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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누가 이들의 행복을 빼앗았나, 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
k창작 뮤지컬 10년의 무대, 그 마지막을 보다
2013년 여름 개봉했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스크린을 가득 채웠던 초록 츄리닝과 바가지 머리의 동구가 생생히 기억난다. 김수현이 연기했던 동네 바보. 알고 보면 북한 최정예 특수공작 5446 부대의 엘리트 요원 '원류환'이다. 그 아이러니한 설정 하나로 영화
by 이소희 에디터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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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결국 천국에 울려 퍼진 춤사위 -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11년 매진 신화, 한국 창작발레로 만나는 안중근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가 아는 이름, 안중근. 그는 이미 수많은 예술 장르의 소재가 되어왔다. 가장 대중적인 뮤지컬 〈영웅〉부터 영화, 소설까지. 그런데 이번엔 발레다. 역사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인 '대사'가 없는, 오직 몸으로만 말하는 발레에서
by 이소희 에디터 202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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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살아내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 - 사람을 기획하는 일
편은지 PD가 말하는 사람 기획의 모든 것
살림남 PD인 편은지 PD가 사람 기획에 대해서 책을 펴냈다. 『사람을 기획하는 일』. "사람을 새롭게 읽는다"는 문구가 이 책을 펼쳐보게 했다. 성공한 예능 PD가 과연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그녀의 관점은 어떨까. 기획이 우리 삶의 모든 곳에 분명히
by 이소희 에디터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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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평화의 전당에서 만난 찰나의 마법 - WONDERLAND FESTIVAL 2025
평화의전당에서 펼쳐진 겨울밤의 마법, 라민 카림루부터 차지연까지
겨울의 한복판,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오르며 나는 순간적으로 시공간이 이동한 듯한 착각에 빠졌다. 웅장하게 솟아오른 백색의 고딕 양식 건축물,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성당 같은 외관은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서 있는 듯한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냈다
by 이소희 에디터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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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100년 전의 화가가 오늘의 나에게 안부를 물었다 - 근대와 현대 미술 잇기
시대를 건너 마주한 위로
"미술사는 인문학의 꽃이다." 추천사를 읽다 이 문장에서 손이 멈췄다. 왜 나는 예술을 좋아하는 걸까, 왜 사람들은 예술에서 위로를 받는 걸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이 여기 있었다. 미술은 예쁜 걸 감상하는 게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들여다보는 일
by 이소희 에디터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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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위태로운 욕망과 가혹한 운명 사이, 에비타
1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비타, 신화가 아닌 ‘인간 에비타’를 마주하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마스터피스, 뮤지컬 <에비타>가 14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았다. 아르헨티나엔 신화와 같은 한 여인 에비타가 있다. 그는 한 나라의 경제를 망친 악녀인지,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노력했던 악녀인지 지금까지도 에비타를 향한 해석은 분분하다. 애니메이션
by 이소희 에디터 202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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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글쓰기의 낭만 대신, 책 쓰기의 근육을 기르는 시간 -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흩어지는 문장을 모아 단단한 물성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마음속에 흐르는 선율을 포착하는 일과 비슷하다. 떠오르는 감정을 즉흥적으로 연주하고, 찰나의 단상을 문장으로 붙잡아둔다. 하지만 ‘책을 쓴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그것은 파편적인 선율을 모아 하나의 거대한 교향곡을 작곡하는 일에 가깝다. 시
by 이소희 에디터 202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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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의 탄식이 리듬이 될 때, The Gift 묘한민요
일상의 고됨을 씻어주는 선물, 차차웅의 현대민요
"아이고, 힘들다." 살면서 우리가 무심코 내뱉는 이 탄식이 실은 실은 가장 원초적인 민요다. 취업이 안 돼서 힘들고, 연애가 뜻대로 풀리지 않아 답답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야근에 파묻혀 있을 때 우리는 "죽겠네, 죽겠어" 본능적으로 탄식을 뱉는다. 그런데, 이 지
by 이소희 에디터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