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봉벡은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이였어요

4명의 클라리네티스트와 1명의 퍼커셔니스트
5명의 움직임이 무대를 꽉꽉 채우더라구요

인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를 거쳐 로마, 이스탄불, 뉴욕, 런던을 직접 방문하여 '80분간의 세계일주' 공연을 위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는데, 프로그램이 탄탄하구나라고 느꼈어요

각 곡마다 그 나라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졌거든요
뉴욕~ 이라고 말하는 연주자의 목소리까지도
음악의 한 부분으로 들렸어요

나라 별로 짜여진 연주자들의 마임 또한 웃음을 불러 일으켰어요
무지개색 여행가방을 이용해서 여행자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진짜 연주자들의 여행을 엿보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공연장 분위기는 화기애애
박수로 연주자들과 함께 호흡을 하며 공연을 보았어요


중간 중간 들리는 한국어는 더 친근하게 느껴졌고
각 곡에 맞는 분장과 빔프로젝트를 통한 이미지 또한
정말 멋졌어요

클라리넷 앙상블 연주는 말할 것도 없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세계여행을 같이 하는 듯한 기분ㅎㅎ

또 한번 보고싶은 공연이었어요!

공연이 다 끝나고는 팬싸인회까지!
거의 모든 분들이 싸인을 받으려고 줄을 선 것 같아요
저도 받으려고 줄을 잠시 섰다가 갈 길이 바빠서 못 받았는데
지하철에서도 버스에서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멀리서만 보다가 연주자들을 이렇게 가까이 보게되니
팬심이 절로 생기더라구요 ㅎㅎ


클라리넷 앙상블, 레봉벡으로
2014년의 마지막을 즐겁게 마무리!

아트인사이트 서포터즈 2기로 초대받은 공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