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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치사한 게 정이란다 눈감은 게 마음이란다
무거운 비밀
얼마 전에 예전에 나온 드라마 한 편을 봤다.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한 드라마는 아니고,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 웹드라마인 듯했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과거 학교 폭력을 당한 적 있지만, 그것을 숨기고 싶은 주인공의 이야기. 혼자 꼭 숨기고는 말하고 있지 않으니 당연히 갈등과 오해가 생기고, 그걸 풀어나가는 내용의 이야기였다. 줄거리를 덧붙이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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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9.13
리뷰
도서
[Review] 어떤 시대의 상처 이야기 - 해방자들
상처로부터의 해방은
해방, 사전적으로 '구속이나 억압, 부담 따위에서 벗어나게 함'을 의미한다. <해방자들> 또한 제목을 보고 어떤 억압이나 한계 따위에서 등장인물들이 해방되리라는 예측을 가지고 독서를 했다. 이 작품은 각 챕터마다 다른 인물을 시선에 두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우리나라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 안에서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제강점기 언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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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9.1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평범함을 사랑하기 [사람]
평범한 것이 어렵다. 그것을 사랑해 보자.
몇 달 전과 며칠 전에 영화 두 편을 봤다. 하나(A)는 특별한 것 하나 없이 평범하고, 지극히 일반적인 삶을 사는 주인공이 특별한 일을 맡게 되며 일어나는 일에 대한 내용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하나(B)는 자신을 평범하게 봐 주는, 그리고 그 평범함까지 있는 그대로 보며 사랑을 주는 상대를 더 없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영화였다. 의도한 것은 아니고,
by
박수진 에디터
2024.08.09
리뷰
PRESS
[PRESS] 내 인생의 찬란한 트리거가 되어줄래? - 빵야
기억하고, 기록하고, 증언하는 우리
내가 기쁜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기쁜 일 하나가 생겨나요. 내가 슬픈 이야기를 하나 만들면 세상에 슬픈 일 하나가 사라져요. 극이 막을 여는 극초반, 작가인 나나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기쁜 이야기 하나를 더 창조했으니, 세상의 기쁨을 하나 늘렸고, 슬픈 이야기를 만들어 그 슬픔을 가진 사람들을 어루만져주었으니, 세상의 슬픔을 하나 치유해 준 것
by
주영지 에디터
2024.08.04
리뷰
도서
[Review] 나흘의 시간에서 자라는 사랑 -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알 수 없는 강렬한 사랑의 세계
사랑의 형태는 꽤나 다양하다. 가족과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 등. 사랑을 하는 데 여러 요인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범위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다. 연인과의 사랑이 유독 특별한데, 다른 것은 여러 사람에게 미칠 수 있지만 이는 한 상황에서 한 사람에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이 정설이다. 물론 외국에서는 여러 애인을 두기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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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8.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새로 산 물건이 부서졌다
기차를 타고
며칠 전 언니와 기차를 타고 가까우면서 먼 곳에 다녀왔다. 기분 좋은 여행이 아니라 일종의 장정에 가까운 목적이었다. 대충 상황을 말하면 이렇다. 새로 산 물건에 문제가 생겼다. 당장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이다. 만지면 소리가 나는 시끄러운 상품이기에, 전날 택배로 도착한 상품을 아침에 뜯어 봐야 했다. 아침에 눈 뜨기 무섭게 상품을 만지며 설레하던 기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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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에디터
2024.07.15
리뷰
도서
[Review] 주인 잃은 것의 안부를 묻다 - 카프카의 마지막 소송
글을 쓰는 것은 완전한 고독이며 자신의 차가운 심연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내가 프란츠 카프카를 알게 된 건 <변신>이라는 작품을 읽으면서였다. 자고 일어나니 벌레로 변해 있는 것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 주었다. 꽤나 예전에 읽어서 줄거리만 기억하고, 세부적으로 담겨 있는 이야기는 잊어버렸지만 '프란츠 카프카'라는 사람이 경외의 대상임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그러한 이유로 최
by
박수진 에디터
2024.07.03
리뷰
도서
[Review] 사각형 안에 담긴 소중한 순간들 - 남는 건 사진뿐일지도 몰라
사진에 담긴 무한한 시간들
재작년 겨울에 카메라를 하나 샀다. 흔히 '사진 좀 찍어야지' 하거나 사진 찍기를 좋아하거나 카메라에 애정이 있는 사람들이 살 법한 카메라(가령 K사 카메라, C사 카메라, H사 카메라를 말하는 것)는 아니다. 그런 것은 나에게는 무게감이 있고(실제로 무겁다는 말이 아니다) 감성과 유행에 기반하여 잠시 알려졌던 비교적 저렴한 키즈카메라다. 실제로 사이즈가
by
박수진 에디터
2024.06.2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난 외로움에 대해 말해 [사람]
난 서글픔에 대해 말해
사람들은 살면서 많은 감정을 느끼며 살아간다. 기쁨, 슬픔, 분노, 억울함 등. 각 감정이 나타나는 상황이나 감정에 따른 현상 때문에 어느 감정은 긍정적인 것, 어느 것은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기 싶지만, 오로지 긍정적인 것도, 오로지 부정적인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얼마 전에 전부터 보고 싶었던 드라마의 일부를 봤다. <반짝이는 워터멜
by
박수진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끝없는 가능성 중에 날 골라줘서 고마워 [문화 전반]
당신은 자신을 '타인'으로 대한 적이 있나요?
사람들은 종종 혼잣말을 한다. 혼잣말. 혼자 하는 말이란, 곧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다. 나는 '나'이다. 즉 나는, 같은 존재인 나에게 가끔 말을 건넨다. 우리는 당연하게도, 우리 자신을 '타인'과는 다른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기에, 어떤 때에는 타인보다 조금 더 모질게. 또 어떤 때에는 나의 주변 사람들보다 무심하게 굴기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
by
김민지 에디터
2024.06.15
오피니언
[오피니언] 별일 아닌 듯 아주 아픈 것들을 지나치는 이들에게
“광염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청년을 기리는 진심이 나에게 닿았다. 이 시를 읽고 작가의 모든 시를 읽기로 결심했다. 아무렇지 않게 비극을 흘려보내는 사회 인터넷 검색창에 ‘사망 사고’를 검색해 보았다. 일주일 간 4명의 군인이 죽었고, 올해 1분기 일터에서 138명의 노동자들이 숨졌다. 누군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뺑소니로 목숨을
by
박수빈 에디터
2024.06.13
리뷰
공연
[Review]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의 결정체 - 뮤지컬 심청날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 스스로 국악에 대한 장벽을 높인 것은 아니었을지.
지난 5월 3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퓨전 국악 뮤지컬 ‘심청날다’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 공연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날다’를 통해 보여주는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The Gift’의 일환이다. 80분간 이루어진 ‘심청날다’ 공연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의 결정체’가
by
정하림 에디터
202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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