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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추석을 혼자 보내는 법 [사람]
가끔은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그가 어떤 사람일지는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이해는 때론 기만처럼 느껴진다. 그러니까 그냥 쳐다보는 것이다. 내가 발견되지는 않아도 된다.
추석을 혼자 보내는 법 서울에서 자취를 한 지 5년이 흘렀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 되면 나는 집에서 혼자 연휴를 보내게 된다. 일 때문에 지방에 내려가 있는 아빠와 본가에 있는 엄마, 그리고 곧 군대에 간다는 명목으로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매일 집 밖을 나서는 동생이 있다. 명절을 맞을 때면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서로 안부를 묻는 일이 흔하다.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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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문 에디터
2019.09.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훼손된 인간성에 대하여 - "인간실격" [도서]
세상에 대한 인식 변화
이번 글은 올해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한 기억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서울국제도서전에는 매년 여러 분야, 여러 국가의 출판사들이 각자의 특색있는 부스를 설치하여 코엑스 A, B 홀을 가득 메우게 된다. 점자도서부터 해서 요리책, 학습지, 동화 등 다양한 도서들이 전시돼있으며 곳곳에 마련된 무대에는 책과 관련된 유명인을 초청해 강연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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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빈 에디터
2019.09.15
리뷰
영화
[Preview] 기대되는 인디애니메이션세계, 인디애니페스트2019가 열린다!
국내최초, 아시아최고, 세계최초의 아시아 인디애니메이션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가 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디애니페스트2019 개막! 국내 유일을 넘어서 세계 유일이라는 아시아 애니메이션 영화제가 곧 열린다고 한다. 사실 정보를 접하고 나서도 인디 애니메이션 영화제라는 말은 생소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것도 아닌데도 처음 들어보는 영화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영화제가 올해로 벌써 15년째라니 괜히 더 궁금해진다. 어릴 때 만화 프로그램 한 번도 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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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에디터
2019.09.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때론 글보다 더 기억에 남는 책 속 그림들 [시각예술]
단순히 글을 뒷받침한다? 글만큼 우리의 주의를 끌어당긴다! 시대별로 두각을 드러냈던 삽화가들
그림이 예뻐서 좋아했던 동화책 누구나 안데르센의 동화는 굳이 읽지 않아도 내용을 줄줄 꿰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런데도 어릴 적의 내가 심심할 때마다 책장에서 찾아 들었던 안데르센 동화집이 있었다. 내용이 궁금하지 않으면서도 책을 펼쳤던 이유는 책 속의 그림이 너무나도 예뻤기 때문이었다. 큰 크기의 묵직한 양장본인 데다 두꺼운 종이에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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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19.09.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Culture letter 05. 당신의 감정을 채울, 풍부한 색감의 세계 [영화]
오늘은 소개할 두 영화는 색이 짙은 여름 저녁 하늘을 떠올리게 하는 예쁜 색감의 영화들이다. 놓쳐버린 여름 저녁의 하늘과, 더욱 풍성하게 다가올 가을 하늘을 그리며,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채울 풍부한 색감의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해가 길었다. 혹시나 싶어 일몰 시간을 검색해보니 생각과는 달리 작년과 큰 차이는 없었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올 여름 나는 유난히도 저녁 하늘을 마주하지 못했다. 여름 저녁의 하늘은 색이 짙고 경계가 커서 봄가을의 하늘보다 더 강한 인상을 준다. 봄과 가을의 하늘이 연한 파스텔 빛이라면 여름의 하늘은 짙은 크레용으로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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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에디터
2019.08.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조선시대에 젠더퀴어가 있었다면? 동성혼을 했다면? 흥미로운 고전의 세계 - 방한림전 [도서]
고전에는 기존의 부당한 억압이나 차별, 답답한 질서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생각보다 많다.
나는 ‘전통’이라거나 ‘고전’이라는 말이 붙으면 일단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 내용을 정확히 몰라도 저런 단어들이 붙으면 어쩐지 지루하고 어쩐지 어려울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이 거부감이 어디서부터 생겼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수험생 시절 모의고사 시험지의 고전시가와 고전소설 파트에서 곤란함을 느끼던 기억은 선명하다. 뜻을 알 수 없는 한자어들은
by
권묘정 에디터
2019.08.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아픈 들꽃들의 세계, 공감 연습 [도서]
토끼들은 절뚝거리며 사랑을 나눈다.
