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F 살뤼살롱 - 행복을 전도하는 콰르텟
글 입력 2014.05.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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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번에 가장 크게 기대했던 살뤼살롱 연주회를 보고왔습니다5월 11일이 공연인데 약간 후기가 늦은감이 있지만..원래 이전에 쓰던게 중도 오류로 날라갔었는데 다시 마음 추스르고 이제야 쓰네요ㅎㅎ정말 대단한 공연이었습니다 단순히 이번 국제음악제에서 뿐 아니라지금까지 봐왔던 수많은 공연들중에서 손가락에 꼽을정도로정말 인상깊고 재밌는 공연으로 남았네요ㅠ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익숙한곡들도 몇개 보이시죠??큰규모의 곡들 몇가지를 연주하는게 아니라 작은 소규모의 곡들 여러가지를 가득 채웠습니다덕분에 공연의 템포가 지루할틈 없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는 기분이었습니다프로그램에 몇가지 변동이 있었는데요 2부 초반의 <말라게냐>를 비롯한 세곡이리스트 <메피스토왈츠>와 미요 <브라질레이라>로 변경되었더랍니다재밌게도 생판 모르던곡들이 매우 좋아하고 익숙한곡들로 변경되었네요ㅎㅎ그런데 콰르텟 프로그램인데 뭔가 의아하실 분들도 있을거에요콰르텟인데 왠 프로그램에 노래곡들도 있을까요?답은 이 동영상에 있습니다~살뤼살롱은 단순히 콰르텟곡들만을 연주하는것이 아니라공연 자체를 하나의 거대한 퍼포먼스로 진행합니다노래실력도 생각지못하게 굉장히 수준급들이셔서 매우 놀랐네요이런것도 있습니다 저 인형의 이름은 오스카라 하여나름대로 살뤼살롱의 정식 단원이랍니다팜플렛에 보면 귀엽게 프로필까지 나와있어요!!<이미지 출처 - Google>사실 공연을 보기 전에는 단순히 기괴한 연주스타일로 2시간을 채우면나중에는 좀 식상해지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기괴한 연주퍼포먼스 이외에도 위에 올린 동영상들처럼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준비되었으며쎄고 유쾌하게 달려나가던가 하면 그 후에는 다시 한숨돌리며 분위기를 이완시켜주는식으로전체적인 공연의 강약과 템포조절도 매우 적절하게 잘 이루어졌답니다<이미치 출처 - Google>2시간이라는 긴시간이 한시간으로도 채 느껴지지 않을정도로정말 완벽하게 몰입하여 감상한 연주회였습니다아무리 연주회를 좋아해서 많이 다닌다고 해도 이렇게 연주 내내완벽하게 몰입하기가 쉽지 않고 심지어 이전에 오페라 <루갈다> 공연까지감상하느라 꽤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졸릴 틈조차 없었네요<이미지 출처 - Google>볼수록 대단하다고 느낀것이 연주 내내 단원들 모두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는 점입니다무대위에서 억지로 웃는것이 아닌 그들이 그 유쾌한 상황을 완벽히 즐기면서 나오는그 즐거움과 여유로움의 미소는 보는사람들을 몇배 더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듯 했습니다또한 콘서트의 진행을 위해 장문의 한국말들을 길게길게 해주셨던데해외인들의 입장에서 한국어는 정말 힘들었을텐데 그냥 단순한 몇마디의 립서비스도 아니고정말 수많은 문장들을 외우셨더라고요 그 정성과 매너에 감동스럽기까지 했습니다ㅠ사진 쟁취하려고 사인회 막판까지 기다렸다가 찍었습니다사인 받으면서 쭉 봤는데 관객들에 대한 매너도 대단합니다볼수록 호감도가 하늘을 찌르네요.. 처음에는 단순히 재밌는 콰르텟이라생각하였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행복을 전도하는 콰르텟이라는 느낌입니다다음에 내한공연 소식 있으면 곧장 달려가야겠어요!ㅎㅎ[최성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