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작가 지망생을 위한 책 쓰기
글 입력 2022.04.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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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도 쓸 수 있다.

아무나가 아니라 누구나가 되어 보자.

반짝이는 나의 모습을 아직 꺼내지 못했을 뿐,

우리 모두는 이미 특별한 사람이다.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43쪽

 


 

글쓰기란 꾸준하고 단단한 활동

글 석경아 | 그림 강수현 | 출판 다독다독 | 196쪽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의 작가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주부다. 그리고 그녀는 이 책까지 포함하여 총 세 권의 책을 쓴 작가다. 첫 책은 영국에서 가족과 보내며 경험한 모든 꿀팁과 생활을 담은 여행 에세이였는데, 글을 쓰기로 결심한 날로부터 일 년이 걸렸다고 한다. 주제와 쓸거리가 분명한 만큼, 작가의 의지가 합쳐져 그녀가 직접 정한 기간까지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나 싶다.

 

책은 제목부터 알 수 있겠지만, 일반인이 처음으로 책을 내는 모든 과정을 담았다. 나 또한 일반이어서 그런가, 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었다. 하다못해 타국 생활에 지쳐 블로그를 시작한 그녀처럼, 나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취미로 멈췄던 글을 거의 10년 만에 다시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쓰면서 느꼈던 즐거움과 신선함, 일상이 달라진 감정을 받아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의욕 등, 나 또한 글쓰기를 통해 삶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바뀌었다.

 

건실한 취미활동을 통해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겠다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뭔가 다음을 위한 원동력이 됐다. 무엇보다 글쓰기를 시작한 뒤로 조금 더 차분한 사람이 돼가고 있다. 덕분에 내가 희망하는 습관을 조금씩 나에게 착 달라붙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행동하기 전에 3초간 생각한다던가, 차분히 계획을 짜고 실행한다던가 등, 간단하지만 사소해서 통제가 안 되는 그러한 부분도 정돈되더라. 그리고 무엇이든 복잡해도 글로 써 내려가면 가벼워진다.

 

 

무료하고 지긋지긋했던 일상을

글로 풀어 가기 시작하니 신기하게도

나의 평범했던 일상에 생기가 돌아왔다.

글감을 찾기 위해 내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았고,

그것을 표현하려고 애를 썼다.

그렇게 내 일상이 하나둘 특별해졌다.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45쪽

 

 

그렇게 글쓰기를 생활화하다 보니 자연스레

“더 잘 살아야겠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에 글쓰기의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47쪽

 

 

하지만 나는 글쓰기의 선순환을 느끼면서 동시에 좌절감도 많이 느꼈다. 뭔가 글의 수준이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휘력도 많이 놓친 지금, 어떤 단어였는지 생각조차 나지 않아 반복되는 어휘가 원망스러웠다. 이게 아닌데, 술술 나와야 하는데? 막힘없이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조급함으로 변질해 나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심어줬다. 이런 점을 작가는 콕 집는다. 무엇보다 책을 쓴다는 것은 주제의 전문가로서 인정받는 일이나 다름없는데, 내 이름 석 자가 박힌 책이 어떤 평을 받을지 두렵고 내가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안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일까?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글을 보여줘야 한다니! 꾸준히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면의 단단함도 필수였다.

 

이런 복잡한 마음으로 가지고 언제나 똑같이 노트북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을 때였다. 그날은 부모님께서 우리 집에 놀러 온 날이었다. 신기하게도 나의 글을 한번 읽은 모친께서도 작가의 부친처럼 내게 말했다. 서은이가 예전부터 글은 잘 썼어. 쉽고 담백하게, 그래서 상도 많이 타왔잖니? 하면서 손뼉을 쳐주시는데, 심란한 내 얼굴을 읽었는지 말씀을 덧붙이셨다. 글은 쉽게 써야 해.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게.

 

 

겨우 몇 문장 끄적인 걸 다시 읽어 보면

딱 초등학교 6학년 수준이었다. 답답했다.

한번은 답답해하는 나를 보며 친정 아빠가 말씀하셨다.

“누가 봐도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다.”

아빠는 감정 표현이 풍부하지 않아도,

필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다고 토닥여 주셨다.

누가 읽어도 술술 읽히도록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글이라고.

친정 아빠의 말씀이 따뜻한 위로가 됐다.

거창하게 표현하려고 하기보다

담백하고 쉽게 전달하려고 하면

글쓰기가 조금 수월하게 느껴진다.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64쪽

 

 

 

아낌없이 주는 책 출간 경험담


 

사실 이러쿵저러쿵 책이 여러 경험을 풀어도, 내가 알고 싶은 건 책 쓰기 방법론이다. 당연히 초보니까 기술적인 부분이 궁금하다. 얼른 습득해서 레벨 업해야지! 이런 심보가 아닐까? 아니면 연습할 방법을 찾는다던가, 즉 대개 수련자는 how를 다룬 내용이 필요한데, 작가도 그 기분을 모르지 않는지, 책의 시작부터 작가는 책을 써야 하는 틀을 소개한다. 이름하여 ‘출간 기획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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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25쪽

 


