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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오피니언] '은중과 상연'에 담긴 진정한 이해의 과정 [사람]
비록 남은 일생이 다 걸린다 할지라도 기꺼이.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주며, 모두가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기를 바란다.
"끝내 네가 나를 받아주는구나."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에서 가장 깊은 여운을 남긴 대사이다. 끝내, 네가, 나를, 받아주는구나. 문장을 분절해서 여러 번 읽고 싶을 만큼 따듯하고,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대사 한 줄이었다. 덕분에 은중이 상연을. 누군가가 누군가를 받아준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누군가의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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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5.11.0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푸른 가을 캐럴의 향연 - Blue Valentine [음악]
푸른 가을 캐럴로 돌아온 엔믹스, 그들의 매력이 만개하다.
출처_NMIXX 공식 X (@NMIXX_official) K-POP 그룹 엔믹스의 신보가 발매되었다. 첫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엔믹스가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타이틀곡을 포함하여 마치 캐럴처럼 추운 시기에 듣기 좋은 계절감의 곡들이 여럿 수록되어 있다. 점차 쌀쌀해지는 가을날에 잘 어울리는 푸른 가을 캐럴의 향연에 초대한다. 1. Blue Valentin
by
박서현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창작물에 표하는 예의 [문화 전반]
문화 예술을 향유하는 태도
누구나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유를 발전시키는 일에는 한계도 정답도 없다. 세상 모든 것은 이름과 의미를 붙이기 나름이므로 그 쓸모를 따지기 시작한다면 예술의 가치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모든 예술을 무지성으로 받아들이는 말은 아니다. 예술을 보는 시각은 저마다 다르고 부여되는 가치도 생각하기에 달려있으니까. 비판도 예술에 없어선
by
이한별 에디터
2025.11.01
리뷰
공연
[Review] 클래식이라는 예술의 품위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실황 공연을 통해 엿본 클래식의 품위
클래식 = 졸음의 품위? 오랜 시간을 견뎌 지금까지도 전해지는 예술에는 그 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이들의 지속적인 연대를 타고 소위 시간의 품위가 깃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나에게 클래식 음악은-아주 유감스럽게도-내가 이십 년 넘게 살아오는 동안 광고나 영상 콘텐츠가 제시하는 특정 상황에 쓰이는 적절한 음악 정도로 각인되었으며, 어쩌다 클래식 연주회에 가
by
안태준 에디터
2025.11.0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하리보 김치 - 음식으로 표현하는 정체성 [공연]
익숙한 음식과 낯선 시선의 교차, 정체성이 끓고 기억이 지글거리는 감각의 무대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공연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항상 가보고 싶은 축제였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동시대 공연예술의 새로운 동향을 소개하고, 시대적 관점과 가치를 예술로 보여주는 국내 최대 국제공연예술제이다. 예술가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주목하고, 새로운 도전과 질문을 던지는 한국과 해외의 우수한 작품을 지원하고 소개한다.
by
한우림 에디터
2025.11.01
리뷰
공연
[Review] 죽어가고 있는 영혼을 위한 진혹곡 – 연극 아마데우스 [공연]
날 위한 레퀴엠이 될 것 같아요
“날 위한 레퀴엠이 될 것 같아요” 진혼곡을 완성하지 못한 모차르트의 울부짖음이 창문 너머 달빛에까지 달려든다. 사랑도, 작곡도 뭐 하나 어려울 게 없었던 그에게 진혼곡을 작곡하는 일은 있는 힘껏 자신을 부수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의 곁에서 눈부신 옷을 입고 다가오는 살리에리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달빛의 그림자인 줄 알았으나, 양심의 가
by
임주은 에디터
2025.11.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불안하고 불편한 긴장과 그럼에도 보고 싶은 것
불안하지만 공연은 보고 싶어 어려서부터 남들보다 긴장도가 높았다. 어른들은 내 성격을 두고 '예민하다'라고 했지만, 예민하다는 말에 담기지 않는 민감하고 피곤한 부분이 늘 함께했다. 오랜 시간 불안과 긴장은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시험을 앞두고 신체는 한없이 나약해졌으며 강박 성향도 있어 같은 일을 몇 번이고 확인해야 했다. 언제 한 번은 너무 긴장한 탓에
by
장미 에디터
2025.11.01
리뷰
공연
[Review] 가장 현대적인 클래식 예술가들의 공연 - 앨런 길버트 &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앨런 길버트와 조슈아 벨, 클래식의 심장을 뛰게 하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클래식은 여전히 어렵다. '호두까기 인형'이나 디즈니 지브리 OST 오케스트라 정도가 익숙한 '클알못'에게 오케스트라 공연은 왠지 모를 진입 장벽이 있다. 하지만 10월 22일의 라인업은 달랐다. 그래미상 수상자가 두 명이며, 10년 만에 내한하는 독일 정통의 강자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그리고 무엇보다 '앨런 길버트'와 '조
by
이소희 에디터
2025.11.01
리뷰
공연
[Review] 경계를 넘어 근원의 소리를 빚다 - 정마리 Kairos, 소리의 층위: 수림뉴웨이브 2025 [공연]
정가와 성가의 결합을 통한 소리의 근원 탐색
물결, 직물, 그리고 목소리의 '결' 우리 삶의 흔적을 이루는 '결'은 표면의 무늬인 동시에 그 안에 시간과 경험을 겹겹이 쌓아 올린 고유한 지문이다. 한국음악의 지금을 만나는 축제, 수림뉴웨이브 2025에서 세 번째 주인공으로 무대에 오른 정가 정마리 아티스트는, 지난 2025년 10월 30일 우리를 낯설면서도 지극히 근원적인 소리의 세계로 깊이 빠져들
by
김소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영혼에 색을 칠하기 - 2025 미디어시티비엔날레 [미술/전시]
컬러 매니페스토를 매개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공존을 실험하다
현대는 과학의 시대라고들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귀신과 영혼의 이야기에 끌린다. 그 세계는 일상의 반대편에 서 있는 듯하면서도, 밤늦게 불 꺼진 방의 기척처럼 우리의 감각과 기억 곁을 맴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비합리’가 미디어와 대중문화 속에서 생생히 살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예술이 그 사이를 안전하고도 풍요롭게 건너게 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by
정충연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의 처연함 -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영화]
외로움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발버둥
뮤지컬을 좋아하게 되기 전이었다. 메가박스에서 엘리자벳 실황 영화를 상영하는 걸 보고, ‘이게 수요가 맞을까?’라고 갸웃하던 나를 기억한다. 왜냐면 ‘공연 녹화본’이 재미있을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구나 첫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지. 웨스트엔드에서 처음으로 뮤지컬을 내돈내산 해서 본 후, 뮤덕의 길로 빠져들었다. 그러다가 아르코예술기록원 공연영상화
by
채수빈 에디터
2025.10.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비(非)취향을 존중하는 일 [문화 전반]
존중의 미덕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다 보면 꽤나 자주 그리고 많이 여러 가지 전시와 공연들을 다니게 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퇴근 후 먹는 치맥에는 고민 없이 돈을 쓸 수 있다고 하듯이, 나에게는 영화 한 편이 그런 느낌인 것이다. 물론 때로는 치킨 값으로 해결되기도, 때로는 치킨 서너 마리 값은 써야 할 때도 있긴 하지만 말이다. 이렇게 여러 문화생활을
by
김유라 에디터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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