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으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하고 역동적인 4+α명의 무대.

박민규(ART insight 문화초대 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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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에 소개 된 페인터즈: 히어로

종로의 서울극장. 세기극장에서 1978년 상호 명을 변경한 유서 깊은 극장이다.

역시 영화를 볼 수 있지만, 화려하고 역동적인 4명의 배우(?)들이 뽐내는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물론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신남 ^_^

이 공연은 유난히 중국관람객이 많았다.

관광 상품의 하나로 이미 중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나보다.

공연을 보기 앞서 이러한 특이사항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 코스로 종로의 서울극장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다.’

어린이 관객도 생각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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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으로 몸 멋진 사람이 나와서 루트비히 베토벤을 그리면서 시작했다.

번쩍번쩍 화려한 조명에 템포 빠른 음악. 오오! 뭔가 그려지고 있다! 뭔가 그려지고 있어!!

어라? 베토벤이네!?

공연 전체적으로 화려했다. 그리고 관객이 직접 무대로 올라가 함께 참여하는 것도 생각보다 많았다.

한 번? 정도만 올라갈 줄 알았는데..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올라가서 배우들과 함께 꾸려나간다. 어떻게보면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배우’ 이기 때문에 관객의 반응에 따라 순간 공연의 분위기 등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모험이 될 수 있다.

But, ‘제3의 배우’ 의 엉뚱한 애드리브가 이 공연엔 오히려 하나의 활력소가 됐다. 배우들의 리드 속에서 관중도 자연스럽게 한 명의 배우로 스며들어갔다. 무대 위로 올라간 관객분들게 대리만족을 느끼며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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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페인팅, 스피드 페인팅, 야광 페인팅, 마블링, 큐브 페인팅 등 다채로운 미술기법에 미디어 아트 요소가 접목돼 ‘1+1>2’ 라는 시너지효과를 낸 페인터즈: 히어로! 그 중 개인적으로 꽂혔던 몇 가지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한다.

마블링 기법은 왠지 모르게 낯익은 기법이다. 어렸을 때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 맞다! 유치원 다닐 적에 진짜 해봤었다!! 그때 손가락으로 막 그려내는게 진짜 신기했다. 비슷한 듯 아닌 듯 내 손이 움직이는 데로 문양이 생기는 신기한 체험!

하지만 지금은.. 마블링 기법을 보면서 떠오르는 건 다름 아닌 비선형 동역학이라 하는 Chaotic Dynamics! 기상학에서 탄생한 분야이다.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액체를 이용하여 그려내는 마술같은 미술.

섞일 듯 섞이지 않는 오묘함 속에서 작품이 숨 쉬고 살아 움직인다.

액체 분자들의 떨림이 나에게까지 느껴지는 그런 마술같은 미술 오오!

무대가 암전이 되고 형광형광 빛이 무대를 가득 메운다. 형광물질을 이용하여 무대를 꾸미는 그들의 아름다운 무대. 해가 지는 와중에 별들이 보인다. (설명충 - 사실 해가 지는 도중엔 별이 보이지 않는다, 달이나 금성, 목성, 토성 등을 운 좋게 볼 수 있을 뿐)

야광야광해서 그랬던 걸까? 몽환적인 느낌이 물씬 들었다.

한 편으론 ‘형광물질에선 발암물질이 방출되는데 저 배우분들은 괜찮으시겠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는 이야기............

무대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을 때, 3명의 장수와 각 장수가 자랑하는 무기 그리고 용 한 마리와 말 두 필이 그려졌다. 그림이 절반정도 완성되어가고 있을 때 머릿속을 스쳐간 한 단어. ‘도원결의’

그들의 웅장한 모습을 보며 도원결의를 맺는 세 장수의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인터미션 없이 진행되는 본 공연은 인터미션이 없기 때문에 극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공연 내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다.

공연시간 내내 눈이 호강하고 귀가 즐겁고 웃음이 흥겨운 페인터즈: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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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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