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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나일론 줄 너머로 느끼는 따뜻한 아름다움, 아우디노스 기타듀오 콘서트 [공연]
전자 기타와 통기타만 접해보았던 나는, 클래식 기타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연주할 수 있는 곡이 한정적이라고 생각했고, 금속 줄이 아닌 나일론 소재의 줄, 넓은 지판이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러다 음악 교양 수업을 듣던 중 교내 클래식 기타 동아리의 공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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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낭만주의에 가렸던 야만의 재해석, 연극 「한 여름밤의 꿈」
- Joseph Noel Paton - The Quarrel of Oberon and Titania 1849 셰익스피어의 희극 ‘한 여름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은 제목마저 달콤하다. ‘여름 밤’, ‘꿈’과 같은 단어는 무던했던 마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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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래서 '나비 부인'은 누구인가, 영화 「M. butterfly」 [시각예술]
*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부인」은 ‘버터플라이’라는 별명의 지고지순한 게이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이샤가 사랑하는 상대는 그녀의 진심을 저버리고 본국으로 돌아간 미군 장교로, 게이샤는 3년 동안이나 하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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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열정의 색(色) [문화 전반]
열정의 색깔을 떠올리면, 빨간색 또는 적어도 무언가 불그스름한 색이 연상되곤 한다. ‘열’이란 것이 일단 ‘뜨거울 열(熱)’이기도 하고, 뜨거운 것은 곧 불이나 매운 음식을 떠올리게 해, 열정을 생각하면 빨간색이 연상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순서인 것 같다. 또 열정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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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서구 중심의 역사 서술에 의문을 던지다 [문화 전반]
어렸을 적 동화 속 공주님 이야기에서부터, 고등학교 시절 읽었던 파리의 노트르담까지 '유럽'은 내게 있어 하나의 준거집단 같은 것이었다. 이제껏 실행에 옮기진 못했지만, 꼭 전통과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는 것만 같은 유럽에서 한 달만이라도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은 여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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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아무말 대잔치'에서 이끌어낸 실존주의 철학, 「고도를 기다리며」 [문학]
‘고도를 기다리며’를 처음 접했을 때의 심경은 솔직히 ‘무섭다’였다. 일단 고도가 ‘해발 고도’에서 쓰인 것처럼 어떤 것의 높이와 같은 것을 나타내는 추상적인 대상이라고 착각했다. 또한 ‘기다림’이란 것에는 기대가 들어있기도 하고, 어떨 땐 절박함이나 애절함이 들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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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당신의", "레이디"가 아닙니다, 「마이 페어 레이디」 [시각예술]
오드리 햅번의 톡톡 튀는 연기를 볼 수 있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 1964』는 “우물쭈물 하다가 이럴 줄 알았다”고 재치있게 묘비명을 새긴 버나드 쇼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원작 이름은 '피그말리온'으로, 자신이 만든 조각상을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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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지극히 일반적이나, 지극히 비극적인,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공연예술]
연극을 접했던 기억은 그리 많지 않다. 고등학교에서 보여줬던 시립극단의 정기공연 한 편을 본 게 전부였기 때문에, 예술의 전당에서, 그것도 유명한 희곡을 본다는 것은 분명 새로운 느낌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작 텍스트를 미리 읽어두었기 때문에 그것이 어떻게 눈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