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6) 명왕성에서 [연극,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글 입력 2019.04.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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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에서
- 남산예술센터 2019 시즌프로그램 -


포스터.jpg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 5주기

4.16 그 사건, 그 시간 속에서
세월호에서 발신된 언어를 통해
정면으로 그 날을 응시하다






<시놉시스>


얼음처럼 차가운 시각으로 그려낸,
숯불처럼 뜨거운 열한 개의 장면들


수학여행을 떠나기 전날, 한 고등학교 방송실에서는 점심시간 방송이 한창이다.

학생들이 탄 배가 기울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사고현장으로 가는 버스에 오른다.

의견, 자원봉사자, 기자, 그리고 잠수사들의 공간. 미증유의 혼란과 슬픔이 덮친다.

부유하거나 잠겨있는 학생들. 기울어진 조타실을 스튜디오 삼아 방송을 이어간다.

목사 부부가 교회의 경건함과 무력함 사이에서 죽은 딸의 생일파티를 연다.

한 잠수사의 빈소에 동료 잠수사들이 모여 망자를 추모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밤하늘에 떠 있는 스튜디오. 하늘공원에서 보내오는 사연들을 소개한다.

목사가 입원한 병원에 면회 온 아내가 지나온 논쟁을 회고한다.

사고 이후 도시를 떠난 학생들, 지금은 대학생이거나 청년인 동창들이 만난다.

깊은 새벽, 희미한 안개 속에서 엇나가는 작별의 대화를 나눈다.

명왕성까지 간 스튜디오에서 먼 우주로 떠나기 전 사연을 듣고 대화를 나눈다.





<기획 노트>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2019년 시즌 프로그램 두 번째 작품으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당시의 참사를 기억하는 연극 <명왕성에서>(작.연출 박상현, 극단 코끼리만보 공동제작)를 오는 5월 15일(수)부터 26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명왕성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비유나 배경으로 다루지 않고, 사건 자체와 희생자들의 시간을 전면에 드러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여러 가지 기록물을 비롯해 416기억교실과 안산 하늘공원에 놓인 희생자의 부모, 형제, 친구, 선후배가 남긴 편지와 메모 등에서 발신된 언어들을 연극으로 재가공했다.


"잊지 않겠다. 우리는 연극을 하는 사람이고 나는 작품을 쓰는 사람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이야기들을 연극에 담겠다."


"작품의 언어는 그분들의 말에서 왔고, 무대의 정서는 그분들의 한숨과 눈물에서 왔다. 이 작품은 세월호를 오래도록 기억하기 위한 만남의 방식을 시도한 작품이다."


- 박상현 연출



<명왕성에서>는 연극미래행동네트워크와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가 마련한 연극인 간담회 '4.16 사랑의 약속'(2014년 12월 22일, 대학로 소극장 '예술공간 서울')에서 출발했다. 당시 사건 수습과 진상 조사에서 비협조한 정부와 왜곡 보도한 일부 언론 때문에 상처받은 유가족들이 직접 시민을 찾아나서 간담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다룬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고 다짐한 박상현 연출가는 이번 작품이 이에 대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를 비롯해 대규모 참사에 지속적으로 주목한 남산예술센터는 우리 사회에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사회 문제를 연극에 담아내왔다. 2016년에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엄마들의 이야기인 <그녀를 말해요>(작.구성.연출 이경성, 크리에이티브 바키 공동제작)를, 2017년에는 주류사회에서 배제되고 검열되었던 청소년 성소수자, 세월호 생존자, 희생자의 형제자매들의 말을 구술 장면으로 표현한 <이반검열>(구성.연출 이연주, 전화벨이울린다 공동제작)을 선보였다.

그동안 <사이코패스>(2012), <치정>(2015) 등을 통해 사회의 치부와 허위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을 제작해온 박상현 연출가는 오랜 조사와 구상을 마치고 작가만의 연극작법으로 <명왕성에서>를 완성했다. 한편, <에들러와 깁>(2018), <망각의 방법 - are you okay?>(2017) 등을 통해 독특한 양식과 실험적 무대를 선보인 손원정 연출가가 이번 작품에서 드라마터그로 참여했다.





명왕성에서
- 남산예술센터 2019 시즌프로그램 -


일자 : 2019.05.15 ~ 05.26

시간
평일 19시 30분
토/일 15시
월 쉼

장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티켓가격
전석 30,000원

주최
서울문화재단

주관
서울문화재단
극단 코끼리만보

관람연령
만 13세이상

공연시간
110분





극단 코끼리만보


극단 코끼리만보.jpg


2007년 창단한 공동창작 집단인 극단 코끼리만보는 지난 10여 년 동안 한국 근현대사를 철저히 극장의 서사로, 극장의 언어와 문법으로 다시 바라보는 작업을 해왔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극장'이 습관적이고 일상적인 범주를 넘어서는 곳이라고 믿으며, 은유와 상상의 힘으로, 극장을 총체적 삶이 다시 일어나는 시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그 총체적 삶 안에는 낯섦, 공포, 고통, 행복, 현재에 대한 이해가 불충분하다는 깨달음, 그리고 현재를 넘어선 세계를 인지하는 즐거움들이 있다.

극단 코끼리만보는 연극이, 극장이 그런 낯섦과 일상 사이의 소통과 긴장을 제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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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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