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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시간이 흘러도 똑같은 고민으로 돌아가는 나. 그 고민을 대하는 태도에는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지만 그 진척은 다른 면에선 퇴보이기도 했다.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에디터 자격을 얻은 직후 이 공간에 올린 첫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를 다룬 것이었다. 짐을 싸들고 서울을 떠나오게 되기까지의 내 마음에 대한. 어느덧 그걸 쓰고 딱 1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흘렀다. 사실 그런 걸 썼다는 것도 조금 잊은 채
by 황수빈 에디터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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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애틋이 여길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바르샤바, 그리고 쇼팽, 블루노트
지나고 보면, 전혀 뜬금없는 것들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게 되는 순간이 있다. 시간차를 두고 찾아오는 가벼운 깨달음 같은 것들. 깨달음이라고 하니 어딘가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 좀 더 러프하게 말하자면 일종의 의미부여라고도 할 수 있다. 가령 올 여름 대전에서 본 영
by 황수빈 에디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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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1130 미련 과다 수집형 인간
무언가를 좋아할 수 있는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는 생각 정도만이, 철 지난 달력 속 숫자의 모습을 하고 분명하게 떠다니고 있을 뿐이다.
미련 과다 수집형 인간 신년맞이로 옷이나 짐을 정리한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면 정말 먼 나라의 일 같다. 아직 한 해의 마무리를 논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는 시기이지만, 나는 무언가를 마무리지을 준비를 남들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야 하는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사
by 황수빈 에디터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