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예술의 선구자, 미구엘 슈발리에의 미디어 아트전 [디지털 뷰티].

자연환경에 관한 통찰력, 유기적으로 추상적인 움직임을 작품에 구현하여 새로운 예술작품으로 재현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예술작품으로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선사한다.

'그물망 드로잉'

독창적인 상상력을 형광색색의 그물로 표현한 ‘그물망복합체의 벽’과 ‘라이좀’, 생물학과 미생물의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사이키델릭한 우주를 형상화한 ‘세상의 기원’ 등 거대한 스크린에 표현된 예술 작품이 관람객들을 압도한다.

지하부터 4층까지에 이르는 거대한 스크린과 각 층마다 여러 작품이 테마를 이루고 있으며, 처음부터 키네틱 아트로 표현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있는 그물망이 관람객들의 위치에 따라 변한다는 점이 신기했으며,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미디어 아트의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물망 복합체의 벽'

또한, 미디어 아트에서 본 작품을 실제로도 표현한 '그물망 복합체의 벽'과 '라이좀'도 인상적이었다. 형광색 줄을 얽히고 설켜 만들어낸 작품이 미디어 작품과의 각각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원'

미디어 아트가 가진 장점은 시각 예술을 동적인 모습으로 전달한다는 점, 그리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번 [디지털 뷰티] 에서도 자연, 기하학을 작가의 상상력과 철학으로 전달하여 감상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 있다.

'세상의 기원' 등을 자연 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표현한 작품으로, 작은 우주의 일렁거림, 그리고 탄생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사운드 디자인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간을 둘러싼 시각과 청각을 자극하여 ‘디지털 뷰티’ 라는 디지털 아트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거대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 [디지털 뷰티]. 자연환경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유기적이고 추상적인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아트 전시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