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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낯선 시선으로 마주한 한국 - 영화 '사진의 얼굴'
<사진의 얼굴>은 90세 일본 포토저널리즘의 거장 구와바라 시세이의 삶과 사진을 다룬다. 영화는 연대기적 구성을 따라가지만, 감독의 말처럼 ‘한평생 사진이 전부인’ 사람의 삶을 주목한 만큼 포토멘터리의 형식을 띤다.
비가 오는 거리에 앞을 향해 걷는 청년들. 웃지도 않고, 우산도 쓰지 않는다. 1965년 한일 국교 회담 반대 시위 현장이 담긴 이 사진이 영화의 막을 연다. 나는 이 사진, 그리고 한일 국교 회담 반대 시위의 존재를 이 장면을 계기로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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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끝까지 욕망에 솔직한 [영화]
끝내 마티를 응원할 수 없었던 이유, <마티 슈프림>
* 결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마티 슈프림>은 흔한 전기영화도, 전형적인 스포츠 영화도 아니다. 러닝타임의 대부분은 마티가 세계 최고의 탁구 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벌이는 사고들, 그리고 그 사고가 또 다른 사고로 꼬리를 무는 과정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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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빈틈의 기술 - '마이클'과 '백룸' [영화]
대중문화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원형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 감독은 필연적으로 서사의 생략과 강조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서사의 빈틈은 양날의 검과 같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마이클〉과 〈백룸〉은 이 서사의 빈틈이 어떻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대조군이다. 대중이 모두 아는 거대한 대상을 다룰 때, 서사의 빈틈이 결국 독이 되어버린 영화 〈마이클〉과, 정체를 숨긴 빈틈을 약으로 삼은 영화 〈백룸〉을 통해 그 차이를 살펴보고자 한다.
대중문화에서 이미 널리 알려진 원형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 감독은 필연적으로 서사의 생략과 강조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서사의 빈틈은 양날의 검과 같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마이클〉과 〈백룸〉은 이 서사의 빈틈이 어떻게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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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수 있는가 – 힌드의 목소리 [영화]
<힌드의 목소리>는 실제 음성과 영상을 활용해 관객에게 구조 과정을 생생히 체험시켜 준다. 이 불편함은 힘든 만큼 우리가 직시해야 할 현실을 보여준다.
2024년 1월 29일 가자지구에 대피 명령이 떨어진 날 여섯 살 소녀로부터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된다. "나에게 총을 쏘고 있어요 제발 데리러 와 주세요." 적신월사는 구조대와 단 8분 거리에 있는 ‘힌드’를 구하기 위해 조정 절차를 이어가지만 구조 작전은 무려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