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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인생에는 독백도 방백도 없다. 다락방 미술관 [도서]
인생에는 독백도 방백도 없다. 생애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종종 예술가를 들어 인생의 덧없음을 얘기하곤 한다. 저렇게 위대했고 찬란한 예술가들도 살아있는 동안 인정받은 경우는 손에 꼽는다고.
인생에는 독백도 방백도 없다. 생애 인정받지 못한 예술가들에게 가장 어울리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예술가들은, 적어도 <다락방 미술관> 안에서의 예술가들은 행복한 말로를 보내지 못했다. 그중에서도 대다수는 죽은 뒤에야 자신의 예술을 인정받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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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원시인이었다가 세일즈맨이었다가 로봇이 된 남자 [도서]
무분별하고 원치 않는 자극이 쏟아지는 세상 속에서 생각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발자취를 훑어보면서 교훈을, 현재를 같이 살아가며 생동감과 작은 위안을, 미래를 준비하는 데서 조금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칠십 인생을 앉은 자리에서 읽어볼 수 있는, 거창하게 말하면 인생설계의 자양분으로 삼을만한 도서고 당장에는 재미를 줄 수 있는 도서다.
제목을 본 순간,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둔 소설로 추측했다. 한 사람이 과거/현재/미래를 초월하고 건너가면서 일대기를 풀어내는 소설로 말이다. 그러나 아니었다. 짧은 이야기가 있으나 소설로 보기엔 무리였고, 따지자면 교양 도서였다. 초반부를 읽을 때만 해도 그저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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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잘못은 우리 옷에 있어 - 나는 나를 입는다 [도서]
작가님은 '예쁘다'의 정의를 재해석했다. 스타일링은, 절대적으로 우수한 외모를 지향하는 게 아니라고. 옷과 액세서리로 당사자 체형과 이미지에 맞게 코디해서 특유의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거라고 얘기했다. 책 전반에, 스타일링에 대한 작가님의 가치관이 드러나지만 '예쁘다'의 정의가 가장 가슴을 울렸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교복을 벗어던지고 처음으로 제 스타일이라는 걸 갖추기 시작했다. 유독 독특한 옷들에 꽂혀 입고 다녔다. 사람들은 독특하다며 예쁘다며 칭찬해줬고 그때부터 이전에 몰랐던 패션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다. 좋아하는 옷을 골라서 내 식대로 스타일링하는 게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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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일요일, 손톱, 스핑크스, 꼬리박각시.
나비와 나방은 둘다 나비목이다.
꼬리박각시 꼬리박각시. 제목이며, 표지고 주제다. 주인공 롤라의 행보를 보면 당연히 꼬리박각시는 그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어두운 밤, 갈망하는 걸 향해 다가가며, 결국 파멸에 이른다는 게 그렇다. 우리는 나방을, 불을 향해 다가가는 무지하고 미천하다고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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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유하고 싶다면 : 문화코드로 읽는 지구 [도서]
이 비교하기 좋아하는 민족은, 행복마저 비교한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이런 숫자 집합 따위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오히려 진짜 행복해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게 아니라, 높은 순위니까 행복하다는 듯이 여겨버린다. 이렇게, 순위 지표에서 두 가지 의미로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
흥미로운 주제와 상식으로 가득 차 있다. 문화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수업시간에 재밌는 이야기해주는 세계사 선생님 같다. 어렵지 않으며 눈에 익숙하거나 흥미로운 토픽을 다룬다. 서로 다른 문화와 문화적·사회적 배경을 얘기해줘서 좋았다. 알지만 몰랐던 지구에 대해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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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세상을 디자인하는 사람들에게 : Design Magazine CA #243
너무나도 다양한 주제에서 각자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고 있다는 건, 작은 방에서 읽고 있던 내가 갑자기 복받쳐서, 울컥하게 만들었다. 작은 방, 폐쇄적 공간에서 혼자 있다가, 갑자기 세상의 구성원 모두와 연결된 느낌이었다. 세상에 존재하는 크고 작은 문제를 인식하고 대면할 때 나는 일단 화낸 다음 무력감에 수용했다. 격하지만 단발적인 감정은 이내 탈력감 무력감에 휩싸였고, 나중에는 점점 익숙해져서 달아오르는 발화점이 좀 더 더 더 높아졌지만 금방 식었다. 우리네 사회 인간들이 자주 말하는 냄비형 인간이 돼버린 것 같다. 과정 속에서도 느껴지는 자기혐오는 '덤'이었다.
디자인 : 곱고 세련된, 남들과는 다른 무언가, 열정, 감각적인, 섬세한? 내가 생각하는, '디자이너'하면 연상됐던 것들이다. 왜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이너'냐고? 디자인하는 사람들은 결국 디자이너잖아. 디자인을 대단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쯤으로 여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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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만들어진 작가 지망생을 마주하기까지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도서]
문제는 어른들과 선생님이 가볍게 던진 말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재능 있다고, 그 작가하면 되지 않겠냐고, 나는 소중히 주워 담아 차곡차곡 쌓았다. 그게 첫 인연이었다. 만들어진 작가 지망성, 실력도 끈기도 없지만 자존심만 있었던 작가 지망생은 그렇게 시작됐다.
나는야 만들어진 작가 지망생 소설이 좋아서, 글 쓰는 게 좋아서 국문과에 갔다. 같은 꿈을 꾸는 동기들과 친해졌다. 그들의 글을 읽어보니 나와는 달랐다. 텍스트에서 반짝이 가루가 묻어 나오는 듯했다. 기묘하게도 어줍잖은 열등감이라거나 경쟁의식 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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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힘내라고 말하지 않기 <타샤의 계절> [도서]
그거 사실 오만 아닐까? 위로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 위로하는 건, 우리가 그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이미지, 다른 사람을 위하고 생각한다는 자애롭고 따뜻한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일 수도 있어. 사실은 위로하면서 저열한 우월감을 느낄지는 어떻게 알까. 위로해야 할 것만 같은 사람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위태로운 사람이다.
책장에 예쁘게 모셔두고 싶으면서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들려주는 듯한 화법으로 진행한다. 길면 세 문장인 텍스트와 앙증맞은 삽화로 이루어져 있다. <타샤의 계절>은 나를 두둔해줬다. 장과 장에서 상서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