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문화예술은 '소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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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개와 늑대의 영화 [영화]
내 유일한 것을 개의 세력에서 구하소서
언젠가 지인의 반려견을 함께 돌보게 됐다. 덩치가 작고 애교가 많은 어린 강아지였다. 낯선 사람도 곧잘 따랐고, 나에게도 몸을 부비며 꼬리를 자주 흔들었다. 공놀이를 하며 한창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나는 덜컥 겁이 났었는데, 내가 장난스레 지인을 건드리자 어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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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사피엔스적 종말론 [영화]
이 또한 과학의 일
폭우로 위태로웠던 여름을 지났고, 태풍으로 위험했던 가을을 무사하게 맞이했다.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사회와 시스템의 위기 대응 능력을 자찬하고 안도하면서 또 한 번의 계절을 맞는다. 여러 번의 위기를 어떻게든 견디며 대다수의 인류가 살아남았다. 그리고 살아남은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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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우리가 시간에 대해서 상상하는 경우 [영화]
어쨌거나 시간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으므로
누구나 가끔씩은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기 전으로, 부모님의 임종 순간 이전으로, 부장에게 큰 실수를 했던 회식 전날로. 행복했던 먼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혹은 끔찍했던 어제를 곱씹으면서 시간을 되돌아가는 상상은 행복하고, 어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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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퇴사할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도, 퇴사할 결심도,
저는 이제 아주 작은 배신을 해보려 합니다. 평생 이곳에서 적은 월급을 받고, 제법 많은 일을, 점점 능숙하게 처리해줄 거라 믿고 있을 당신들의 믿음을 멋지게 저버릴까 합니다. 이 배신을 꿈이라든가 도전이라든가 하는 멋진 말로 포장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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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그래서 우리는 다시 모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영화]
이토록 난처한 정의에 대하여
만약 누군가 내게 가장 사랑했던 영화를 묻는다면 기꺼이 침묵하겠지만, 가장 좋아했던 영화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저 없이 대답할 수 있다. <어벤져스> 시리즈. 그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한 사가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는 이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보며 전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