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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청음] 일렁이는 우리의 빛나는 순간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남겨둔 빈자리를 이내 또 채워간다. 어떤 마음은 쉽게 떠나지 못해 자꾸만 서성이다 빙빙 맴돌기를 반복하기도 하고, 어떤 마음은 너무 빨리 사라져, 오래 담아두지 못한 시간의 흘러감을 아쉬워하기도 한다. 미묘한 감정의 온도 속에서 어쩌면 우린 결국 저마다의 불확실한 기쁨, 어설픈 사랑, 슬픈 행복을 위해 그렇게도 부단히 애쓰는지 모른다. 그래서 청춘의 감성은 상반된 것들의 공존이자 어설픈 날들로 덧칠된 노력의 마음들이다. 적잖이 유치하고, 무모해 보이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우린 그래서 더 빛나고 아름다운 존재이다. 잔나비의 음악은 그런 청춘들의 고민을 함께하며, 가장 전하고 싶었던 진심이지만 누구에게도 쉽사리 하지 못했던 나의 솔직한 고백들을 곡에 담아낸다. 잔나비의 가사가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 발랄하게 들리는 건 어쩌면 늘 가슴 한켠에 낭만으로만 남겨두었던 우리의 진심어린 마음들을 스스럼없이 표현해서이지 않을까.
우리일 때 더욱 빛나는 것들 지나온 시간의 끝에 서서, 걸어온 지난들을 되돌아보면 때론 내게 자리해 남은 것들이 그저 의미 없는 말과 허울뿐인 모습들이 전부인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결국 우린 무얼 위해 그리도 서글퍼하며, 우울한 날들의 연속을 살아왔는지 시간의 탓을 부질없이 해보기도 한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없이 많은 마음들을 그리고, 지워내며 새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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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8.12.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nion] 고3의 진로 선택과 'Good Boy Twist' [문화 전반]
내가 고른 학과, 잘 한 선택일까? 나는 이 선택에 확신하는가? 미래사회는 예측할 수 없게 변화하는데? 'Good Boy Twist'는 바로 그 고민에 대한 이야기다.
2019년도 수능이 막 끝이 났다. 어떤 학생은 수시 면접을 준비하고, 누구는 정시를 알아보기도 할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나는 수능이 끝나고서 수시로 지원했던 철학과의 면접을 준비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나는 유일한 철학과 지망생이었다. 철학과를 선택한 많은 학생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내가 철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셀 수없이 많지만, 주
by
이란희 에디터
2018.11.19
리뷰
도서
[Review] 애벌레에서 나비로, <불안에서의 자유> [도서]
결국 행복은 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었음을...
도서 <불안에서의 자유> *** REVIEW *** 불안 '당신은 불안하지 않은가요?'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불안하지 않다고 한번에 대답할 수 있을까? 내 대답은 '아니오'다. 생각해보면 항상 크고 작은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것 같다. 길가다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일상적인 불안부터 졸업하면 뭘 먹고 살아야 할지와 같은 막막한 불안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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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18.10.24
작품기고
[손끝에 머무른 생각]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너는 강한 나비야
나름 자존감이 강하고 나름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다가도 문득 아무것도 하기 싫을 때, 왜인지 힘이 나지 않을 때,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찾아온다. (예를 들면 시험기간이라거나) 그럴 때 일부러 기운을 내기 위해 찾아듣는 몇몇 노래들이 있다. 그중 하나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의 넘버 중 하나인 '나비'. 마침 올해 11월에 돌아온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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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린 에디터
2018.10.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잔나비, '슬픔을 노래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음악]
청춘의 낭만과 환상, 야속하게도 씁쓸하고, 불안한 것들이 먼저 교차하는 것 같다. 사랑과 이별, 열정과 권태, 방황과 고민이 어우러진 청춘의 감정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고단하고 불안한 현실을 공감하며,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발랄한 잔나비의 멜로디와 가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애써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잔나비의 노래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볼 낭만과 환상을 떠올리게 하며, 그들 특유의 소탈한 감성으로 이 시대 청춘들을 위로한다.
청춘의 낭만과 환상, 야속하게도 씁쓸하고, 불안한 것들이 먼저 교차하는 것 같다. 사랑과 이별, 열정과 권태, 방황과 고민이 어우러진 청춘의 감정은 복잡하고도 미묘한 것들로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고단하고 불안한 현실을 공감하며, 적잖이 유치하고, 재기발랄한 잔나비의 멜로디와 가사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애써 슬픔을 농담하고, 아픔을 웃어내려는 청춘에게 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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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정 에디터
2018.09.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8월, 놓치지 말아야 할 인디 트랙 Pt.1
8월, 놓쳐서는 안되는 인디 트랙 6곡을 추천합니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더 좋습니다.
