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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크리스마스에는 사랑하기 좋은 팔을 [도서/문학]
우리의 “사랑하기 좋은 팔”은 “아주아주 길고 튼튼할 것”이라는 단단한 믿음 같은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연말이 다 그렇겠지만 어느새 일 년이 다 가버렸다니, 하는 시답잖은 감상으로 이 시기를 지내다 보면 곧 새해가 찾아올 것이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캐럴, 손끝과 코끝을 빨갛게 물들여버리는 추위! 그러려고 하지 않아도 이맘때가 되면 자꾸 마음이 들뜬다.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하는 동요처럼 손바닥만 한 애정을 자꾸 쥐고
by
정현승 에디터
2025.12.24
리뷰
공연
[Review] 악보 위에 쓰인 시 : 슈베르트, 겨울여행
편지로 시작된 이야기와 악보 위에 쓰인 낭만시
편지와 음악의 만남으로 시작된 이야기 편지는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그리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매체이다. 몇 장면만 떠올려봐도 금세 축하, 감사, 응원, 안부 등의 마음이 떠오른다. 이처럼 편지 콘서트 <슈베르트, 겨울여행>은 프란츠 슈베르트와 그의 형 페르디난트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슈베르트가 편지를 쓰는
by
안지영 에디터
2022.12.28
오피니언
음악
[음악] 결국엔 사랑이 전부, 아이유의 사랑시
사랑은 기억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기억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이 아려오는 고통을 참아내서라도 존재의 지속을 간직하려는 뜨거운 노력이다. 결국 사랑은 그 자체로 이미 시간의 관념을 뛰어넘는 행위라는 것이다.
무기력하다는 말이 습관이 된 시대에 살고 있다. 과잉경쟁과 혐오를 온 몸으로 마주쳐야 하는 세대에겐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이에 더불어 코로나 19의 등장은 모든 이들을 더 무기력하게 만든 분위기와 시스템까지 만들어내었다. 문득 일련의 현상들에서 비롯되는 무기력의 근원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앞선 현상들이 공통적으로 갖는 속성은 ‘단절’이라고 할 수
by
정해영 에디터
2022.02.21
리뷰
공연
[Preview] 셰익스피어의 사랑시를 만나다 _ 소네트
로미오, 줄리엣, 햄릿, 맥베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는 영국 시골의 한 남자가 세상에 남기고 간 것들 중 일부이다. 그의 손에서 나온 사람과 단어, 그리고 말들이 아직도 우리 곁에 공기처럼 머문다. 한 사람에 의해 남겨 졌다기엔 그 수와 그 감동이 넘치도록 많긴 하지만 말이다. 모두들 알다시피, 그 한 남자의 이름은 셰익스피어다. 귀에 딱
by
손민경 에디터
2018.01.2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웹드라마 - 전지적 짝사랑 시점 [문화 전반]
혼자 사랑하거나, 서로 사랑하거나. 웹드라마 '전지적짝사랑시점'
불같이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그렇게 천천히 가을이 왔다 ‘전지적 짝사랑 시점’은 2016년 TV캐스트에서 방영된 웹드라마이다. 웹드라마는 인터넷 상에서 방영되는 일련의 동영상 시리즈를 말한다. 드라마가 텔레비전에서만 방영되던 것을 넘어, 웹에 게재되기 시작한 것이다. 한 회당 대략 5분 이내에 이야기가 진행되는 짧은 동영상들이 주를 이룬다. 이 중 ‘전
by
조리라 에디터
2016.1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른, 잔치는 끝났다 - 최영미 시인 [문학]
추운 겨울 따뜻한 커피와 함께하면 좋을 시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따뜻했었다. 고맙다.네가 내가 해준 모든 것에 대해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 최영미, ‘옛날의 불꽃’ 작년, 우연히 하나의 시를 읽게 되었다.내가 나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마음이었던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시의 매력은 읽을수록 다르게 느껴지는 것이라 하지만 때로는
by
공새롬 에디터
2016.11.27
작품기고
[ART&Pic.] 달이 떳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밤 너무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 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께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김
by
홍솔희 에디터
2016.07.30
작품기고
[캘리그라피]일상다반사-4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만류인력은 사랑에 빠진 사람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걸어서 천년이 걸리는 길을 빗물에 쓸려 가는게 사랑이지 허연-사랑시1 中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만류인력은 사랑에 빠진 사람을 책임지지 않는다고. (Gravitation cannot be held responsible for people falling in love.) 사랑에 빠지는 시간의 찰나의 순간에 불과하고 사랑하는 동안의 시간은 곧 억겁
by
이다선 에디터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