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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그 옛날 집시들의 방랑길을, 집시를 닮은 그와 함께_집시의테이블
집시의 옷자락처럼 바람이 무심하게 불어오는 가을밤, 집시를 닮은 그의 테이블을 만나러 간다.
잡식성의 청력을 가진 내게 가장 어려운 음악은 클래식이었다. ‘봄의 생명력이 넘쳐흐른다,’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슬픔이 느껴진다,’ ‘반복되는 전개로 차분함을 더한다,’ 등등. 어떤 클래식을 설명하는 수많은 수식어구들이 내 눈앞에 뜬구름으로 둥실둥실 떠다녔고, 그들 사이를 부유하기 일쑤였다. 클래식의 매력을 비로소 피부로 느꼈던 것은 유럽 여행을 가서였
by
반채은 에디터
2017.09.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현대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자판기 [문화전반]
우리는 캔디를 얻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비생산적으로 보내는 시간에 좋은 퀄리티의 문학을 접할 수 있습니다
음료수나 간식을 파는 평범한 자판기부터 콘돔, 꽃다발 등 이색적인 자판기까지, 요즘에는 다양한 장르와 종류의 자판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나의 눈길을 끄는 것은 이야기 자판기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간이나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과 같이 무언가 하기엔 애매하고 아무 것도 안 하기엔 아까운 시간에 흔히 스마트폰을 쳐다보거나 SNS를 이용하곤 한다.
by
최서영 에디터
2017.09.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유년의 기억] 그 길은 돌아가는 길이 아닌 함께하는 길이었기에.
#16 하교길 하굣길의 묘미는문방구를 들리는 것도,분식집에 들리는 것도,친구 집에 놀러 가는 것도 아니다. 그 묘미는집 방향이 애매하게 다른 듯,애매하게 같은 듯한 친구와함께 했던 하루를 다시 한 번 나누는 데에 있다. 1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30분은 넘게 천천히 걸어가고 우리만의 수다 장소를 정해한참을 앉아 있곤 했다. 그것도 아쉬워돌아가며 서로의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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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수 에디터
2017.08.30
리뷰
도서
[Review] 장미가 장미인 것은 장미가 장미라서 장미가 장미라는 것이다
김상미 시인이 살아오면서 사랑하고 사랑한 작가 11인에 대한 이 책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
'꽃' - 김상미 무더운 여름 어느 날,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시회를 관람하고 이태원으로 넘어가던 중이었다. 한강진역에 내려서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쓰여진 시를 우연히 읽게되었는데 익숙한 시인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오늘은 바람이 좋아, 살아야겠다!'의 저자 김상미 시인의 '꽃'이라는 시였다. 시 앞에서 쉽게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다
by
이수안 에디터
2017.08.19
작품기고
[사자가 끄적일 때] 길을 걷고 있는 너에게
가끔은 우울해하며, 가끔은 웃으며. 그렇게 길을 걷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못 다한 끄적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길고 긴 길을 걷고 있을 수험생 여러분께, 그리고 수능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분께, 이 만화를 바칩니다.
by
정수연 에디터
2017.08.17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음악에 의한, 음악으로 인한 특별함이 있는 곳. 초원서점 [문화 공간]
음악에 의한, 음악으로 인한 특별함이 있는 곳. 초원서점.
음악에 의한, 음악으로 인한 특별함이 있는 곳. 초원서점 1인 출판, 독립 서점의 은은하게 퍼지는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 아니, 이미 예사롭지 않게 된 지 꽤 오래되었다고 해야 적절하겠다. 서울 시내는 물론이고 전국의 조용한 동네 어귀 어딘가에 개인이 운영하는 소소한 서점들이 여럿 문을 열었다. 이미 오래전 문을 열고 지금의 시대를 맞이한 서점들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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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린제 에디터
2017.08.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8월, 밖은 위험하다. 선풍기와 DVD만 챙길 것!
올 여름, 바다로 산으로 떠나지 않은 것을 아쉬워 마세요. 밖은 위험합니다. 선풍기와 다음의 DVD만 챙기시길.
저번 여름도 이렇게 더웠던가. 매년 이번 여름이 가장 덥다고들 하던데 여름의 더위는 어쩜 이리도 부지런한 것일까. 나그네의 외투를 벗기는 바람과의 경쟁에서 해는 긍정적으로 묘사되곤 하던데 당신이 정말 긍정입니까. 제정신이기 힘든 더위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들 하지만 이불 안도 위험한 이 더위 아래 휴가철을 맞아 가장 안전한 휴가 또는 주말을 보낼 방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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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식 에디터
2017.08.07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만화를 좋아하는 너, 내 동료가 되라 [문화 공간]
덕후가 아니라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마법의 페스티벌
SICAF2017 SICAF는 만화․애니메이션 전시와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구성된 21년의 긴 역사적 배경을 지닌 세계 유일의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1995년 1회로 시작하여 올해까지 꾸준한 주최로 국제 행사로서의 위상을 확립하였다. 신기술과 만화․애니메이션의 결합 가능성을 선보이며 현재 세계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큰 축을 담당하며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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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에디터
2017.08.03
리뷰
도서
[Review] "100살이다 왜!" 그녀윤양의 리뷰
-100살이다 왜!- 조급했던 내 마음의 여유와 겸손을 찾아준 책 그녀윤양의 리뷰 <100살이다 왜!> 그래서 어쩌란 말이냐! 란 식의 당당한 도서의 제목. 솔직히 말하면 나도 내가 장수할 거란 믿음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 나는 잘 살고 싶으니까! 책에서도 말하듯 세상은 급변했고 발달된 과학과 장비, 음식 등 모든 것이 변하면서
by
그녀윤양 에디터
2017.07.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불길 속의 너와 나 : 내 눈 안의 너 [문학]
나는 아직 사랑에 대해 잘 모른다. 숱한 노래 가사들과 문학이, 혹은 드라마와 영화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나는 아직 사랑에 대해 정의내릴 수 없다. 사랑이란 무엇일까, 종일 머릿속에 맴돌기도,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만들기도, 지독히 아프게 찌르기도 하는, 그것. 프랑스의 철학자 롤랑 바르트는 ‘사랑의 단상’이라는 책에서 무려 342페이지에 걸쳐
by
김수민 에디터
2017.07.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이 유난히 길었을 아마추어를 위해 [문학]
1할 2푼 5리의 승률로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박민규’라는 작가를 처음 접하게 됐던 것은 사회학과 수업을 통해서였다. 당시 나는 미디어니, 커뮤니케이션이니 하는 전공 이론들에 지쳐있었고, 종이로 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삶과 밀접하게 영향을 맺고 있는 실용적인 것들을 알고 싶었다. 머리가 아닌 직접적으로 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그래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지식들. 물론 이상적이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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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진 에디터
2017.07.19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 - 파밍 보이즈 [영화]
세계의 청년 농부들을 찾아 떠난 세 친구의 유쾌한 여행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 <파밍 보이즈> 현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제 누구라도 알 만한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좋은 직장을 갈구하고, 그렇게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이 싫어 조기 사표를 내기도 하며, 다시 또 길을 찾아 헤매인다. 참 정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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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린제 에디터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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