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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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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히어로의 가면 속에는 무엇이 -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4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4, 그리고 레드맨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다. 둥둥 떠다니는 생각들을 연결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내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 단순한 상상을 눈에 보이는 것들로 만들어 내는 일, 완전한 무에서 유를 창조 해내는 일. 누군가의 생각과 그림, 온전히 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by
박아란 에디터
2024.10.05
리뷰
도서
[Review] 독립된 세계로의 초대 - 마크 로스코, 내면으로부터
마크 로스코의 그림에서 시작하여, 작업에 대한 태도에 이르기까지
마크 로스코의 그림을 처음 접했을 때는 대학교 1학년, 미술사 강의 시간이었다. 그의 그림을 처음 봤을 때, 소위 말하는 '잘 그린 그림에 대한 경외심' 보다는 '이게 뭐지?'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학우들의 표정이나 생각도 비슷하게 보였는지, 미술사 교수님이 자신이 직접 느꼈던 마크 로스코 그림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주셨던 기억이 난다.
by
윤소영 에디터
2024.10.05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떠나는 방법을 연습하는 아이들 - 집이 없어 [만화]
와난의 '집이 없어' 완결을 맞이하며
※ 이 글은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의 결말을 담고 있습니다. 최근 작가 와난이 그려낸 청소년의 성장형 드라마인 네이버 웹툰 「집이 없어」가 완결했다. 2018년부터 연재되어 269화라는 대장정을 끝마친 작품은 독자들에게 많은 울림과 눈물을 안겨주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집이 없어」는 주인공인 고해준과 백은영, 그리고 그들과
by
조유진 에디터
2024.09.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홀로서기가 빚어준 성장기 [사람]
부디 이 세상 속에서 혼자 남겨진 이들의 건투를 빈다.
타지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서, 내면 깊은 곳에서 자신을 마주하는 과정이다. 가족도, 친구도 없이 홀로 낯선 땅에 서 있을 때, 세상은 때로는 차갑고 무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밤이 깊어갈수록 고요 속에서 마음은 무겁고, 익숙한 것들을 그리워하며 가슴 속에 외로움이 차오른다. 예상치 못한 입시결과로 갑자기 이 도시
by
안서희 에디터
2024.09.04
사람
ART in Story
[Interview] 우연을 인연으로, 체대생에서 출판사 마케터까지 - 윤두열 작가
책을 사랑하는 독자이자 독립출판으로 직접 자신만의 책을 엮은 작가, 체대생 출신의 현직 출판사 마케터. 다양한 입장에서 책과 출판업계를 바라보는 윤두열 작가를 만났다.
책을 만든다는 건 책에는 한 사람의 세계가 담긴다. 적어도 한 시절의 삶이 담긴다. 그래서 책을 펴내는 일은 자신의 한 조각을 건네는 일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고유한 삶의 기록을 고도화된 언어로 정리하고 책으로 엮어내는 작업은 지난하고 외로운 일이다. 하지만 당신에게 가닿을 수 있다면, 책을 통해 당신이 나를 이해하고 내가 당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그
by
김인규 에디터
2024.08.30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잊혀진 독립운동가를 기억하는 여러 가지 방법 [게임]
"나에겐 조선도, 러시아도, 일본도 전부 '당신들의' 조국이었다."
나에겐 조선도, 러시아도, 일본도 전부 '당신들의' 조국이었다. '페치카'는 2020년에 출시된 어드벤처 게임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독립을 위해 싸우는 조선인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표트르의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의 주인공인 표트르 세르게예비치 벨로프 또는 백규영은 러시아 국적의 조선인 남성이다. 그가 어릴 적 도박에 빠진 그의 아버지가 빚을 갚으려 어린
by
임유진 에디터
2024.08.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복숭아 깎기로 돌아보는 나의 독립심
내가 할 수 있는 독립준비
에세이 마감 날짜가 다가오면 나는 늘 빠르게 지나간 시간에 놀라곤 한다.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이켜봤을 때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고 어떤 것을 글로 쓰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여름 내내 즐겨 먹었던 복숭아, 복숭아를 깎기로 돌이켜본 나의 독립심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졌다. 나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부모님과 사는 것은 쉬운 일
by
김지연 에디터
2024.08.18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이 편지는 50년 전 교토에서 시작되어 [영화]
좋아하면 만지고 싶은 마음, 나도 이해해요
*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이 담겨있습니다. 가족의 시간은 서로 가장 흡사하면서도 천차만별의 모양을 띈다. 분명히 똑같은 시간과 기억을 공유하는데도 어딘가 미묘하게 엇갈린다. 아예 밖에서 바라볼 때면 더욱 그렇다. 부모와 자식의 시간이 그렇듯이, 장녀와 막내의 삶이 그렇듯이. 그래서 제일 이해가 필요한 집단은 따지고 보면 결국 가족이다. 가장 가까이서 나와
by
김민정 에디터
2024.08.1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아직도 담장 너머에는 사람이 있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 리뷰
** 존 오브 인터레스트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는 곳곳에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추모하는 메모리얼이 있다. 도시 한복판에는 2700개가 넘는 비석이 펼쳐진 추모공원도 있다. 처음 출장으로 갔을 때는 먹먹해진 마음으로 그 앞에 한참을 머물렀으나 일상이 지나갈수록 추모공원은 그저 하나의 큰 건물에 불과하게 됐다. 매번 그 앞을 지
by
조수빈 에디터
2024.07.2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낭만의 도시 대전을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요
한 도시를 노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오만함
대전에 가기로 했다. 순전히 충동이 일으킨 일이다. 당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친구 두 명에게 우리는 대전 여행을 갈 것이다 통보하고, 그들의 의견을 구했다. 당장 가자. 날짜를 정하고 열차를 예매하는 것까지 일사천리였다. 나는 신나 있었다. 국내 여행도 오랜만인 데다가 이렇게 목적 없는 여행도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대전 '핫플' 성심당도 내 목적은 아니
by
조수빈 에디터
2024.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중고서점을 지나치지 못하는 이유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며
서점을 들어가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이다. 그것이 신간을 파는 곳이든, 누군가가 놓고 간 책들이 기다리는 곳이든. 그렇지만 한동안 중고서점을 자주 가던 이유는 하나였다. 실물의 책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과 더 이상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현실의 타협점. 이미 누군가의 손을 떠난 만큼 내 손을 다시 떠나더라도 그렇게 섭섭해하진 않을 책들을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by
조수빈 에디터
2024.07.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필자의 숨결 끝을 누리는 순간 [도서/문학]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모든 독자에게는 필자를 온전히 누리는 순간이 있다.
독립출판. 단어만 들어도 설레는 이들이 있다. 이리 맑으면서도 수심이 깊은 예술이 또 있을까? 규격이 없다고 서투르지는 않다. 필자가 예속하지 않고 책의 모든 순간에 참여할 때, 독자는 문장에 실린 숨결을 고스란히 느낀다. 내가 그간 들이마셨던 문장의 분자들을 또 새로운 세상에 퍼트리고자, 그간 읽었던 몇 권의 설렘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파도시집선
by
박시은 에디터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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