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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목마를 때, 충전기가 필요할 때, 입이 심심할 때, 택배를 부쳐야 할 때···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찾아왔을 때, 만만하게 들르는 곳이 있다.


바로 편의점이다.


말 그대로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장소이기에, 그곳에 모여든 사람들은 각자의 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소비를 진행한다.


그런데 요즘 편의점은 과거의 편의점과는 달리 빠른 속도감과 새로운 시도를 겸비하고 있는 듯하다. 날마다 업데이트되는 유행을 편의점에도 적용함으로써, 평범했던 상품들을 더 고급화하고 사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물론 편리성도 더 커지고 있다.


최근 트렌드와 함께 편의점과는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덤으로 얻는 재미



인기 많은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영업 전 시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을 편의점에서도 목격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빵을 사기 위해서이다.


한때 편의점 문에는 ‘포켓몬빵 재고 소진’을 나타내는 재치 있는 문구 종이가 붙어있었다. 소비 목적은 빵을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빵 속에 같이 들어있는 스티커를 수집하기 위해서였다. 이를 계기로 랜덤으로 스티커가 들어있는 다양한 상품이 계속 출시되었으며, 심지어 젤리가 덤의 위치로 이동하고 주인공은 키링인 상품도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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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cu_official)

 

 

‘덤’이라는 글자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선물 또는 소소한 이득과 같이 혜택의 느낌이 든다. 추가로, 편의점 상품 속에 들어있는 스티커와 키링은 포장지를 뜯기 전까지 완전한 형태를 알아볼 수 없기에 기대감과 뽑는 재미를 더해준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식품일지라도, 소비자가 찾게 만드는 상품의 대부분은 색다른 소비 경험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편의점에서 보물을 발견하는 듯한 재미있는 상품 구성은, 누구보다 빠르게 선점하고 경험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마케팅 요소라 생각한다.

 

 


유명한 브랜드가 편의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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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cu_official)

 

 

앞서 소개한 캐릭터 콜라보 상품뿐만 아니라, 유명한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 가장 인기 많았던 ‘연세우유 생크림 빵’은 편의점 진열대에서 발견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없어서 못 먹는 상품이었다. 연세유업과 협업하여 만든 이 상품은 우유, 황치즈, 말차 등 여러 가지 맛의 크림빵 시리즈로, 생크림 디저트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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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tongtonge_)

 

 

또한 ‘약게팅’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약과의 인기가 대단한 요즘, 인기 카페 브랜드 <이웃집 통통이>와 협업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출시했다. 전통 디저트에 빠지게 된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반영한 협업 상품은, 한정된 지역에 있는 가게뿐만 아니라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


단순히 자체 브랜드에서만 상품을 기획하고 홍보하기에는 요즘 트렌드를 앞서가기에 어려운 방법이 되었다. 안 어울릴 것 같은 브랜드 간의 협업이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이색적으로 다가가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 수단이 되었다.


그렇다고 억지스러운 협업은 반대로 독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소비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호감이 가도록 기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우유 생크림 디저트와 전통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더 맛있고 가성비 좋은 협업 상품을 편의점에 출시한 것처럼 말이다.

 

 


편의점 서비스의 발달



편의점에서 택배를 부치고,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충격이었다. 당연히 우체국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택배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었던 순간이다.


그러나 놀라기에는 아직 일렀다. 편의점 앱을 이용하면 재고와 상관없이 미리 예약 구매할 수 있고, 매장에서 고급 주류도 구매할 수 있으며 금융 서비스와 전시회 예매까지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도 편리했던 편의점의 역할이 점점 늘어나고 똑똑해지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서, 과연 ‘편의’의 범위가 어디까지 늘어나게 될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이러한 편의점 서비스의 발달은 당연함을 당연하지 않음으로 바꿔주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오픈런’과 ‘재고 확인’이다. 예전 같으면 품절 대란 상품을 사기 위해서 오픈런을 하고, 재고가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편의점을 직접 가야만 했다. 그러나 이제는 편의점 앱으로 미리 사전 예약을 하고 원하는 때에 편의점으로 향하면, 나를 위해 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더 이상 편의점이 오프라인에만 존재하는 장소가 아닌, 온라인에서도 접근 가능한 곳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전보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경계가 희미해져 가는데, 편의점 역시 발맞춰가며 굳이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편의점에는 종류별로 다양한 상품이 존재하고 있기에, 그만큼의 트렌드도 함께 공존하고 있다. 유행하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식당을 찾아가고, 새로운 콘텐츠를 몸소 체험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에 찾아가듯, 이제는 트렌드를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직접 찾아간다.


목마를 때, 충전기가 필요할 때, 입이 심심할 때, 택배를 부쳐야 할 때··· 이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찾아왔을 때, 만만하게 들르는 곳이었던 편의점의 장소성에는 ‘트렌디함’이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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