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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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피아노로 그린 자화상 - 쇼팽, 블루노트
기쁨과 슬픔, 밀쳐짐과 나아감
공연 <쇼팽, 블루노트>는 소극장 산울림에서 2013년 이후 정기적으로 여러 음악가들의 삶과 음악을 다루어왔던 '산울림 편지콘서트' 시리즈의 하나이다. 이는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드라마를 결합시켜 한 음악가의 연주곡 뿐 아니라 그의 삶과 결부된 시대적 배경까지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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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읽는 네 편의 시
나의 2024년에게 바치며
2024년의 끝도 가깝다. 1년 전의 일도 왠지 가까운 듯한데 어제는 마치 누군가 부자연스러운 여백이라도 삽입한 것처럼 멀기도 하다. 또 무엇이 내게서 멀어져 있나. 헤아리기에는 벅찬 일이지만 항상 내 그림자처럼 나를 묵묵히 관망하고 있는 존재는 바로 시다. 내게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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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포로가 된 감시원의 이야기 -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
가해자와 피해자가 남긴 질문에 대해
연극 <1923년생 조선인 최영우>는 라이브필름 퍼포먼스라는 독창적인 형식을 통해 스무살 청년 최영우가 일제의 포로감시원으로서 활동하며 겪었던 실화를 다루고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와 그로 인한 피해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개의 경우 위안부, 정신대, 생체 실험, 대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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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소유양식으로서의 결혼 - 소유냐 존재냐 [도서/문학]
소유와 존재로 바라본 결혼
사람들은 항상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자 한다. 다시 말해 사랑의 속성이 무엇인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인데, 정작 상대방에 대한 사랑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대개 큰 관심이 없는 듯하다. '자유로부터의 도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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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당신은 홀로 설 수 있나요
우리는 작별보다 멀리 와 있는 것이다
내내 홀로 서있었다. 누군가와 함께 잠시 발을 맞춰 걸었던 적은 있어도, 허공에서 맞닿는 시선을 한 움큼씩 나눠가졌던 적은 있어도, 걸음을 멈추고 눈을 감은 채 서있어야만 하는 순간에는 반드시 홀로였다. 사람은 꼭 앞으로 걸어야 할 필요는 없으니 이따금 보이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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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음악과 이야기의 영혼에 대하여 - 오페라 투란도트 아레나 디 베로나 오리지널
사랑은 노래하는 것과 말하는 것
이탈리아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미완성 유작이자 프란코 알파노의 초연을 거쳐 프랑코 제피렐리에 의해 재탄생된 오페라 <투란도트>가 100년 만에 처음으로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한국 -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이라는 점이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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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문장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 문장독본 [도서/문학]
문장을 쓰는 방법이란
우리는 매일 문장을 쓴다. 시 또는 소설 작법에 관한 것이 아니더라도, 꼭 일상적이고 단조로운 형식의 글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매일 문장을 고민하고 만들어낸다. 그럴 때마다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에 골몰하며 이리저리 글자들의 조합을 다듬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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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재즈에도 언어가 있다 -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말하기보다는 울리는 것
<데블스도어 재즈 페스타 2024>는 강남에 위치한 400평 규모의 대형 복합문화공간인 데블스도어 센트럴 시티에서 열리는 도심형 실내 재즈 페스티벌로, 레트로 풍의 공간과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와 재즈의 어우러짐, 관객들이 실내에서 재즈를 보다 편안하고 쾌적하게 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