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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환상적 존재의 환상적 사랑 - 카르밀라
신이시여, 세상 모든 사랑에게 빛을.
어떤 환상을 영구보관하기에 가장 적합한 수장고는 아마도 문학이다. 인류는 머릿속에서 환상의 존재들과 그것들이 만드는 (있음직한) 사건들을 떠올린 후, 그들이 재빨리 떠나가기 전에 정교하게 기록하여 이야기의 형태로 저장해왔다. 그 대표적 존재가 흡혈귀다. 인간의 피를 마시며 영원한 생명을 얻는 환상 속 존재인 흡혈귀를 그린 문학 작품들은 흡혈귀의 생명만큼이
by
차승환 에디터
2024.07.16
리뷰
공연
[리뷰] 따뜻함이 살아 숨 쉰다면 그것은 생명 - 카르밀라
모든 것을 뛰어넘은 사랑. 뮤지컬 <카르밀라>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 <카르밀라>. 모티브가 있는 작품은 기대할 수밖에 없다. 어느 것을 극으로 가져올지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예상을 넘어 더 큰 매력을 발산한 뮤지컬 <카르밀라>를 혜화에 위치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만났다. 흥미진진하면서도 마음의 잔잔한 울림을 주었던 공연이었다. 마음이 따뜻하게 살아 숨 쉰다면 모두 생명이므로 ‘흡혈귀’ 단
by
박가연 에디터
2024.07.16
리뷰
공연
[Review] 뱀파이어와 소녀의 사랑이야기 - 뮤지컬 카르밀라
뱀파이어와 인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리고 삶의 결정.
매혹적인 뱀파이어 '카르밀라'와 순수한 소녀 '로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국내 창작 초연 뮤지컬 '카르밀라'. 인간과 뱀파이어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셰리던 르파뉴의 소설 원작 '카르밀라'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사실 카르밀라의 작품을 뮤지컬 작품으로 먼저 알아서 원작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뮤지컬을 보고
by
조수인 에디터
2024.07.16
리뷰
공연
[Review] 최초의 여성 뱀파이어, 사랑을 시작하다 - 뮤지컬 카르밀라
인간에게 매혹된 뱀파이어 소녀의 이야기, 뮤지컬 <카르밀라>
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와 네버엔딩플레이가 같이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카르밀라> 초연은 2024년 6월 11일부터 9월 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구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카르밀라>는 당시 영국의 일부였던 아일랜드인인 셰리든 레 퍼뉴가 1872년 출간한 고딕 소설 『카르밀라』를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2024년 초연이 올라오기 전 20
by
이다연 에디터
2024.07.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당신에게 미워해라는 말의 의미는 [음악]
사랑의 모순을 담은 말, '미워해'
아픈 문장 누구에게나 아픈 문장이 하나씩은 있다. 길을 걷다가, 노래를 듣다가, 또는 옆자리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그 문장을 갑작스럽게 마주할 때마다 마음이 쿵 내려앉는다. 이후 그때 그 장면 속으로 하염없이 빠져들게 된다. 나에게는 ‘미워해’라는 말이 그런 문장이었다. 첫사랑이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 1년. 그동안 서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미워할 수 없는 나르시시스트 [만화]
나는 왜 밥맛인 주인공을 좋아할까. 나르시시즘의 절정인 그들이 궁금하다.
오늘도 잠자리에 들기 전, 습관처럼 볼만한 작품이 없는지 OTT의 바다를 서핑한다. 내 취향을 저격할 작품이라며 자신 있게 선보인 AI 픽 작품들을 건조한 눈으로 훑어본다. 근데 웬걸 유치찬란한 제목의 애니메이션들이 즐비하다. 나를 0과 1의 숫자 조합으로 간파할 수 있는 단순한 인간으로 단정 짓는 것 같은 알고리즘이 야속하기도 하지만 성능 하나만큼은 확
by
김영원 에디터
2024.07.13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청춘 한가운데 서 있는 건 마냥 달지는 않잖아 [만화]
힙합신선의 웹툰 <썩은 핑크의 법칙>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0. 가끔은 매캐하고 마냥 붉고 달지는 않았던 쓴맛 감성, 힙합신선의 웹툰 작품 <썩은 핑크의 법칙>이 이틀 전 완결을 맺었다. 초입에서는 전형적인 캠퍼스 로맨스물인가, 하고 여겼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사랑으로부터 창출되었으나, 결국은 각 개인의 깊은 내면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대학교 신입생 금주와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 금주의 이야기로 시작하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37.2도의 사랑 그리고 자유 [영화]
조르그에게서 사랑을, 베티에게서 자유를 포착한다.
베티는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 같았다. 근데도 일어서서 벽을 넘으려고 발버둥 쳤다. 우리에겐 넓은 초원도 그녀에겐 우울한 감옥이었다. 베티블루를 봤다. 자신이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는 친구의 외침을 되뇌며... 강렬한 필름 속에 부유하는 사랑과 자유를 포착한다. 다리가 부러진 야생마가 아름다운 이유는 무엇일까. 그러니까 이 엉망진창인 베티가
by
한정아 에디터
2024.07.10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사랑스러움을 입은 다이어리, 밍글밍글의 세계
밍글밍글의 색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사랑스러움’인 것 같아요.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피에르 베르제로부터, 반세기의 사랑을 담아. [도서]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얇고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거대한 사랑이 들어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랍다. 우주의 한 톨 만큼이나 작고 연약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믿음과 존경,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피에르 베르제가 그의 연인을 위해 써 내려간 1년간의 편지는 사랑이 도달할 수 있는 무한한 형태와 크기를 보여준다. 나는 당신에게 말을 건넵니다. 듣지도 대답
by
김다현 에디터
2024.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것은 모든 상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 흐르는 강물처럼 [도서]
인간은 반드시 “상실의 가르침”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내가 산에서 얻은 가르침이 있다면 그건 땅은 지속된다는 것, 필요한 때가 되면 인간의 어리석음을 없애고, 가능할 때 제 모습을 되찾고, 앞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이었다.”] 빅토리아가 이끄는 내시 가족의 과수원 투어 일지를 마쳤다. 이렇게 요약해 보니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시사하고자 하는 바는 매우 간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상실과 회복
by
임주은 에디터
2024.07.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내 가장 내밀한 사랑의 텍스트들을 보여드릴게요 [도서/문학]
이유운 시인의 시산문집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읽고 느낀 감상을 이야기합니다.
사랑이 뭐길래 작년 가을, 폴란드로 떠날 무렵 마지막으로 들른 교보문고에는 유독 새하얀 책이 하나 있었다. 제목은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 시와 산문을 문학 중 가장 사랑하는 나로서는 이 책을 안 살 이유가 없었으나 비행기에서 가볍게 읽어버리겠다는 다짐은 금세 구겨졌다. 나는 폴란드에 있던 1년 동안, 이 책을 몇 번인지 셀 수 없을 만큼 돌려봤기 때
by
황지은 에디터
202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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