병원 윤동주 살구나무 그늘로 얼굴을 가리고, 병원 뒤뜰에 누워, 젊은 여자가 흰 옷 아래로 하얀 다리를 드러내 놓고 일광욕을 한다. 한나절이 기울도록 가슴을 앓는다는 이 여자를 찾아오는 이, 나비 한 마리도 없다. 슬프지도 않은 살구나무 가지에는 바람조차 없다. 나도 모를 아픔을 오래 참다 처음으로 이곳에 찾아왔다. 그러나 나의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by
성채윤 에디터
2019.08.21
리뷰
공연
[Preview] 몸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인간의 삶 - 지금 여기, 마임 [공연]
몸과 표정의 움직임만으로 펼쳐지는 마임의 세계
어릴 적 기억을 되짚어 보면, ‘마임’은 꽤 우리에게 친숙한 장르였다. 다인 토크쇼가 주를 이루던 시절엔 여러 연예인이 개인기로 마임을 선보였다. 그들은 대개 허공에 가상의 벽을 만들고 두 손으로 그 벽을 짚으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대부분이었다. 조금은 익살스러우면서도 기발한 연기는 그렇게 나에게 ‘마임’의 이미지를 선사했다. 지금은 폐지된 국민
by
정일송 에디터
2019.08.20
칼럼/에세이
[칼럼] 그리스 보물전 - 신화와 역사가 숨 쉬는 영원한 그리스의 세계
아가멤논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
그리스 보물전 - 신화와 역사가 숨 쉬는 영원한 그리스의 세계 - 글 - 그리스 보물전 사무국 아크로티리의 소년 벽화 기원전 17세기, 프레스코 석회석고와 안료 테라 아크로티리 주거지, 선사시대 테라 박물관 ©The Hellenic Ministry of Culture and Sports 어디서 많이 본듯한 벽화이다. 나체의 청년이 양손에 물고기들을 들고 바
by
박형주 에디터
2019.08.15
리뷰
영화
[Review] 호크니를 목도한 이들을 위한 영화 - '호크니'
이 영화를 전시에서 호크니의 작품을 목도한 이들에게 추천한다. 호크니의 삶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다 보면, 영화의 끝에서 노년의 호크니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지난 6개월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展>이 열렸다. 전시에서는 호크니가 직접 그린 작품들 133점을 볼 수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전시를 통해 호크니의 작품세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전시를 본 사람들은 호크니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현존하는 작가들 중 최고가의 작품을 그릴 수 있었는지 알고
by
김용준 에디터
2019.08.07
리뷰
영화
[Review] 호크니 세계의 호크니 - 영화 "호크니"
호크니는 굉장히 다변적인 스타일과 안주하지 않는 작품 경향으로 유명한데, 끊임없이 변화하는 작품 스타일과 본질을 꿰뚫어보는 시선, 단순한 외곽 아래 숨겨진 디테일하고 세밀한 선의 밀집, 자연의 색을 능가하는 독특한 컬러감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
지난 주 화요일은 일명 '호크니 데이', 호크니로 가득찬 하루였다. 회사 일로 데이비드호크니전시 를 보고난 후, 일정이 맞아 저녁에 영화 <호크니> 시사회까지 경험한, 호크니로 시작해 호크니로 끝난 하루. 한 달 여만에 다시 만난 서울에서 호크니만 보고 돌아온 셈이었다. 호크니, 호크니, 호크니. 지금은 전시가 끝나서 아마 덜하겠지만, 많은 사람
by
한나라 에디터
2019.08.07
리뷰
영화
[Review] 호크니,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환상적인 세계가 궁금하다면 [영화]
자신의 작품만큼이나 다채로운 삶을 살았던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다큐멘터리
호크니를 처음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작년 즈음이었나,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그림 하나를 발견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시원해지는 푸르른 수영장과 그 뒤로 보이는 네모반듯한 분홍빛의 집. 놀랍도록 감각적인 색감과 한여름의 풍경이 맘을 사로잡았다. 그림은 영국 출신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이었다. 그의 이름은 내게 그렇게 각인되었다
by
임정은 에디터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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