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
-
[Opinion] 오묘한 삶의 맛 -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영화]
불안과 혼란에서 발견한 나의 존재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가야하고 사람으로서 갈 수밖에 없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사람에겐 사람으로서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 이청준, <벌레이야기>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를 감상하고 떠오른 이청준 소설의 한 대목이다. 사람으로서
by 차수민 에디터 2024.03.13
-
<벌새>: 균열과 붕괴의 세계에서 진행되는 보편적 성장담
은희가 후배에게 장미꽃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날, 부모님은 아이들 앞에서 큰 부부싸움을 하고 아이들은 괴로운 듯 울고 있다. 피가 나고 주먹질이 오가는 큰 싸움이었는데도, 다음날 부모님은 거실에서 태연한 얼굴로 함께 TV를 본다. 심지어는 웃는다. 어른들은 어떻게 그럴
by 차수민 에디터 2024.02.13
-
<라이프 오브 파이>: 선택된 이야기와 선택된 사실
동물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믿는 파이는 호랑이가 갇힌 철창 사이로 손을 뻗어 먹이를 건넨다. 그런 파이를 발견한 아버지는 아들을 크게 나무란다. 동물의 눈을 보면 그 안에 영혼이 존재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아들의 말에, 짐승의 눈동자에 비친 것은 짐승의 영혼이 아니라
by 차수민 에디터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