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과 예술,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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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 : 2015.07.09. ~ 2015.12.31

시간 : 화~일 10시~ 18시/ 목요일,토요일 10시~20시 

장소 : 대림미술관

티켓가격 :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

주최 : 대림미술관

문의 : 02-720-0667

관련 홈페이지(대림미술관)

대림미술관은 오는 2015년 7월 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 헨릭 빕스코브(Henrik Vibskov)의 전시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합니다.

 

헨릭 빕스코브는 파리 패션 위크에서 매년 컬렉션을 발표하는 유일한 북유럽 패션 디자이너로, 2003년 첫 컬렉션 이후 끊임없이 형식을 파괴하는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방식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패션쇼를 선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의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t.Martin's College of Art and Design) 졸업 작품은 덴마크 국영방송에서 중계될 정도로 일찍이 주목 받았으며, 졸업 후 2년 만에 파리 패션 위크에 데뷔할 만큼 세계 패션계에서 주목 받는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대림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는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패션이 의상뿐만 아니라 순수예술과 음악 등 다양한 형식으로 확장되는 표현의 가능성을 실험해 온 헨릭 빕스코브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입니다.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의 컬렉션, 그리고 상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늘 새로운 기대감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헨릭 빕스코브의 패션쇼는 작가의 모든 영감과 다양한 예술적 관심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총체적인 예술입니다. 새롭게 재연출된 런웨이와 데뷔부터 현재까지 발표된 대표 컬렉션,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주요 작품들이 모두 공개되는 이번 한국 전시는, 그의 예술적 영감과 실험적인 시도가 패션을 연결고리로 무한하게 발전하고 확장하는 순간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전시의 피날레에는 후각과 미각이라는 요소를 런웨이에 최초로 적용시키며 패션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관객 경험을 선사한 '더 민트 인스티튜트’(The Mint Institute A/W 2008 Collection)가 공간을 가득 채우며 직접 걸어볼 수 있는 런웨이로 재현됩니다. 민트 컬러, 민트 향, 민트를 연상시키는 음악 등과 함께 관람객들의 공감각적인 경험을 극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나선형으로 회전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패턴을 응용한 설치 작품, 직물이나 나무를 소재로 하여 그래픽적인 구성을 보여주는 9점의 평면 작품 등 작가가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신작들도 최초로 공개됩니다. 그리고 헨릭 빕스코브의 영감의 시작에서부터 그 완성에 이르는 모든 작업의 과정을 기록한 200여점의 사진 작품들이 그의 스튜디오에서 전시장으로 고스란히 옮겨져, 그의 과거와 현재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패션은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과 같은 나의 모든 관심사를 하나로 아우르는 좋은 우산과도 같다'라는 헨릭 빕스코브의 말은 단순히 '입기 위한' 옷이 아닌 ‘자유롭고 열린 표현’으로써 패션이 예술의 모든 영역으로 무한하게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특정 장르의 형식적 한계를 깨기 위한 시도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헨릭 빕스코브의 작업 방식은 모든 창작의 과정을 놀이처럼 즐기는 적극적인 멀티 크리에이터로서의 모습을 제시합니다. 이처럼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헨릭 빕스코브의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는 감각의 놀이터에서 관람객들이 그의 예술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보다 열린 관점으로 새롭게 '패션'을 바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선사할 것입니다. 

Henrik Vibskov, 2008 A/W COLLECTION, THE MINT INSTITUTE ⓒ Henrik Vibsk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