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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보암보암] 오늘도 바다는 잠잠하다. 그렇게 보인다.
오늘도 바다는 고요하고, 평화롭기까지 하다. 아니, 그렇게 보인다.
밀물 정끝별 가까스로 저녁에서야 두 척의 배가 미끄러지듯 항구에 닻을 내린다 벗은 두 배가 나란히 누워 서로의 상처에 손을 대며 무사하구나 다행이야 응, 바다가 잠잠해서 차가운 파도, 곳곳에 솟아오른 암초, 속을 알 수 없는 시커먼 바다의 얼굴. 그 모든 것이 두렵다 할지라도 바다를 떠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기에, 제 몸에 아무리 상처를 내도 배는 운명이
by
반채은 에디터
2017.03.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외로울 때는 하악하악 오늘도 날이 새면 기쁜 일만 그대에게 [문학]
어쩌면 우리 모두의 생존법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지만 여태 돌이켜봤을 때 나의 모든 일상은 ‘미루는 것’과 늘 함께하고 있었다. 고등학생 때는 모든 하루를 예정된 알람 시간보다 5분 늦게 시작했고, 왠지 시험공부도 아껴뒀다가 꼭 정각에 시작하고 싶었더랬다. 또한 제대로 된 연애도 대학교에 들어가서 해보고 싶었고, 갓 스무 살이 됐을 때 취업은 조금 더 성숙했을 때 고민하고 싶었다.
by
나예진 에디터
2017.03.09
작품기고
[오늘의 마음일기] 누구나 삶엔 하이라이트가 존재한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청춘"이 현재를 즐기는 방법.
누구나 삶엔 하이라이트가 존재한다. 인생의 많은 순간들은 내 자신을 믿지않으면 이룰 수 없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모두가 흰색이여서 내가 흰색이 아니라고 색이 아닌것은 아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세상은 너무나도 다양한 색으로 넘쳐나고 있다. 그저 아직은 내가 무슨색을 만들고 있는지 여러가지 실험을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지도 아
by
최민정 에디터
2017.03.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청춘유리 북콘서트
여행을 좋아하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SNS에서 한 번쯤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 청춘유리(원유리)의 북콘서트를 다녀오다.
오늘은 이 바람만 느껴줘-, 청춘유리 북콘서트. 여행을 좋아하고, 가고 싶은 사람이라면 SNS에서 한 번쯤은 마주칠 수밖에 없는 사람, 청춘유리(원유리). 18살, 일본으로 여행의 첫 발을 내딛는 것을 시작으로 부모님의 정신적인 지지와 함께 자신의 힘으로 모은 여행자금으로 45개국 170개 도시를 여행한 그녀는 도시의 풍경을 카메라에 가감 없이 담은 사진과
by
남택효 에디터
2017.02.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오늘도 우리는 보랏빛 슬픔을 숨긴다 [문학]
슬픔은, 상처는, 바이올렛은, 그녀는... 결국 다시 돌아온다.
오늘도 우리는 보랏빛 슬픔을 숨긴다 신경숙의 소설은 하나같이 그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느리고 부드럽고 정적이다. 나지막하고 유순하면서도 흐릿하다. 뭔가 뚜렷하게 정해진 것 없이, 추상화 같은 그림을 툭 던져줄 뿐이다. 바이올렛도 그러했다. 마치 빗방울이 흘러내려가는 것처럼, 천천히, 나지막하게, 느림직하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면서도 마음 속에 이상한
by
한나라 에디터
2017.02.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드라마 '기억' – 오늘이 생의 마지막 하루인 것처럼 [문화 전반]
잃으니 보이는 것들, 알츠하이머 변호사의 마지막 변론기 드라마 '기억'
'나는 빠른 속도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내 기억은 전부 사라질 것이 확실하다' ‘기억’는 2016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이다. 드라마 ‘미생’으로 이름을 떨친 배우 ‘이성민’과,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화제가 되었던 배우 ‘박진희’의 출연작으로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기억’은 돈과 성공을 위해서는 악인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아 악명 높던 변
by
조리라 에디터
2017.02.11
작품기고
[일상 속에서 의미 찾기] 오늘의 하루
요즘의 개인적인 하루, 고민도 많고 바쁘게 보내는 날들을 중첩한 사진입니다.
오늘의 하루 바빴다. '잘 하고 있는건가'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면 하루가 스쳐간다. 매일 마주치고, 머무르고, 지나가는 일상의 것들. 그나저나, 달이 참 밝다.
by
류지은 에디터
2017.01.22
작품기고
[말하는데로] 한옥마을
오늘날의 한옥 풍경을 본 기분.
북촌 한옥마을 어느 한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지붕들 빼곡히 들어서있는 오늘날 지붕들이 주는 기분은 묘하다.
by
이주연 에디터
2017.01.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공연예술]
(사진출처: 네이버 이미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by
장세미 에디터
2017.01.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저항할 때 침묵하는 것은 비겁한 죄악이다. - 영화'jfk' [시각예술]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이고, 정의이다.
1991년에 나온 작품이다. 이 작품 안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이고, 그리고 필자가 살고 있는 시대는 2017년이다. 이렇게 시대를 나열한 이유는 이 영화가 나온 지 20년이 넘었지만, 그리고 이 작품의 배경으로부터 50여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현실은 변화한 것이 없다는 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1960년대의 미국의 모습과 2017년 대한민국의 현실
by
남궁연 에디터
2017.01.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늘은 편지 한 통 어떠세요? [문화 전반]
손편지 쓰는 문화
며칠 전, 오랜만에 광화문에 있는 큰 서점에 다녀왔어요. 천천히 구경을 하는데 거기에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카드를 잔뜩 팔더군요. 카드를 구경하는 사람이 많았고, 신중하게 카드를 고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따듯해 보였어요. 문득 연말이구나 싶더라고요. 조금 있으면 또 새해를 맞이하는 카드가 잔뜩 길거리에 깔리겠지요. 손편지라는 게 참 그렇죠. 평소에는
by
서유진 에디터
2016.1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이 역사를 그려내는 방식 [문학]
지금 현 시대, 블랙코미디로서의 소설과 역사
진지한 건 조금 골치 아플까봐 - 김경욱·조현의 작품이 歷史를 그려내는 방식에 관하여 - Ⅰ 소설이 역사(歷史)를 다루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역사 그 자체를 다루며 정면 돌파하는 방식이며, 다른 하나는 역사의 가장자리에 불빛이 미약한 전등을 켜고 그곳을 밝히는 방식이다. 첫 번째 방식을 따르는 소설은 그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역사의 한 가운데에
by
이영서 에디터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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