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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Opinion] ‘태풍 와도 쌍돛 달고 쫓아간다’ 삶을 향한 들끓는 욕망 - 연극 ‘만선’ [공연]
1960년대 사실주의 연극의 정수, 오늘날에도 강렬한 생명력이 돋보이는 작품 <만선>이 돌아왔다.
바다는 요람이자 무덤이다. 삶을 영위할 터전을 제공하는 기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순식간에 돌변해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결코 바다를 정복할 수 없지만, 그래도 바다를 포기할 수는 없다. 패배가 예견된 파도와의 싸움이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살아갈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가족과 이웃을 이미 여럿 집어삼킨 바다에, 또다시 그물이란 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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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5.03.2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싫어하는 일에 대해 사유하기
'싫어함'을 들여다보는 것은 단순한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은 제가 싫어하는 일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싫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선 국어사전에서 그 정의를 살펴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싫다’를 “마음에 들지 아니하다”라고 정의합니다. 이에 유의어로는 ‘밉다’, ‘마땅찮다’, ‘불합하다’, ‘지긋지긋하다’, ‘역겹다’ 등이 있습니다. 이들 유의어를 종합해보면 ‘싫다’는 단순한
by
김민서 에디터
2025.03.23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펜과 종이로 싸운 시인, 윤동주 -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공연]
무사의 마음으로 시를 쓴 시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늘 부끄러움 속에 살았던 인물, 윤동주. 한결같이 자신의 모습을 지워내려하고 괴로워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스스로의 곧은 심지를 지키며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자 했던 인물이다. 윤동주의 생애 윤동주는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인 송몽규, 문익환을 만나 은진중학교로 진학한다. 은진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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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희 에디터
2025.03.20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성북천 옆 나의 안식처 [공간]
오늘은 보문역 '커피스토어'를 가야 하는 날씨
보문을 가야 하는 날씨다. 성북천이 흐르는 보문으로. 날씨를 더 진하게 느끼고 싶을 때는 보문을 간다. 눈이 오면 설경을 즐기러, 기온이 푸근할 때는 기분 좋게 산책로를 거닐러 간다. 오늘은 날이 푹해서 산책로에 사람들이 제법 많다. 친구와 걷고, 혼자 달리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 하천 위 가로수길은 아직 벌거숭이지만, 담벼락을 뒤덮은 개나리
by
윤하원 에디터
2025.03.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메탈이 돌아오고 있다 [음악]
1986년 오늘, 메탈리카(Metalica)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aster Of Puppets>가 발매되었다.
‘메탈’이 돌아오고 있다. 얼마 전, 전설적인 글램 메탈 밴드 건즈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내한 소식이 국내 팬들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들의 음악은 물론 슬래시(Slash), 더프 맥케이건(Duff Mckagan) 등 핵심 원년 멤버들의 무대를 볼 수 있기에 더욱 기념비적인 공연이 될 전망이다. 지구 반대편 영국에서는 원로 메탈 밴드 블랙
by
임지우 에디터
2025.03.04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오늘은 내가 게임 요리사! [게임]
요리도 모험이 된다면?
불을 피우고, 신선한 재료들을 넣으면 또 다른 재미가 시작된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 그리고 당신의 앞에 놓인 한 접시의 요리! 게임 속에서 즐기는 요리는 단순한 퀘스트를 넘어 탐험과 생존을 결정짓는 주요한 행동 중 하나다. 때로는 강력한 버프를 제공하는 전략적 요소가 되기도, 즐거움을 더해주는 오락적 요소가 된다. 이러한 요리
by
박아란 에디터
2025.02.20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왼손으로 그려낸 별 하나와, 고요한 삶을 변주하는 일
그럼에도 그 별이 삶에서 오늘을 품는 이유는
검고 검었던 내 마음속 우주에 품고 싶은 별을 담기 시작했다. 뜨겁게 탈 줄 아는 별, 푸른 고요를 머금은 별. 서서히 나의 세상에 흰 점들이 모여들었다. 동경하는 별, 닿고 싶은 별, 사랑하는 별…. 가끔은 멀게 느껴지는 이 존재들은, 동시에 나의 조각이다. 그 별을 파고들다 보면, 또 다른 나의 일부를 발견해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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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은 에디터
2025.02.17
리뷰
영화
[Review] 함께라서 따뜻한 날 - 영화 써니데이
누구나 인생의 어느 순간에는 지치고, 상처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을 수 있다.
영화 ‘써니데이’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돌아온 슈퍼스타 ‘오선희’가 첫사랑 ‘조동필’과 친구들을 만나며, 오랜만에 편안한 웃음을 되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 로맨스보다는 사람을 통해 변화하고 치유되는,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다. 완도가 보여준 따뜻한 위로 영화 ‘써니데이’는 ‘완
by
곽미란 에디터
2025.02.16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우리가 오늘도 함께할 수 있는 이유
가족과도 같은 친구에게 물었고, 우리가 여태껏 친구일 수밖에 없는 답변을 들었다.
‘가족과 같은 친구’. 그들을 지칭하는 말 중 가장 적합한 문장일 것이다. 친구라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많은 것을 공유하지만, 그들은 법적으로 가족은 아니다. 같은 듯 다르게 살아온 그들과 나, 우리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는 장이다. 우리가 영원히 삼총사로 늙어갈 수 있는 이유를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 Q1. 간단한 자기소개 - 나를 표현하는 단어
by
박서현 에디터
2025.02.15
리뷰
도서
[Review] 인생 재밌어지겠는걸? -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 [도서]
덕분에 오늘 하루도 스펙타클해
1. 이 책을 읽기까지 업무 스트레스, 인간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등 다양한 고민들이 쌓여갈 때, 이 고민들을 어떻게 다스리고 내면의 힘을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세상은 고통이다 하지만 당신은 고통보다 강하다"는 제목은 약간은 오글거리게 다가왔지만, '내면 강화', 자기계발서는 오랫동안 읽지 않았기에 한 번 읽어보잔 마음
by
이수진 에디터
2025.02.1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동시대 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 백남준을 회고하다. -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미술/전시]
'아방가르드의 고고학' , 전위예술가 백남준의 국내 최대 규모 회고전 후기.
비가 오는 을숙도의 부산현대미술관은 매우 운치 있다. 건물의 외관을 뒤덮은 무성한 식물들은 흐린 하늘의 푸른 기를 잔뜩 머금은 채, 연휴를 맞아 미술관을 방문한 시민들을 반겼다. 철새 도래지와 습지대가 있는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조경으로 평가받는 부산현대미술관만의 개성 있는 수직정원이다. 부산현대미술관은 2018년 개관한 이래로 꾸준히 종료전시의 폐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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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에디터
2025.02.03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매일을 기대하며 살아가세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나는 ‘기대’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언제부터 그 말을 싫어하게 됐냐고 묻는다면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학급 대표로 나간 대회에서 우연히 우승 후보에 올랐던 때인가, 합격을 기대하며 대학교 홈페이지를 열어보던 열 아홉살 때인가.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어쨌든 그 단어에 대한 반감은 겹겹이 쌓여갔다. 기대에 부응해야만 할 것 같은 압
by
박아란 에디터
2025.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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