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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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미정의 기차역에서 우리는 : 연극 < 하이젠버그 >
원망과 불안을 안고 한번 기다려보자. 예측 불가능함이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 줄지, 그 미정에 아름다울 미(美)자를 붙일 수 있을지.
이별의 기차역 吾隱去內如辭叱都 毛如云遣去內尼叱古 “나는 간다”는 말도 못다 이르고 가는가. 월명사는 먼저 간 누이의 명복을 빌었다. 그리고 이를 노래로 만들었다. 제망매가. 익히들 아실 거다. 교과서에 밑줄 쳐 가며 지은이가 스님이네, 불교적 세계관이네 하는 것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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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북마크] 첫 즐찾에 앞서 - Prologue
티켓북마크(Ticket-Bookmark) 시작합니다.
★ 즐겨찾기 당신의 노란 별엔 무엇이 사나요? 나의 노란 별엔 채용, 학교, 영화, 예매처, 덕질, 칼럼, 쇼핑몰, 은행이 살고 있다. 또, 이 부족들(?) 밑엔 하위 사이트가 존재한다. 이 중 몇 십 개는 필요에 의한 것이고 또 몇 십 개는 취향에 의한 거다.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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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비겁한 나와 비루한 혹자를 위한 감각 : 연극 < 처의 감각 >
곰의 감각을 되찾는 것은 상처를 감춘 살을 도려내고 다시 새 살을 자라게 하는 수술일 것이니, 비겁한 나도, 비루한 혹자도 누군가의 내면을 마주하고, 곧 자신의 약자성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우린 좀 더 나은 사람, 나은 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비겁한 나, 비루한 혹자 어른이 된 후로 겁이 많아졌다. 예전엔 누군가의 슬픔과 누군가의 괴로움에 함께 오열하곤 했는데, 요샌 공감마저 버겁게 느낀다. 누군가의 고통을 안다. 근데도 가끔 눈을 감고 귀를 막아버린다. 감당하기가 버거워서, 내 안의 약한 부분을 마주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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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얼씨구! 이런 고전은 대환영이니라 : 정동극장 기획공연 < 적벽 >
< 적벽 >을 발아하게 한 < 삼국지 >나 읽어볼까나. 고어(古語)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도, 긴 글과 친하지 않은데도, 궁금해진다.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세 줄 요약을 요구하는 시대에 이 정도면 꽤 큰 결심인 거다. 그렇담 < 적벽 >은 이야기로서 성공한 게 아닐까. 고전을 보기 좋게, 듣기 좋게, 재미있게 안착시켰으니 말이다. 아무렴! 이런 식의 고전은 언제나 대환영이다.
긴 글이 싫어? “세 줄 요약 좀.” 긴 글 밑에 짤막한 댓글 하나가 띡 달린다. 다 읽기 싫다는 소리다. 그러니 핵심만 짧게 말하란 소리다. 뭐, 이젠 놀라운 풍경도 아니다. 요즘 사람들, 참 긴 글 싫어 한다. 네이버 뉴스엔 기사 요약 기능이 탑재되어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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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오늘 와서 내일 머무를 사람 : 연극 < 성 The Castle >
카프카의 마지막 페르소나인 K를 통해, 우리는 다시 카프카 씨를 만나며, 고독과 불안함을 안고 사는 우리네 자화상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와서 내일 머무를 사람 그레고르 잠자 씨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프란츠 카프카, 「변신」, p.6) 어느 날 아침이다. 흔한 예고 하나 없이 잠자 씨는 해충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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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같은 고민, 다른 답 : 도서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
< 새로운 예술을 꿈꾸는 사람들 >이 보여줄 24개의 대답은 먼저 나선 이들이 만든 지도다. 이마만큼 걸어왔다는 좌표 표시이자,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정표인 거다. 그리고 뒤따라 길을 헤매는 이들은 그 지도를 보고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오늘도 이렇게 머리를 쥐어뜯으며.
오늘도 머리를 쥐어뜯으며 어느 뮤지컬의 대사로 시작해보자. 순수문학만을 추구하는 건 종국엔 도피가 될 거라는 지적에, 한 문인은 이렇게 답한다. “도피라니, 이런 곳으로 도피하는 바보도 있나? 여기가 도피처고 안락해 보이나? 매일 이렇게 머리를 쥐어뜯는데!” 그러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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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우리, 친해지길 바라 : 2018 정동극장 기획공연 < 적벽 >
고전은 현재의 타임라인 속에서 제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나는 삼국지와 친해질 수 있을까. 모두, 부디 친해지길.
삼국지와 나 세상엔 친해지고 싶지 않은 게 있다. 문화라고 다를까. 굳이 보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고, 읽고 싶지 않은 것도 있는 법이다. 나에겐 삼국지가 그렇다. 아무리 문학을 공부하고, 영화를 즐겨 봐도, 도무지 삼국지와의 거리감은 좁혀지지 않더라. 최초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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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깊은 밤, 잠 못 드는 이름에게
깊은 밤, 잠 못 드는 이름에게, 잠 못 드는 이름이.
먼저, 오늘은 처음으로 (그리고 아마 마지막으로) 구어체 글을 써볼까 해요. 지면에는 분명한 언어와 정합적인 사고로, 글을 싣고자 노력하지만, 오늘 건넬 이야기엔 그런 게 없거든요. 저에게 닿은 질문과 제가 답할 답변에는 분명함과 확고함이 없기에, 편하고 주관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