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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도서
[Review] 화폭 위에 도사린 채 당신만을 기다리고 있던, '위험한 그림들'
가장 해상도 낮은 예술인 미술은 삶의 해상도를 가장 크게 높인다. 한참 떨어진 과거의 지점을 바라보는 미술은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가장 먼 미래에까지 넓혀 제시해 줄 수 있다.
미술은 인생의 해상도를 높인다. <위험한 그림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의 가장 앞 날개에 적힌 문구다. ‘현실의 온전한 재현’을 기록 예술이 추구해야 할 제일의 목표로 본다면, 미술 회화보다 목표에 더욱 잘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는 예술의 하위 분야란 여럿 있기 마련이다. 미술은 현실의 장면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복사해 내는 예술은 아니다. 움직
by
김그린 에디터
2026.03.31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저는 샘이 많은 사람입니다 [자기소개]
나를 꿰뚫어 보는 할머니의 한 마디에서 시작된 이상한 자기소개
사실 자기소개라면 취업 준비를 하면서 백 번도 더 쓰고 고쳐 와 진절머리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석 또다시 자기소개를 해 보겠다 호기롭게 외침은 아마 보여주고 싶은 좋은 모습만 고르고 골라 써 왔던 지난 글들에 스스로 느꼈던 회의감 때문인 것 같다. 무릇, 나는 스스로 내 잘난 점 세 개를 말하면 꼭 부족한 점 하나는 들릴 듯 말 듯 덧붙여 줘야
by
채혜인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취향을 담아 가세요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 [전시]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듯 즐기는 전시? 보기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장까지 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블로그 리뷰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길게만 느껴지는 3시간도 어느새 훌쩍 지나있다고 했다. DDP에서 열리는 콘텐츠 체험형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이퍼 알고리즘을 주제로 한 시즌1에 이어 '시즌2: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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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희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꽃은 왜 예쁠까? [문화 전반]
생각해보면 예쁜 것은 모두 자연에서 왔다.
날씨를 완벽히 예측하는건 불가능하다. 자연은 비선형계인 카오스 그 자체이다. 아무리 과학 기술이 발달해도, 기상청이 욕을 먹지 않은 날이 오는건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지구에 사는 한, 우리는 날씨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다. 노아의 방주처럼 돔을 쌓아올린다고 하더라도, 태풍이 불 때 돔이 날아갈까봐 발을 동동 굴러야하지 않을까. 그래서 날씨는 강하
by
한정아 에디터
2026.03.31
리뷰
공연
[Review] 사랑이 아닌 증오의 땅에서 –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증오의 도시에서 사랑을 노래하는 한 연인의 이야기
모두를 환영해, 여기는 베로나 극의 배경인 도시 ‘베로나’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갈등과 사랑, 운명이 교차하는 장소이다. 몬테규 가문(로미오)과 캐퓰릿 가문(줄리엣)이 서로를 원수라고 부르짖는 도시이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속삭이는 도시이기도 하다. 뮤지컬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다.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 하지만 몬테규와 캐퓰릿 두 원수 집안의 갈등
by
손수민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누구에게나 처음이 있다. [드라마/예능]
tvN 신규 예능 <방과후 태리쌤>을 보고
지난 2월, tvN의 신규 예능 프로그램 <방과후 태리쌤>이 첫 방영했다. 방영 전부터 김태리의 첫 고정 예능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던 본 프로그램은, 신입생이 들어오지 않아 폐교 위기를 맞은 문경에 한 초등학교에 '방과후 연극반'을 개설해 김태리가 연극 수업을 이끌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김태리가 연기 수
by
강소정 에디터
2026.03.31
리뷰
전시
[Review] 네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몰라서 다 담았어 -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후기
올해 초, 오랜만에 중고등학교 동창을 만났다. 이런저런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는 너에 대해 알아?"라는 말과 "중고등학생 때 나는 나의 취향을 잘 몰라서 요즘 찾고 있는 중이야"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해보니 한국 사회에서 중고등학생들은 주어진 학업 때문에 자신의 뚜렷한 취향을 찾을 시간이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나를 포함한 내 친구들이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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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현 에디터
2026.03.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녀가 우리의 이름을 말하기 전에 -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도서/문학]
불가능한 사랑,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는 사랑
배수아의 소설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를 놓고 지난 두 편에 걸쳐 이야기했던 것은 남자와 여자의 '연극' 그리고 그들의 '최초의 기억'이었다. 이미 첫 번째 글에서 이 소설을 구조화와 도식화의 자세로써 분석하는 일이 퍽 무용할 것이라는 예감을 밝혔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내가 분석해놓은 것들이 나와 다른 누군가의 이해를 도왔을지 모르나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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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에디터
2026.03.30
리뷰
공연
[Review] To. X - 연극 키리에
그 품에서 쉬고, 그것이 오래지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
일정 내에 프로젝트가 끝나리라는 심산으로 목요일에 연극 신청을 한 것은 오산이었다. 과거 오산으로 출퇴근하던 사정보다야 곱절은 낫다지만, 남양주 다산에서 출발해 시청역 저녁 공연을 가는 건 아무래도 부산스러운 일이다. 2번의 환승과 3번의 탑승 내도록 부리나케 달려야 했으니 원. 경의선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는 회기역은 내리고 타는 사람이 많기도 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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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6.03.30
문화초대
[리뷰 URL 취합] 노멀
평범한 마을에 숨겨진 거대한 비밀.
노멀 * 댓글로 기고한 리뷰 링크를 기입해 주세요! 자신의 글 외에도, 다른 구성원분들이 쓴 글을 이 공간에서 스스럼없이 향유해 보셨으면 합니다. 문화예술은 서로 소통을 하고 함께 향유했을 때에 더욱 다채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 이름 + URL 링크 자신의 글을 보실 분들께 하실 말씀! 을 기입해 주시면 됩니다 ^^
by
박형주 에디터
2026.03.30
리뷰
도서
[리뷰] 세계사의 심장을 찌르다 - 위험한 그림들 [도서]
<위험한 그림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 리뷰
이원율의 <위험한 그림들: 세계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은 그 평온한 액자의 유리를 깨부수고,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복판으로 우리를 밀어 넣는다. 알타미라의 어두운 동굴 벽화에서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캔버스를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닌 '사건의 목격자'이자 '시대의 비명'으로 정의한다. <레이디 제인 그레이의 처형> 이 책이
by
여정민 에디터
2026.03.30
리뷰
공연
[Review] 신이 없을 때 신이 발명되는 역설 - 키리에 [공연]
신이 없을 때 신이 발명되는 역설 - 키리에 [공연]
대부분의 인간은 살아가며 한 번쯤 신, 또는 그에 준하는 개념을 스치듯이라도 떠올리게 된다. 왜 나는 존재하지? 이 세계는 왜 이렇게 만들어졌지? 사후세계가 있을까? 이 질문들은 사실상 신에 대한 질문의 변형이라고 볼 수 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대한 질문은 초월적 존재를 향하게 된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질문을 던진 후, 그 답으로 "신을 믿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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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빈 에디터
202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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