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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난 미술은 몰라도 서양사는 알지 – 기묘한 미술관
1911년의 어느 날, 루브르 박물관에 걸려있던 <모나리자>의 행방이 묘연해진다.
이 그림을 보며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할까. 화가는 어떤 의도로 이 작품을 그렸을까. 나는 미술 작품 앞에서 매번 그런 고민을 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나보다 작품을 그린 화가를 늘 먼저 생각한다. 난 미술이 어렵다. 영화나 음악을 시청한 후에는 감상을 줄줄 잘도 쏟아내는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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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야지 [사람]
나도 이런 내가 피곤하다
생산적인 하루를 보내야지. 매일 아침 이렇게 생각한다. 가장 먼저 컴퓨터 혹은 다이어리에 차곡차곡 적어둔 할 일을 확인한다. 해야 할 일은 물론이거니와 취미 생활까지 계획해둔다. 하고 싶었던 여가 중 오늘의 남는 시간에 딱 들어맞을 법한 것을 하나 골라둔다. 머릿속으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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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하이틴’하면 어떤 단어들이 떠오르시나요? [드라마/예능]
하이틴(high teen) ; 10대 후반의 나이. 또는 그 나이의 남녀.
괜히 숨기게 되는 취향들이 있다. 나의 경우 하이틴 영화와 드라마를 즐겨보는 내 취미를 다소 부끄러워한다. 하이틴 드라마에는 새드엔딩이 없다. 늘 전개도 비슷해 마음을 졸이며 볼 필요가 없다. 마음이 요동치는 날에는 아무 생각 없이 하이틴 장르의 작품을 고른다. 익숙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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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불쾌함을 감내하는 게 유행인가요 [드라마/예능]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에서 <오징어게임>을 지나 <지옥>까지
넷플릭스는 그 어떤 플랫폼보다 대중의 반응을 빠르게 반영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한다. 한국에 넷플릭스 서비스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넷플릭스 코리아는 <스위트홈>을 공개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처음 보는 장르와 규모라며 감탄이 이어졌다. 넷플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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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초능력이 없는 당신도 히어로가 될 수 있는 세계관 [드라마/예능]
미국 ABC 방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드라마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
내가 어릴 적 가장 열심히 본 영화는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이다. 상상 속 세계관에 푹 빠진 나는 그 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싶어 두 작품을 거의 분석하며 반복 시청했다.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도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상상을 했다. 이따금 공부가 하기 싫을 때면 난
by 김희진 에디터 2021.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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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그 여자의 기억법
이 글은 과잉기억증후군과 정반대의 기억법을 가진 나의 이야기이다.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이다. 과잉기억증후군은 365일 8,760시간 동안 일어나는 일을 모조리 기억하는 일종의 기억장애이다. 주인공은 과거에 겪은 불운한 사건을 방금 일어난 일처럼 속속들이 기억한다.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이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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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복잡한 가방 속에도, 가벼운 두 손에도 - 코코의 하루 북파우치
폭신한 북파우치 속에 책을 보듬는 소중한 마음을 잘 넣어 다녀야지
복잡한 가방 속에 조용한 우리 동네에는 도서관이 하나 있다. 나는 일주일에도 두 번씩 그곳을 드나들며 매번 새로운 책을 빌려온다. 대출 기간 안에 다 읽으려면 책을 부지런히 들고 다녀야 한다. 매일 같이 책을 커다란 가방에 넣어 서둘러 외출을 한다. 짐을 차곡차곡 챙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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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고백하자면, 고기를 씹을 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도서/문학]
첫 끼로는 강된장에 양배추 쌈을, 두 번째 끼니로는 마파두부를 먹고 쓴 글
늘 먹던 고기가 살덩어리로 느껴지던 순간 어느 날은 혼자 길을 걸어가다가 ‘고깃집’이라고 적힌 간판을 보았다. 아무런 형용어도 없이 그냥 ‘고깃집’이었다. 이름이 참 폭력적이네. 나는 그렇게 중얼거렸지만 내 몸은 쇳가루가 자석에 끌리는 것처럼 움직였다. - P.125
by 김희진 에디터 2021.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