출간 기획서 다음은 무엇일까? 친절하게도 출간기획서는 삽화로 첨부됐다. 뭐든 비즈니스에 접근하려면 기획서는 필수인 것은 알겠는데, 출간 기획서는 이렇게 생겼구나, 나 또한 출간 기획서를 처음 보았다. 이런 항목이 있고, 나는 이런 답을 채워 넣으면 된다고 간접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은 아기자기한 삽화와 함께 담백한 문체로 노하우를 쉽게 풀어냈다. 이 과정을 알아내기 위해서 작가는 홀로 얼마나 고군분투했을까? 무엇보다 초고를 쓰고 자신의 글을 퇴고하는 혼자만의 기나긴 싸움이 있을 것이다. 책 한권 분량의 글을 단 한 번도 끝내본 적 없는 나로서는 굉장히 부러운 업적이다. 출간을 위해서 꼭 초고를 완성할 필요는 없다 한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 것처럼 당신의 선택에 따라 비즈니스의 과정은 조금 달라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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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책, 나도 한번 써 볼까

2부 | 난생처음 원고 투고

3부 | 험난하고 험난한 퇴고의 길

4부 | 드디어 출간! 끝이 아닌 시작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목차

 

 

그녀는 글을 완성하고 이제 사회인으로서 책 출판을 위해 어떻게 비즈니스를 태핑하고 컨트롤하는지, 그리고 이후 홍보방안까지 작가로서 도는 사이클까지 책에 포함했다. 목차를 보면 어느 정도 감이 오겠지만, 총 4부로 구성된 꼭지 안에는 8개에서 ~10개정도의 작은 챕터가 담겨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을 풀면서 출간을 위한 정보와 그리고 노하우까지. 예를 들면, 원고 투고 방법, 출판사와의 계약 형태, 그리고 어느 정도 % 인지 그러한 ‘감’적인 부분도 있다. 편집자와 어떻게 일하는지 등등 세세한 경험이 묻어져 있다.

 

물론 개괄적인 방법은 검색해보면 다 나오긴 한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가? 하지만 나와 맞는 온도를 가진 경험과 ‘책’이 주는 신뢰성까지 얻기 힘들다. 혹은 겉핥기 정도인 내용만 수두룩한 편이고 자신의 노하우는 보여주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런 의미에서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은 내게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이 조금 지칠 때쯤 다시 읽어볼 만한 책인 것 같다. 책은 진솔하게 진짜 방법을 담았다. 책은 마지막 장을 덮은 나에게, 그래서 뭔데? 가 아니라 아 이렇게 내가 하면 되겠구나! 을 남겼다.

 

 

 

책쓰기를 하고 싶은 일반인에게


 

이 책은 언젠가 살면서 책 쓰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프로가 아니라 아마추어에게, 그리고 쓰고 싶지만 무엇을 쓸지 모르겠고, 전 과정을 혼자 할 자신이 없는 사람에게. 그리고 크게 본다면, 일반인이지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을 도전하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글과 책으로 자신의 무언가를 정리해보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큰 성과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글쓰기의 선순환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까지.

 

특히 전체 그림이 눈에 들어와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다.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어야 적절한 시간 배분과 힘을 넣어야 할 단계와 빼야 할 단계, 이러한 균형을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자신만의 책 쓰기 버킷리스트 정돈하는 계기가 될 거라 생각한다.

 

꼭 출판까지 아니어도 글을 쓰면서 얻는 선순환이 상당하다. 사실 작가가 되는 것도 선순환 중 하나라 생각한다. 작가가 되는 것이 목표일 수 있겠지만, 그것보다 커다란 개념이 바로 글쓰기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글에 근간한 만큼 생각을 정리하고 사고력을 키우는 활동 중 단연 확실한 방법이 글쓰기라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큼 글은 접하고 쓸수록 더 나은 내일을 가져다준다. 그 매력에 빠져 나도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쓰다 보면 작가가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모든 일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양면성이 있다.

책 출간을 앞두면 내가 작가가 된다는 설레임 못지않게 

긴장감과 두려움이 찾아와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한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 또한 

작가가 되어 가는 과정 중 하나이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로부터 움츠러들지 말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하고 유연한 사람이 되자.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154쪽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


 

내가 글 쓰는 종착점에는 출판이 있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만한 글을 쓰고야 말겠다는 것. 작가가 되겠다는 것. 물론, 그 책의 소재와 형태가 어떨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무책임한 말이지만, 어떻게든 계속 쓰다 보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내가 업계 사람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니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당장 눈앞의 일을 해결하기도 급급한데, 실체가 없는 자신만의 글쓰기 싸움을 언제까지 지속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이라는 책이 절실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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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 쓰기를 가르쳐주는 책은 이미 시중에 많다. 서점의 자기 계발 코너만 가도 수두룩하다. 무엇보다 다시 인문학의 중요성이 다시 대두되면서, 글쓰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트렌드에 편승한 책도 두루 매대에서 발견할 수 있다. 하다못해 전자책 앱에서 검색만 해도 걸리는 게 한두 개가 아닐 테다. 예를 들어 작가가 어떻게 책을 구성하고 글을 쓰는지 인터뷰하는 책도 있고, 글 쓰는 방법 자체를 알려주는 것도 많다. 그래서 나도 꿈이 있으니, 여러 권 읽었으나 어려웠다. 알긴 알겠는데, 아직 나의 단계에는 이른 수준의 경험이라 해야 하나, 내가 씹어먹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생각해보니 업계 사람과 일반인이 같은 선상에 놓여서 책 쓰기를 논하는 것부터 맞지 않았다. 내가 필요한 책 쓰기는 나처럼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사례였다.

 

그래서 <모두의 버킷리스트 책 쓰기 첫 경험>이란 책이 눈에 확 들어왔나 보다. 책은 공감과 기획부터 출판까지 방법론적인 이야기와 요약 그리고 일반이기에서 작가로 데뷔하는 경험까지 담았다. 출판까지 작가가 얼마나 인고의 시간을 보냈을지 짐작할 수 없지만, 책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누구나 쓸 수 있다는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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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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