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sight
아트인사이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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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베개를 붙잡고 헤엄치는 법 [사람]
익사하지 않는 걸로. 동지 다음은 크리스마스니까
이틀 전 우리 집 저녁상의 모습은 어딘가 미묘하게 어색했다. 밥그릇과 국그릇, 국이 든 냄비, 깔끔하게 반찬을 덜어둔 그릇 몇 개 그리고 소스 종지와 수저 세트까지, 나무랄 데 없이 잘 정렬된 네모난 식탁 한 쪽에 쭈뼛쭈뼛 겉돌고 있는 게 하나 있었다. 팥죽. 한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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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나는 우리가 수다쟁이이길 바라 [사람]
오랜 권태, 연속된 밤샘과 피로는 몸에 차곡차곡 쌓여 내 목구멍까지 막아 버리나 보다.
매주 글을 쓰고, 쓸 말이 없어 고민한다. 어릴 때는 학교를 다녀오면 엄마에게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종알종알 이야기하느라 바빴는데, 이제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엄마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를 만나면 힘들었던 일을 털어놓으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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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어느 날 내가 사망년이 되었다 [사람]
우리 '졸업'까지의 여정에 함께 하는 멋진 '전우'가 되자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던 어느 가을의 저녁. 석식을 먹고, 늘 그렇듯 삼선 슬리퍼를 끌며 학교 앞 편의점으로. 편의점에 갔던가? 아니면 학교 뒤편의 분식집에 가서 떡볶이를 사 먹었던가? 어쨌든. 야자 시간에 맞추어 정문을 막 통과했을 때였던 것 같다. "어, 별똥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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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에세이, 좋아하세요? 저는 좋아합니다. [사람]
글로 나누는 우리만의 대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몇 년 전, 2030세대에서 크게 유행한 에세이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를 겪으며 느낀 작가의 감정과 의사와 직접 나눈 대화가 엮인 채 담겨 있다. 언제부턴가 에세이가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이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