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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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열기에 바람이 지나듯, 올해도 9월이 지난다
연극 <9월> Preview
이상의 시를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손바닥만 한 노트에 이상의 시를 잔뜩 적어서 다니던 친구였는데, 고등학생이던 그때는 알 수 없는 은유로 가득 찬 난해시를 좋아한다는 친구가 신기하고 멋있어 보였다. 그 때 내게 이상의 시는 이해할 수 없는 문자의 나열 그 이상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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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악은 어디에서 오는가 : 다윈 영의 악의 기원 [공연예술]
창작가무극 다윈 영의 악의 기원 Review
아이는 언제 어른이 될까. 사람들은 이 심오하면서도 원초적인 질문에 저마다의 다양한 답변을 내놓는다. 20살 생일을 맞았을 때, 자신의 행동에 직접 책임을 지게 되었을 때, 속마음과는 다른 표정을 지을 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모두는 각자 다르게 내린 어른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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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예외와 규칙 사이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영화]
사랑하며 살아갈 우리 모두를 위해
“속으로 좋으면서 겉으로만 그러는 거야” “자신이 없어서 연락 못 했겠지” “네 전화번호를 잃어버린 거야” 누구나 한 번쯤은 오지 않는 누군가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온종일 휴대폰을 들여다봐도 오지 않는 연락에 온갖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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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무너질 때까지,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영화]
무너뜨림의 미학
반복되는 일상이 지겹고 익숙한 관계가 나를 좀먹는 것 같을 때마다 항상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유지해야 할 일상과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 때문에 대개는 생각에 그치기 마련이다. 익숙하지만 편안한 일상을 바꾼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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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내일을 살아갈 오늘의 나에게
Fake it, 'till you make it
“인생의 전환점이 된 사건이 있나요?”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원서를 넣을 대학을 정하던 순간이다. 그때의 나는 딱히 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지 않은 것도 없었던 평범한 고3이었기에 안정적인 전공과 성적에 맞는 대학을 선택했다. 대학에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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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생을 위한 사의 찬미 [TV/드라마]
드라마 사의 찬미 Review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이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사의 찬미’는 우리나라 최초의 소프라노 성악가 윤심덕이 이바노비치의 ‘도나우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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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바닥이 없는 물 속을 살아가는 힘, 아가미 [도서]
구병모 '아가미'를 읽고
어렸을 적, 아가미는 물고기들의 상처라고 생각했다. 칼로 벤 것처럼 갈라져 벌렁거리는 피부 사이의 붉은 속살이 너무 아파 보였기 때문이다. 아가미가 물고기의 호흡 기관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도, 연약한 속살을 훤히 드러내 보이며 숨을 쉬는 행위는 여전히 내게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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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의 첫 오페라 : La Cenerentola [공연예술]
신데렐라 아닌, La Cenerentola
오페라는 내게 친숙하지 않은 장르다. 평소 ‘공연 덕후’를 자청하면서도, 장르가 주는 무게감과 비싼 푯값 덕에 정작 오페라 공연은 한 번도 관람해 본 적이 없었다. 스토리와 음악이 있다는 점에서 뮤지컬과 비슷하면서도, 극 전체가 생소한 언어와 고전적인 이야기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