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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른 겨울 아침의 기억 - 머스키 마일드(Musky Mild)
향기로 나를 표현한다면 이번 겨울이 조금은 덜 쓸쓸하지 않을까
향을 찾아가는 길 어둠이 가득한 공간,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두 귀는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고 듣는다. 하나의 감각이 지워지면, 다른 감각이 자연히 발달하는 것이다. 감각의 변화에 따라 관심과 욕망을 가진 대상도 변화한다. 코로나가 일상의 한 부분이 된 후, 나는 처음으로 향을 맡고 느끼는 감각에 호기심을 느꼈다. 그전까지 상대를 바라보고 나를 표현할
by
이수현 에디터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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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당신을 감싸줄 포근한 코튼(Cotton) - 머스키 마일드(Musky Mild)
겨울 저녁의 포근한 기운을 담은 향수, 머스키 마일드. 당신이 어떤 차림새이건 그에 어울리는 무드를 만들어줄 것이다.
계절의 향기 계절의 향이 있다. 주관적이지만 봄은 꽃 냄새가 날 것 같고, 여름은 나무 냄새가 물씬 날 것 같고. 거리를 걷다가 이따금씩 한껏 숨을 들이 마시면서 계절을 가늠해 보기도 한다. 음. 아직 텁텁한 공기가 코에 걸리는 걸 보니 여름은 다 가지 않았군. 어라, 폐가 깨끗해지는 것 같은데. 가을이 올려나. 하고 말이다. 요즘 날씨의 냄새는 이런 느
by
지정현 에디터
2021.10.13
리뷰
패션
[Review] 머스키 마일드, 펄스테이(Musky Mild of Perstay)
향수에게로 첫 걸음
내가 기억하는 향수 고백하자면 나는 향수를 끔찍하게 싫어했다. 인위적인 향이 코끝을 스칠 때면 미간을 찌푸리며 숨을 참았다. 독한 냄새가 모든 오감을 잡아먹는 것 같아서 도망치듯 자리에서 떠났다. 이유는 모르겠다만, 어릴 적부터 집안에 향수라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접한 기회도 별로 없어 낯선 존재라 낯을 가린 점도 있고 '향수'라는 것 자체가 불호였다고
by
이서은 에디터
202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