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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가 자라는 숲] 비행운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매일매일이 잿빛이더라구 팽이 돌듯이 빙빙 돌더라구 어른이라는 따분한 벌레들이 야금야금 꿈을 좀 먹더라구 나는 자라 겨우 내가 되겠지 뿔이 자라난 어른이 될 테니 억지로라도 웃어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좀 울적하더라구 어제와 오늘의 온도가 너무 달라서 비행운이 만들어졌네
by 김수현 에디터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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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가 자라는 숲] 새벽 다섯 시
파란색 마법에 걸린 시간
긴 새벽의 장막을 걷는 여명이 밝아와요. 파란색 마법에 걸린 시간.
by 싸리 에디터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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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가 자라는 숲] 검은 해가 떠오르는 호수
세상의 빛과 그림자가 모두 하얗게 빛나기 시작한다면 아마 해는 검게 물들 거예요.
세상의 빛과 그림자가 모두 하얗게 빛나기 시작한다면 아마 해는 검게 물들 거예요. 행복은 죄책감을 동반해요. 불안 없이 평화로운 상태는 없어요. 관계의 겉을 가르면 깊은 외로움이 보여요. 맞물리지 않는 단어들이 왜 자아 속에선 때로 맞물려야만 할까요. 마음은 고요한
by 싸리 에디터 2017.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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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다솔 피아노 리사이틀, 신비로운 밤의 가스파르
봄, 시 그리고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바로 다음 날, 같은 장소인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관람했던 김다솔 피아노 리사이틀입니다. 이틀 연속으로 성남을 왕복하다 보니 체력적으론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다녀왔습니다. 무엇보다 지금껏 질 높은 클래식 연
by 김수현 에디터 2017.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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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냉정과 열정 사이를 바라보다
독특하게도 오전 11시라는 시각에 시작하는 클래식 공연. 다소 이른 시간이다 보니, 성남까지 제시간에 도착하려면 평소 공연을 보러 갈 때보다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습니다.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는 이번 해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첫째 주 목요일마다 다양한 주제로 진행
by 김수현 에디터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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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가 자라는 숲] 붉은 화 (火)
언젠가, 꾹꾹 억눌러두었던 화火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터져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작은 불씨 하나에 처참해진 마음은 피눈물을 닮은 불꽃보다 더 붉어 보였습니다. 아무것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세상은 그저 온통 붉은 색이었습니다. 각막에 물 대신 불투명한 피가 흐르고
by 싸리 에디터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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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댑싸리가 자라는 숲] 빛자국
오후 2시의 빛이 남긴 발자국이에요.
오후 2시의 빛이 남긴 발자국이에요. 사뿐히 남는 것, 그토록 선명하게 변해가는 것. 다만 손끝에 닿지 않는 흉터. 아무리 봐도 운동화 깔창 모양을 닮았어요. 신기해... 진짜 모르는 새에 꼬마 신이 밟고 지나간 거 아닐까요.
by 싸리 에디터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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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 냉정과 열정 사이
"여유롭고 낭만적인 오전. 향긋한 커피와 다과, 아름다운 클래식으로 힐링하는 시간." 박종훈의 클래식 데이트 <일 시> 2017년 3월 2일–12월 7일 (목) 11:00 <장소/주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 <티켓가격> 전석 20,000원 (조기예매 할인 20%)
by 싸리 에디터 2017.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