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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내가 사랑하는 남자들에게 (하우스, 깁스, 셜록) [시각예술]
그들은 나를 몰라도 나에게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내가 사랑하는 외국 드라마 속 남자들에게.
* 드라마별, 캐릭터별 스포일러(HOUSE M.D, NCIS, Sherlock 포함)가 있습니다. 재미를 느낄 수 있단 건 권태로움 역시 느낄 수 있단 말일 것이다. 한창 푹 빠져 있었고 영어실력 향상을 핑계로 시작했던 게 외국드라마였다. 왜 이 모든 게 과거형이냐면 요즘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첫 눈에 반한 적 없지만 드라마는 처음 보는 순간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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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10.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요가 1년, 지켜보고 싶은 것들 [문화 전반]
요가를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었다. 운동을 꾸준히 해왔지만 그래도 하나 셀프 선물을 주고 싶어 핑곗김에 요가복을 구매해보았다. 운동을 하는데 복장이 뭐 그리 중요하나 하겠지만 막상 그 옷을 입고 요가를 하면 낯선 느낌이 날 것 같았다. 보상을 받을 만큼 뛰어나게 발전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여전히 몸은 틀어져있고 아침에 운동을 주로 하기 때문에 굳어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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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9.30
리뷰
공연
[Preview] 조선 대표 요부 말고 '예인' 장녹수, <궁:장녹수전>
왕의 눈에 드는 것은 조선시대의 복권이었다. 왕은 이론상으로 하늘이었으나 현실에서는 역시 사람이었고 그의 마음을 얻는 자는 어쩌면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수많은 조선의 남녀가 그 복권에 목을 맸다. 젊은 양반들은 고개를 구비구비 넘어 과거시험을 보러갔고, 신하가 되면 힘을 얻을 수 있는 노선을 찾기 바빴다. 백성을 위하는 신하와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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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9.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대여, 이제 그만 마음 아파해라 영화 < 펀치 드렁크 러브 >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이 남자 어디가 좋았어요? 묻고 싶었다. 리나는 래리의 어릴 적 사진에서 무엇을 본 것일까. 영화 중반만 해도 말이다. 이게 뭐야, 하면서 조금은 묻고 싶었다. 래리가 어떤 사람 같아? 남자친구로 소개시켜주기 말이야, 라고 물으면 못된 대답을 하게 될 것이다. 좋은 사람이에요. 착하고, 다른데 눈 돌릴 줄 모르고, 성실하고, 순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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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9.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믿음의 '흉내', 좁아지는 '광장' 영화 < 더 스퀘어 >
*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마주치면 조마조마했다. 어릴 적 지하철역을 내려가는 계단에 자주 보이는 노숙자를 보면 어릴 적 온갖 고민을 했다. 그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과 꼭 도와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돕는다는 건 맞는 생각인건지, 돈을 준다면 얼마를 주어야할지, 계속 주면 그들은 행복해질 수 있는것인지, 돕지 않으면 그들은 또 어떻게 살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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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9.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 모든 건 깨어있기 위함, < 주머니 속의 조약돌 > [도서]
부처님 오신 날에 붓다의 이야기가 얹어진 틱낫한의 <주머니 속의 조약돌>을 덮었다. 괜한 의미부여는 아니고 분위기가 좋았다. 마침 아무도 없고, 스멀거리던 하늘에선 비를 떨구고, 강아지는 비구경을 하고, 나는 노트북을 두드린다. 논리적으로라면 와닿지 않을 이야기였겠지만 나는 그리 논리적인 존재가 아니었기에 깔끔했다. 이 책을 꺼내든 때만 해도 또 다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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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8.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탈코르셋 운동, 벗는 손보다 담는 마음 [문화 전반]
옛 사람들의 아름다움이란 때로 열정적으로 기괴하기 짝이 없다. 대체로 시대도 흐름을 타는지 '슬림-글래머'를 왔다 갔다 하지만 그 사이 인상깊은 독특한 잔재들이 있다. 발을 우겨 넣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전족, 허리를 잔뜩 졸라매는 코르셋. 사람 성격 망칠 만한 것들이다. 인류 최악의 발명품 순위가 있다면 상위권에 들만한 것들. 코르셋에 대한 명장면과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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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8.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좋은 사람
그 누구에게보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다. 우리는 늘 역할에 둘러쌓여 있지만 실제 나라는 역할은 가장 등한시되고 있다. 누군가의 무언가로 사는 것은 그렇게 중요하지만 나 자신의 무언가를 찾는 것은 늘 뒤로 밀린다.그런다고 내가 어디 가겠어, 싶은 안도감에 매일 나의 초상이 희미해진다. 나는 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닐 때가 많다. 당신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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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7.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바리톤 색소폰, 더 내려갈 곳은 없다 [음악]
바리톤 색소폰을 샀다. 꾸준한 눈팅만 반년, 마음으로 생각한지는 1-2년. 이 정도면 충동적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떤 구매 후기를 보고 피식 웃었던 적이 있다. 바리톤 색소폰은 색소폰 중에서도 가장 ‘고민하고’ 사는 색소폰이라 했다. 바리톤 색소폰, 진심 정말 좋지 않냐고도! 그러나 장점보다 단점이 수없이 많다고도. 맞다. 더럽게 무겁고 한숨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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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7.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 변산 > Home, Bittersweet Home [영화]
* 스포일러가 많이 있습니다. 믿고 보는 이의 영화라는 건 참 신기하다.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는 배우나 감독에게 나혼자 의리와 믿음을 쌓아서 스크린 앞에 불러앉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건 양날의 검이다. 의리와 믿음은 깊이가 깊을 수록 쉽사리 깨지기 마련이니까. 영화 <변산>이 믿고 보는 이준익 감독과 박정민 배우의 뒷통수는 아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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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7.0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사랑한 "썅년들", 은수, 서연, 썸머 [영화]
영화 <봄날은 간다>의 은수, <500일의 썸머>의 썸머, <건축학개론>의 서연. ‘옛사랑이자 썅년’이라는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세 영화의 캐릭터다. 저 말이 맞다면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고 처참하게 짓밟아버리는 아름다운 악당인 셈이다. 정말 은수와 썸머, 서연이가 그런 말을 들을 만큼 나빴을까? 우리는 여기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하나 있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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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 < 캐롤 >, 잃어버린 이름을 찾아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은 나에게 남자친구와는 잘 되어가냐고 물었다. 설마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 라며 묻는 질문은 권태로웠다. 오랜만에 나한테 궁금한 게 그것 밖에 없어? 라면서 조심스레 요즘 사람을 정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확실한 답일 것이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이 부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두 사람 사이에 얽힌 복잡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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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원 에디터
201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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