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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디스토피아 속 선과 악의 딜레마 :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질서와 체계가 무너진 세계 속에서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있을까
최근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2023)를 본 적이 있다. 처음에는 가족들이 넷플릭스로 보던 것을 따라 본 것으로 시작하였다. 그랬기에 그 어떤 사전 정보도 없었다. 영화라는 사실조차도 자각하지 못하였다. 과거 아파트에 관한 영상들이 다큐멘터리처럼 펼쳐지는 것이 흥미로워 지켜보던 중, 갑자기 서울 시내의 지반이 울렁거리며 크게 파도를 치는 광경을 보게
by
김민성 에디터
2024.01.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평범했던 이들의 이야기 :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불행을 완전히 제거하면 유토피아를 이룰 수 있는가?
* 이 글에는 많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 정유정, 『완전한 행복』, 은행나무, 2021, p.112 정유정의 소설, 『완전한 행복』에는 위와 같은 대사가 나온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완전히 맞거나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 아예 불행의 싹을 줄여나가자는 태도에서
by
심은혜 에디터
2023.09.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콘크리트 잔해가 스크린 밖까지 날아온다 [영화]
당신이 바둑돌을 선택한 순간부터 영화에 대한 감상이 미리 정해졌는지도 모른다.
세상이 뒤집혔다. 대지진이 온 세상을 집어삼켰다. 자주 가던 편의점의 간판이 두 동강 나서 굴러다니고, 출근하던 지하철의 입구엔 돌덩이가 가득 들어차 있다. 밤이 되면 동사할 정도의 추위가 찾아온다. 폐허 속에서 우뚝 남아있는 것은 당신이 대출을 받아 겨우 마련한 황궁 아파트 103동의 어느 집이다. 하지만 어떤 입주민들은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지진이
by
이지연 에디터
2023.08.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죽어가서 무력화된 인간 -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죽는다는 것은 내쫓기는 것이 될 수도 있으며, 방치되거나 무시당하는 것일 수 있으며, 소중한 사람을 잃는 것일 수도 있다.
살고 있던 공간이 사라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 엄태화 감독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진이 난 후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민성(박서준)과 명화(박보영)가 등장한다. 사람들이 보급을 받고 있다. 1층에 화재가 나는데, 영탁(이병헌)이 나서서 불을 끈다. 앞으로 지속될 재난 상황에 황궁 아파트 주민 사람들은 마을 긴급회의를 하고, 대표자를 뽑기로
by
심선용 에디터
202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