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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오피니언] 인간관계로부터 27년간 도피한 남자의 이야기 [도서]
도시의 인간관계는 '현대형 은둔자'를 낳는다.
당신, 혼자 있고 싶은가? 가능한 오래도록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 있고 싶은가? 나 또한 이에 강렬한 충동이 자주 드는 한 사람이었고, 그리고 그 욕구가 어디서 오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숙고하여 스스로 찾은 답은, '나는 나와 직접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 받아들이기도 힘든 엄청난 양의 말소리와 TV 광고 음향으로 가득
by
이란희 에디터
2018.11.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헐리우드를 위해 태어나 헐리우드에 의해 죽은 배우 [사람]
배우 주디 갈란드의 이야기. ‘꿈의 공장’ 헐리우드의 인간착취에 대하여
Some~where~ O~ver the Rain~bow~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코니 탤벗이 스타킹에 나와 부른 노래로 더욱 유명할지도 모르겠다.) 이 노래는 1939년 헐리우드의 전성기 시대에 MGM사에서 제작한 뮤지컬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제곡이다. 노래를 부른 도로시 역의 소녀, 주디 갈란드는 제 11회
by
박민재 에디터
2018.10.25
리뷰
도서
[Review] 불안치료란, 서로의 불완전함을 이해하는 것 [도서]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불완전한 인간들이다." 최근에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 중 내 뇌리에 가장 깊게 박힌 한 구절이다. 진리라고 생각했다. 세상의 구멍을 목격했을 때, 나 스스로의 구멍을 인지할 때 저 한 구절을 떠올리면 마음을 다스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존재하지 말아야 할 것처럼 생긴 모든 구멍들이
by
박민재 에디터
2018.10.23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인간으로 사는 것 [사람]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은?
10년 뒤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나요? 이 질문이 요 며칠간 내 주변을 맴돌았다. 어떤 직업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 나는 늘 ‘내가 원하는걸’ 하며 매일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가 어딘가에 닿을 것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 한 마디로 인생에 있어 큰 목표도 없고, 절대적인 가치관이 없다. 그리고 남의 시선을 별로 신경
by
김초원 에디터
2018.10.13
사람
ART in Story
[In-演] 연극하는 인간의 이유있는 외침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안민열 연출가
[In-演] '연극저항집단 백치들' 안민열 연출가 우공이산(愚公移山)이란 말이 있다. 어리석어 보이는 일이라도 우직하게 해나가면 언젠가는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어리석은 노인의 보잘 것 없는 한걸음도 종래에는 산을 옮기는 큰 기적을 일으켰다. 그 뿐만이겠는가. 우공이 주는 가르침은 우리네 일상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연극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by
이다선 에디터
2018.10.10
리뷰
공연
[Review] 우린 모두 유기견이야 [공연]
"우리들은 모두 유기견이야!"라고 외치는 주인공 해일. 부모님도 있는 주인공이 그런 부정적인 말을 내뱉는다는 것은 분명 그 삶이 고독하고 슬프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그 문장과 함께, <그 개>라는 제목의 공연은 과연 개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유기견을 우리에게 보여줄 지가 무척 큰 궁금증이었다. 장마도 아닌데 갑자기 비가 오던 저녁, 광화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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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에디터
2018.10.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인사이드아웃 [영화]
진짜 나를 만나는 시간,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에 대하여
오래전에 봤던 애니메이션 영화라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정도였다. 언젠가 다시 봐야지 하고 계속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역시 언제 보아도 사랑스럽고 볼 때마다 픽사의 상상력에 놀라는 작품이다.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감정 컨트롤 본부가 있다. 그 안에는 기쁨과 슬픔, 까칠, 분노, 소심 다섯 가지의 감정들이 열심히 일을 하며 그 사람
by
신예진 에디터
2018.10.0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명당], 끝없는 욕심과 무척 나약한 인간 [영화]
역학 3부작의 마무리, 영화 [명당] - 나약한 인간, 왕조차도 의지하게 되었던 역학, 그리고 그 속에서도 나약하지 않았던 사람
* 브런치 무비패스로 시사회를 관람한 뒤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조승우, 지성, 김성균, 백윤식의 캐스팅만으로도 이 영화는 꼭 보고 싶었다. 게다가 요즘 <라이프>를 통해 (새삼스럽게도) 재발견하게 된 배우 조승우 때문이라도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족이지만, 내가 라이프에서 건질 수 있었던 건 원진아의 깨끗한 이미지와 조승우라는 배우
by
김나연 에디터
2018.09.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위대한 생명창조의 역사가 시작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공연예술]
얽히고 얽힌 불행 속, 상처는 있지만 악인은 없다.
2년 전 처음 본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천둥 번개가 몰아치는 강렬한 첫 장면부터 괴물과 창조주의 비극적인 최후까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충격적인 작품이었다. 내가 그동안 본 작품 중 가장 완벽한 비극이었고, 그래서 공연이 끝난 후에도 극이 주는 여운에서 오래도록 헤어 나오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삼연도 끝을 맞이했다. 재연과
by
황혜림 에디터
2018.09.16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을 이방인으로 여기지 않은 사람의 이방인
'이방인'은 이때까지 문화초대를 받은 연극 중 가장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문화초대의 기회가 생기면 가능한 참석을 하려고 해서 아트인사이트 에디터가 된 이후로 프리뷰, 관람, 리뷰의 순을 많이 거쳤지만, 이방인만큼 제대로 프리뷰를 한 작품도 없는 것 같다. 보통은 작품을 관람하기 전에 최대한 배경지식을 가지지 않는 편이라 팜플릿도 글을 쓰기 위한 정도로
by
박지수 에디터
2018.09.07
리뷰
공연
[Review] 이간질에 넘어갈 사랑을 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판소리 오셀로 [공연]
처용가를 부르면서 관객석의 맨 뒤에서부터 등장하는 여인이 있다. 붉은 대추같은 피부색깔에 털이 숭숭나서 괴물같은 형상을 한 처용과 비슷한 인물이 있다며, 마치 거울에 비춘 것처럼 비슷한 오셀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거울에 비치는 것은 서로 반대의 형상을 가진다며, 꼭 반대의 결말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고 하며 인상깊은 비유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8.08.2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타]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나의 마음을 알아주려는 사람이 있다는 건 - '완벽한 이해'에 대한 생각 영화 <다가오는 것들>의 첫 장면에서는 위와 같은 질문이 나온다. 평소에는 생각 없이 넘겨보았던 장면이 어느 날은 한없이 마음속을 맴돌았다.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문장을 제대로 곱씹어 보기 전, 나는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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