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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가장 당당하고 자유로운 팔순의 시인들 -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공연]
우리는 가시나,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우리는 가시나,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 우리는 가시나, 가장 시를 쓰기 좋은 나이 -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무언가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 대부분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답할 것이다. 나이에 맞춰 무언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강박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것이 아닌지 지레 겁을 먹고
by
이소영 에디터
2026.06.22
리뷰
도서
[Review] 빛을 향한 집념의 연대기 - 모네, 빛의 순간들 [도서]
클로드 모네의 대표작 100점 따라가기
모네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수련 연작이나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정원 풍경이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그의 삶 역시 그림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웠을 것이라 막연히 상상해왔다. 하지만 <모네, 빛의 순간들>은 그런 선입견을 차분히 뒤집는다. 이 책은 단순히 유명 화가의 작품집이 아니라, 한 사람이 평생 동안 빛이라는 불가능에 가까운 대상을 쫓으며 살아간 기록이다.
by
이수진 에디터
2026.06.2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새로운 낭만의 페스티벌 [음악]
비주얼로 완성한 2026 위버스콘
6월 7일, 간만에 페스티벌에 다녀왔다. 4월에 다녀온 어썸 페스티벌 이후로 오랜만에 가게 된 데다가, 조금 색다른 분위기의 페스티벌이라 크게 기대한 상태로 방문했다. 이번에 다녀온 페스티벌은 <2026 위버스콘>으로, 하이브와 위버스가 주최하는 글로벌 케이팝 페스티벌이라 평소 다니던 국내 인디 음악 페스티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정 아티스트를 보
by
김효주 에디터
2026.06.21
리뷰
공연
[Review] 현대음악이라는 낯선 문을 열다 - 앙상블블랭크 10 [공연]
어렵게만 느껴졌던 현대예술, 앙상블 블랭크의 음악은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음악을 물어보면 선뜻 하나의 장르를 말하기 어렵다. 시즌에 따라 즐겨 찾는 음악이 있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힙합을 듣고, 어떤 날은 발라드만 반복해서 듣는다. 또 어떤 날은 신나는 댄스 음악을 찾다가도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음악뿐만 아니라 전시, 공연, 책까지. 돌아보면 필자는 특정한 하나만 좋아하는 사람이라기보
by
임채희 에디터
2026.06.20
리뷰
영화
[Review] 그 해 여름에 마주한 것은 - 여름의 카메라 [영화]
한 뼘 더 성장한 청소년 퀴어 서사를 돌아보며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리면 시간을 멈출 수 있다는 말. 혹은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말. 그건 결국 사진을 찍는(shoot) 행위와 연결되지 않는가. 필름 카메라를 들고 조심스레 와인딩 레버를 민 후 조리개를 조절하며 셔터를 누르는 순간, 뷰파인더를 통해 봤던 장면은 그대로 필름 속에 고정된다. 빛을 붙잡을 속도로 그때의 시간, 풍경, 움직임, 모든 것을
by
조예은 에디터
2026.06.2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침대 위의 소개팅? 새로운 연애 프로그램의 등장 '연애실험실' [문화 전반]
새 연애프로그램 <연애실험실> 리뷰
이틀 전, 내 최애 유튜버 찰스엔터가 패널로 출연한다는 말에 <연애실험실>을 보았다. 연애 예능을 보지 않아도 연애 예능 리뷰는 보게 만드는 사람. 연애 프로그램은 놓쳐도 찰스엔터의 리액션만큼은 챙겨보던 나로서는, 그의 첫 넷플릭스 진출을 연습생의 마음으로 응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연애실험실>은 <환승연애>를 만든 이진주 PD의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by
김윤주 에디터
2026.06.20
리뷰
공연
[Review] 그 여자들이 겪은 일은 지금도 과거가 되지 않았네. - 로테/운수
"요즘 누가 저래"라고 말할 수 없는 폭력들. 그 폭력의 본질은.
연극 <로테/운수>는 두 권의 소설 속에서 주변 인물로 등장하던 여성 인물들을 무대의 중심으로 불러온다. 한 명은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베르테르의 짝사랑 상대로 나오는 로테이고, 다른 한 명은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에서 김 첨지의 병들어 죽는 아내이다. 전혀 다른 나라, 시대상을 배경으로 창조된 두 여성을 한 편의 연극으로 엮어주는 연결
by
신성은 에디터
2026.06.19
리뷰
영화
[Review] 여름은 여름이기에 성스러운 - 여름의 카메라 [영화]
과연 여름은 첫사랑을 이루고 아빠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을까?
“너를 보면 셔터 소리가 들려.” 영화 〈여름의 카메라〉가 내세운 한 줄 카피다. 시사회를 보고 나서야 이 문장이 얼마나 정직한 카피였는지 알았다. 이 영화는 사랑을 말하는 영화가 아니다. 사랑이 도착하는 순간의 소리를 말하는 영화다. 그래서 단순한 멜로의 언어가 아니라, 정체성의 언어가 된다. 아빠도, 여름도, 결국 같은 소리를 들었던 사람들이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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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파 에디터
2026.06.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시장통 헌책방에서 열린 뜻밖의 미학 강연 [문화 전반]
참기름 냄새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오가는 시장 골목, 그 한복판에 자리한 작은 동네 책방에서 인간 예술의 존망을 묻는 서늘한 질문이 던져졌다.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창작자'의 자리를 노리는 지금, 과연 고통과 상실을 모르는 기계의 결과물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난 6월 14일, 도봉구 백운시장의 자생적 독립서점 '생활용품'에서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이론을 통해 이 시대의 가장 날 선 화두를 파헤치는 뜻밖의 지적 향연이 펼쳐졌다.
참기름 냄새와 흥정하는 목소리가 오가는 시장 골목, 그 한복판에 자리한 작은 동네 책방에서 인간 예술의 존망을 묻는 서늘한 질문이 던져졌다.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창작자'의 자리를 노리는 지금, 과연 고통과 상실을 모르는 기계의 결과물을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 지난 6월 14일, 도봉구 백운시장의 자생적 독립서점 '생활용품'에서
by
신동하 에디터
2026.06.18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질투와 사랑의 거리 - 은중과 상연 [드라마]
가장 부러운 사람은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일지도 모른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이 말하는 선망과 원망의 얼굴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도 있고,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인연도 있다. 그중에는 유독 오래 마음에 남는 사람이 있다. 좋아해서가 아니다. 미워해서도 아니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은중과 상연>은 바로 그런 관계를 그린다. 흔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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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에디터
2026.06.17
리뷰
PRESS
[PRESS]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 - 연극 ‘렁스’ [공연]
21세기 연극의 새로운 클래식 <렁스>가 8월 2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결혼도, 임신과 출산도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된 지 오래다. 2026년엔 노처녀·노총각이란 단어는 고어(古語 : 오늘날은 쓰지 아니하는 옛날의 말)가 됐으며, 비혼주의자와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 :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은 비주류가 아니다. 나이가 차면 사랑 없이도 조건 맞춰 결혼하는 게 맞는지,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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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에디터
2026.06.16
리뷰
공연
[Review] 베르테르와 김 첨지는 빼고 - 로테/운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리고 '운수 좋은 날'의 여성주의적 재해석
제47회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연극 <로테/운수>가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공간아울에서 공연된다. 연극 <로테/운수>는 창작집단 하이카라의 여성 2인극으로써,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을 여성주의적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하나의 무대, 두 명의 인물 연극 <로테/운수>에는 로테와 운수가 등장한다. 로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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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민 에디터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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