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고양이 오돌토돌 반점 피부병 증상 [동물]

글 입력 2023.05.0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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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애기가 앓았던 고질병 중 하나인 고양이 알레르기 피부염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처음 증상 발현은 입양된 지 얼마 안됐을 때부터였던 것 같은데, 배를 엄청 쭙쭙 빨기 시작했다. 처음 입양왔을 당시부터 성묘였기에 아기는 아니었지만, 낯선 환경에서 아가들이 한다는 쭙쭙이를 하는 것인가? 정도로 생각했던 것 같다.

 

격렬하게 빠는 것이 거의 방귀 소리 수준이어서 걱정은 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저 귀엽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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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귀여운 습관 정도라고 생각했지, 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애기 배에 붉은 반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저 게으른 고양이 사진 같겠지만, 자세히 보면 배가 빨갛다.

 

이때만 해도 그냥 쭙쭙 습관이 과해서 상처가 낫나? 연고만 발라 줬다. 게다가 시골에 있었을 때라.... 서울 올라가면 병원 가봐야지 하고 안일했다. (그나저나 발바닥 핑크색 젤리 살짝 보이는 것 너무 귀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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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흔적들.......


서울에 올라가자마자 병원에 갔다. 병원에 방문했을 때 선생님께서 애기가 많이 가려웠을 거다라고 진단해 주셨다. 그간 간지럽다고 말도 못 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빨리 알아주지 못했던 내 자신이 너무 한심했다. 사실 고양이를 처음 반려하는 거라서 잘 몰랐고, 그냥 쭙쭙이겠거니 생각했다.

 

단순 그루밍 수준보다 더 과하다 + 어쩔 때는 뿡뿡 소리도 난다 싶을 정도로 쭙쭙댄다면, 소양감이 매우 심함을 의심할 수 있다.

 

처음엔 사료 바꾼 게 있나 물어보셨는데, 딱히 바꾼 것 없었다. 가장 처음, 그리고 두 번째 병원에서는 농피증을 진단받았다. 약 받고, 소독약 받고, 연고 받고, 주사 받고 하면 약 복용하는 며칠 동안은 증상이 호전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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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귀엽고 뽀얀 배를 보여 주던 내 새끼!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편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지만, 금방 또 재발이 되어 버렸다.

 

이번 병원은 본가 근처러 원래 병원을 가지 못했고, 그냥 피부염 정도로 진단받은 것 같다. 아마 전기장판을 오래 지져서 그렇다?라고도 말씀을 덧붙여 주셨다. 여기서도 주사처치, 소독약, 약급여 정도만 했다. 이 병원 저 병원 말이 다 달라서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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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유없이 계속계속 재발되고, 나도 우리 고양이도 정말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새로 이사 온 지역에서 건강검진을 위해 방문한 병원은 나이가 꽤 있으신? 경험이 많으신 수의사선생님이셨다. 등에도 딱지가 오돌토돌 이런 식으로 올라왔는데, 보자마자 식이알러지네! 하셨다.

 

그래서 처음에 병원에서 사료 물어본 것이구나! 그런데 그때는 정말 평소에 잘 먹던 사료였고, 이전에는 알러지 반응이 없던 사료여서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알러지나 아토피 같은 고건 3살 전후로 생길 수 있다고도 하니, 아마 중간 정도에 생겨서 그런 것 같다. 애기가 우리집에 3-4살쯤 왔고, 온 지 두 달? 만에 병이 발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약 먹고, 처방 사료 먹이고, 뭐 그러다보니 괜찮아졌다. 그간 내방했던 모든 병원들에서는 주사 놓는 게 좋다고 하셔서 이 병원에서도 주사 한 방 놔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주사 그냥 돈 낭비니까 굳이 안 맞아도 된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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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분해 사료만 먹여도 재발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닭/쌀/해조류 알러지라고 생각햤다. 그것까지 찾는 과정까지 아기도 나도 매우 고생을 하며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고 많은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소양감은 삶의 질과 직결되니 어떻게든 찾아주어야만 했다.


관련 재료가 들어간 음식을 모두 급여 중단했으나 또 생기기도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닭고기 먹여도 갑자기 또 괜찮기도 하고... 매일 잘 먹던 거 먹다가도 생기고, 특정 사료로 급하게 바꿀 때는 더 심하게 생기기도 한다. 그러다가 이전에 문제 됐었던 사료 먹여 보면 또 아무 문제 없기도 하다.

 

면이나 환경 알레르기일까 싶어 환경을 새롭게 다 조성해 봐도 똑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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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가 심해졌을 때 모습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식이알러지는 맞는 것 같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몸에 쌓이면 그게 발현되는 경우가 잦다는데, 그래서인지 괜찮은 사료를 먹다가도 갑자기 생기고, 또 다른 사료를 먹다가 괜찮았던 사료를 다시 먹이면 또 생기고 무한 반복. 뭐든 좋으니 제발 안 아프기만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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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 아이와 비슷한 증상을 앓는 아기의 집사님들이라면, 높은 확률로 식이알러지를 의심해보시고, 당장 처방식으로 사료를 바꿔 주시기를 바란다. 물론 그래도 우리 아기처럼 다시 또 생길 수도 있는데, 그럼 또 다른 라인 처방식 먹이면 된다. 그리고 또 생기면, 다시 옛날 라인으로 돌아오면 된다.


아! 그리고 처방식 말고 저렴이 가수분해사료는 공정 과정에서 완벽히 가수분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하니, 이왕이면 병원에서 판매하는 처방식을 꼭 먹이도록 하자.


병원에서 받는 알러지검사 참고용으로 보면 좋지만, 병원에서도 그닥 추천은 안 했었다.

 

가장 확실한 건 우리가 lid사료나 다양한 사료를 먹여보면서 조금씩 급여해 보면서 찾아보는 거. 알러지단백질원을 찾기 위해 나도 꾸준히 노력 중이다. 아주 길고 험난한 싸움이지만, 내 냥이의 삶의 질을 위해 파이팅해야지.


 

[신채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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