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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필사하기 좋은 날 [도서]
가을. 독서의 계절, 아니 필사의 계절이 왔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잘 쓰고 싶어서 혹은 좋은 문장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필사를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필사에는 더 큰 매력이 있다. 아마 어떤 이유에서든 필사를 해 본 사람들은 경험해본 적 있을 것이다. 바로 문장 속으로 깊이 빠져들고 음미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냥 독서가 차를 타고 풍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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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에디터
2018.10.08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추석, 가족애 워밍업 영화
추석연휴에 보면 좋을 영화를 추천합니다.
무려 다음 주 수요일까지 추석 연휴다. 기나긴 연휴 속 가족과 오랜 시간 붙어 있다 보면 꼭 한 번쯤은 부딪치기 마련. 이번 글에서는 추석을 맞아 가족에 대한 영화를 다뤘다. 어떤 영화는 누군가를 더 이해해볼 마음을 먹게 한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누구보다 큰 상처를 주기도 하고 어느 누구에게도 비할 수 없는 위로가 되기도 하는 우리의 가족들을 이번 영화를
by
이정민 에디터
2018.09.23
리뷰
공연
[Review] 페리둥절. 이게 페미니즘이라고? [공연]
페미니즘아, 너의 진가를 몰라봐 미안하다.
연극이 끝난 직후 나의 느낌은 제목 그대로였다. 페리둥절? 이게 왜 페미니즘이지? 지금껏 내가 생각했던 페미니즘에는 무조건 ‘여성’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 있었다. 낮은 위치에 떨어져 있는 여성의 인권을 남성의 것과 동등하게 올려놓는 것. 내가 생각했을 때는 그게 페미니즘이었다. 그런데 이 연극은 ‘여성’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한국사회 속 경제적/사회적 약자에
by
박민재 에디터
2018.08.01
칼럼/에세이
칼럼
[화담(畵談)] 제 4.5 화(畵) : 두려움, 다르게 화(化)하다
비일상, 재난, 삶의 두려움
0. 전염성 있는 공포 나는 공포영화를 즐기지 않는다. 최근 흥행하는 공포 영화는 대부분 두려움을 주는 존재를 등장시키는 부분에 유독 힘을 준다. 특수 분장 등을 활용해 그 존재를 보다 징그럽게 만들고, 등장하는 장면에 관객이 최대한 놀라도록 각종 상황을 연출한다. 나는 평소에도 불시에 들려오는 소리에 잘 놀라는 편이다. 잘 놀라는 사람의 심리를 아는가?
by
김마루 에디터
2018.07.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가사로 바라보기, 「데미안」 [도서]
아직 어리다고 말하기엔 벌써, 벌써 어른이라 말하기엔 아직 23
데미안 세상의 모든 '스물셋'에게 Opinion 민현 아이유가 읽은 책으로 유명해진 데미안 보라색을 대표하는 아이유와 잘 어울린다 가수 아이유가 읽은 책으로 이슈가 되기도 했고 그녀가 '무릎'이라는 곡을 쓸 때 보랏빛이 도는 이 책을 참고했다고 한다. 「데미안」은 자신의 일상과 유년세계에서 벗어나는 소년의 성장을 다루면서, 자기 구도와 성찰을 바탕으로 '나
by
손민현 에디터
2018.07.12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고맙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문화전반]
한가롭다 못해 몸이 찌푸둥해질 정도로 늘어져 있던 주말 오후, 쇼파에 등을 기대어 누워 의미 없는 손짓으로 리모컨 속 번호를 이리저리 꾹꾹- 눌렀다. 의미 없는 나의 손짓에 정신 없이 채널이 돌아가던 텔레비전 속 한가로운 주말, 가족끼리 함께 한 저녁 식사 후, 윙윙- 돌아가는 바람 소리를 내는 선풍기가 향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자주 보던 <같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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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선 에디터
2018.07.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데미안》 흑과 백의 세계에 끼어든 무지개 [도서]
그 빛은 밝기를 가늠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선과 악의 갈림길에 서 있는 인간에게는 으레 흰색과 검은색 물감이 있는 팔레트가 주어진다. 선이 악에 물들면 거뭇해지고 악이 선을 받아들이면 희어진다. 그러나 이토록 단편적인 흑백론이 인간의 무궁무진한 모습을 모두 설명할 수 있는가? 붉은색의 인간도 있고, 노란색의 인간도 있다. 그 중간 즈음의 다홍색 인간도, 빨강에 더 가까운 선홍색 인간도 존재한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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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에디터
2018.04.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쿨 하지 못해 미안해 [영화]
Vicky Cristina Barcelona
로맨스라면 고통도 달콤하다고 느낄 정도로 사랑 앞에 용감한 크리스티나와 로맨틱한 낭만보다는 이성이 앞서는 지적인 현실주의자 비키.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사랑에 관해서는 완전히 상반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은 바르셀로나로 휴가를 떠난다. 달콤한 지중해의 바르셀로나에서 휴가를 즐기던 두 사람은 우연히 매력적인 화가 후안을 만나게 되고, 후안의 초대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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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에디터
2017.12.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미안, 흰장미야. 붉지 않아도 예쁘구나.
#6 장미 할머니네 아파트 화단은 항상 잘 가꾸어져 있었다.하루는 할머니께서 한 덤불을 가리키시더니장미라고 일러주셨다. 꽤 오래 머물던 그 시기에매일 놀이터를 나가며덤불을 확인하고 꽃이 피기를 기다렸다. 어느 날 갑자기 흰색 장미가 피었다.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흰 꽃잎이 곧붉게 물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흰 장미는 빨갛게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by
정연수 에디터
2017.08.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곧 변화와 도전을 꿈꾸고 있는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문학]
곧 변화와 도전을 꿈꾸고 있는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교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금 주위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하나의 리스트로 정리하는 공모전을 개최했었습니다. <나만의 서재> 공모전이라는 말로 말입니다. 그 공모전을 보자마자,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게 인상깊은 책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예시로 들어있는, 여행할 때
by
고혜원 에디터
2017.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데미안] 당신은 이미 '카인의 표적'을 지니고 있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 이 질문은 우리가 처음 편안한 둥지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날아가려 할 때부터 시작되는 명확히 알 수 없는 물음 중 하나 일 것이다. 저명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침대에 누워 끊임없이 생각한다.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에 그가 내린 결론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회의론’이라는 사상을 탄생시킨다. 하지만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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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지 에디터
2017.02.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흐르는 강(江)의 진리 : 『싯다르타』 [문학]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속 두 명의 싯다르타와 강(江)의 의미
우리의 삶을 ‘알’에 비유하고 하나의 알을 파괴해야 다음 생이 있다고 말한 작가가 있다. 우리에게는 『데미안』으로 익숙하고 『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 헤르만 헤세다. 독일 태생의 작가인 헤르만 헤세는 성장에 대한 성찰과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양면성을 주로 다뤘으며, 동양의 철학 사상사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인도여행을 통해 유럽인
by
김나영 에디터
20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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