8월의 발견은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의 정기연재물 '2주의 발견'의 스핀오프입니다. 8월, 놓쳐서는 안되는 인디 트랙 6곡을 추천합니다. 내일은 다른 6곡으로 찾아올게요! 즐겁게 들어주세요. 뮤직비디오와 함께 보면 더 좋습니다. 잔나비 - Good Boy Twist 잔나비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아빠가 어렸을 때 쓰던 방의 옷장 구석에서 발견된 오래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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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08.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5] FEATURE. 음악 소.나.기 ② - '특이한 제목의 그 곡'
음악으로 소통하고 나누고 기억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목이 특이한' 노래 4곡을 추천해드립니다 :)
[우.사.인 5] FEATURE. 음악 소.나.기 - '특이한 제목의 그 곡' ‘이름, 제목’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우스갯소리를 하나 하자면, 고등학교 때 나이가 지긋하셨던 기가 선생님 한 분이 계셨다. ‘기가’라는 과목이 가진 특유의 부들부들함과 어울리는 인자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던 분이었는데, 당시 선생님은 머리에 약간의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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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진 에디터
2018.08.1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시간 여행, 흔하지만 늘 새로운 이야기 [기타]
시간 여행은 무척이나 흔한 소재이다. 영화 <터미네이터>에서도 로봇을 과거로 보내 역사를 바꾸고자 했고, 영화 <타임머신>에서는 주인공이 시간 여행이 가능한 기계까지 만들어 자신에게 일어난 비극을 없애고자 한다. 영화뿐만이 아니다. 주로 웹소설을 즐겨 읽는 나는 시간여행을 다룬 매우 많은 소설을 접하곤 한다. 시간여행이 주가 아니더라도 시간여행으로 인해
by
최은화 에디터
2018.06.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우.사.인 5] 6월 공연 정리 및 추천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에서 추천하는 6월의 공연 4가지, 그리고 모든 공연 정리!
[우.사.인 5]6월 공연 정리 및 추천 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와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 6월에도 반갑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벌써 '하반기'라 부를 수 있는 7월이 되네요. 지난 5개월 동안 마음먹은 새해 결심은 많이 이루셨나요? 만약 여러분의 새해 결심 중 '올해는 더 다양한 문화생활을 해보자', '올해는 공연을 많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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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06.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NYC ② Madama Butterfly [공연예술]
Metropolitan Opera 2017-2018 season
나의 첫 오페라는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카르멘’이었다. 말소리든 음악소리든 큰소리건 작은 소리건 기계를 통해 나오는 음악에 너무나 익숙해져 이 사실을 자각도 못하던 때 오페라를 처음 봤다. 기계를 아예 통하지 않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 청량한 소리에 달팽이관이 사르르 녹는 듯 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 3층에서 본 걸로 기억하는데 이 공간을 다 채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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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은 에디터
2018.03.22
작품기고
[그림하나 글한줌] 나비잠
아기가 새근새근자는 모습, 나비잠
나비잠 : 어린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평화로운 표정으로 자고 있는 모습 따뜻한 오후에 나비 한마리가 잠깐 앉았다 가도 모를만큼 평화롭게 자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는 단어, 나비잠 12기 에디터로의 활동이 이번 작품으로 끝나게 되어 마지막으로 무슨 그림을 그려볼까 고민하다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바쁘고, 여유없는 일상에 나비잠을
by
이소영 에디터
2018.02.27
작품기고
[일상의 액자] 그곳에 나비가 있었다
해가 지날수록 동네의 오래 된 가게들이 점점 사라져간다. 그래서 그 추억마저 사라지는 것 같았던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기억을 모두 가지고 있는 듯한 나비를 보고, 시간은 지나지만 옛 기억만은 그대로라는 걸 느꼈다.
그곳에 나비가 있었다 2017. 11. 13 동네 입구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주던 금은방이 비워지고 ,"임대"라는 문구가 붙었다. 금빛으로 반짝이는, 오래된 벽시계들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던 금은방. 늘 여유로운 사장님이 계신 따뜻한 그곳을 보며 지나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곤 했다. 직접 들어가 본 적은 없지만, 늘 집에 가는 길, 환한 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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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은 에디터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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