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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문학]
"무서운 건 악이 아니오. 시간이지. 아무도 그걸 이길 수가 없거든."
책을 읽는 내내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다. 책의 머리와 말미에 공空으로 시작하여 공空으로 끝나듯 페이지 곳곳은 비어있다. ‘ * ’ 모양 아래 적힌 짧은 글들은 마치 알츠하이머에 걸린 주인공 ‘나’가 기억하고자 여기저기 남긴 기록의 흔적 같다. 메모의 순서가 뒤엉키고 기억의 진위 여부가 뒤엉키는 경험을 독자에게 전해준다. 그는 살인자이자, 수의사이자
by
김윤 에디터
2023.11.0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복잡하고 미묘한 찝찝함과 불쾌함 - 살인자의 기억법 [도서]
너무나도 빨리 읽어버린 소설, 잘못 읽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살인자’, ‘알츠하이머’, ‘살인’. 김영하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읽고 머릿속에 남은 세 단어이다. 처음 읽는 김영하 작가의 책이었지만 영화로도 만들어진 『살인자의 기억법』은 유명했기에 내용은 물론 엄청난 반전도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소설을 읽기 전 영화의 내용을 알고 있었고, 영화 해석을 찾기 위해 이것저것 검색하면서 소설의 결말을
by
문지애 에디터
2020.12.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에서 현실로 with Disney -3 [영화]
실사화 영화란? 해리포터,살인자의 기억법 그리고 작은 아씨들
실사화가 무엇인지 다루었던 1편과 디즈니 실사화 영화 예시를 소개한 2편을 이어 마지막으로 영화 해리포터가 디즈니의 실사화 영화와 다른 이유를 바로 이 3편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실사화 영화라 하면 대체로 애니메이션을 실제 인물이나 동물로 바꿔 만든 영화를 떠올리기 쉽다. 반면 소설이나 만화를 영화로 제작하는 경우, 우리는 대체로 ‘영화화했다’고 말한다.
by
이소연 에디터
2020.02.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Part 1 -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
소설과 영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지, 매체의 특성과 서로의 작품을 참고해 들여다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소설이 영화가 되는 일 영화가 근대 예술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소설은 영화의 참조점이었다. 서사 장르의 주도권이 영화로 이동해가고 웹툰이 영화 기획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지만, 검증 받은 이야기 장르로서 소설은 꾸준히 영화의 관심사이다. 소설의 영화화는 주로 ‘각색’으로 지칭되다가 기술의 발전과 플랫폼의 다양화에 따라 OSMU(One Source Multi
by
김인규 에디터
2020.02.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무엇이 본질일까-인간의 선악,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
누가 더 악한 이였나
Prologue. 인간이 선한가 악한가에 대한 논쟁은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철학자와 예술가 사이에서 진행되었다. 어떤 이는 인간은 선하게 태어난다고 했고, 어떤 이는 원래 악하게 태어난 죄 많은 존재라고도 했다. 그에 반박해 선과 악 중 아무런 본질도 갖고 태어나지 않는다는 중립적인 입장도 있었다. 다른 이들도 이 논쟁거리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았고 이는
by
차소연 에디터
2017.11.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혼란의 미학, 또는 미끼?-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
숨막히는 미장센의 향연들, 그러나-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는 소설, 특히 한국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제작이 한창이다. 작년 개봉한 <덕혜옹주>와 올해 상반기에 개봉한 <군함도>, 그리고 앞으로 줄줄이 개봉 예정인 <남한산성>, 그리고 <7년의 밤>까지. 게다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의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소설 <82년생 김지영>, <우리의 소원은 전쟁>도 영화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하니,
by
김현지 에디터
2017.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