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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디자인을 전시한다는 모순, 그 모순이 주는 의미 [시각예술]
과연 디자인도 예술이 될 수 있을까?
내게 예술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예술은 곧 유희이다. 예술은 하루하루 먹고 사는 일상과는 구별된다는 점에서 그렇다. 우리가 굳이 특정한 활동들을 묶어서 ‘문화 활동’이라고 칭하는 걸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그런 문화 활동 혹은 예술에 역할이 있다면, 그건 바로 우리를 속박하는 일상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지도록 숨통을 틔워
by
김해랑 에디터
2018.03.0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뮤지컬 < 레드북 > : 자신에게 솔직한 여인, 안나 [공연예술]
자신의 성과 사랑에 솔직한 여인의 이야기
"난 슬퍼질 때마다 야한 상상을 해" 그저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친구가 뮤지컬 <레드북>이 재밌다며 보자는 이야기를 건네왔다. 그리고 바로 나는 "그래"라며 수락하였고, 치열한 티켓팅 전쟁에 참여해 세종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드북>의 첫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다. 친구와 찾은 세종문화회관에는 뮤지컬 <레드북>의 첫 공
by
최은화 에디터
2018.03.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상징주의' 유토피아를 꿈꿨던 이들의 환상 [시각예술]
오딜롱 르동, 페르낭 크노프 작품을 통해 상징주의 미술을 알아본다.
『감은 눈』 (1890) ‘꿈’ ‘환상’ ‘비현실적’ ‘몽환’ ‘신비’, 상징주의는 이 키워드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예술 사조다. 내가 상징주의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오딜롱 르동의 『감은 눈』이라는 작품을 보고나서 부터다. 눈을 감고 있는 여자는 마치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느낌이다. 뿌연 색채로 인해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이 그림뿐만 아니라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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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름 에디터
2018.03.01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애매한 날씨에도 패셔너블하게, 가디건 코디 [시각예술]
겨울과 봄 사이, 애매한 날씨에 코디하기 좋은 가디건 레이어드 룩
Intro 요즘, 눈에 띄게 날이 풀린 것이 느껴집니다. 사실, 이런 날씨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하죠. 한 겨울 입던 옷을 입으면 너무 과한듯 하고, 봄철 옷을 꺼내 입기엔 아직 추운 날씨에요. 매일 입는 옷만 입으니 옷차림에 변화를 주고 싶어도 애매한 날씨 덕에 맘처럼 쉽지 않습니다. 출근하는 분들이나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은 옷장을 바라보며 '입
by
유지윤 에디터
2018.02.22
오피니언
[Opinion] 연극 '쉬어매드니스'가 갖는 한계 [공연예술]
관객 참여 공연, 과연 재밌기만 할까?
연극 '쉬어매드니스'는 미국 역사상 가장 장기간 공연한 연극으로서 기네스북에 오른 극이다. 우리나라에 번안되어 들어올 때도 극이 막을 내리는 날짜를 정하지 않아 지금까지도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작년 인터파크 연극 부문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한 '쉬어매드니스'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건 다른 연극들과의 차별성 덕분이다. 일반적인 연극들이 관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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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에디터
2018.02.22
문화소식
전시
Paper present : 종이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 [시각예술]
종이의 무한한 변신과 아름다움.
‘잊을만 하면 발등에 툭, 툭 떨어져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 사랑이었나 상처였나 그것도 아니면 당신이었나.’ - 오랜만에 대림미술관을 방문했다. 추운 날씨에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이번 작품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이렇게 길게 늘어서 있는걸까? 대림미술관의 이번 전시는 적어도 추운 겨울날 조금 달달하면서도 씁쓸한 맛이 나는, 그런 라떼 같았다.
by
최유진 에디터
2018.02.2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웹툰 "고양이 낸시"-낸시는 그냥 '낸시'일 뿐이야 [시각예술]
세상에는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하거나 배척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대표적으로 인종차별이나 사는 아파트 종류로 같이 놀 친구들을 구분짓는 일들을 들 수 있다. 다르다는 것은 죄가 아님에도 우리는 각 개인과 집단에 자신만의 기준으로 가치를 매기고 우월감에 취하거나 자기 집단의 안정을 변명으로 회피한다. 하지만 이 책의 등장인물들인 쥐 마을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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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혜 에디터
2018.02.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실존과 시선, 관람객을 압도하다 [시각예술]
사상 최고 경매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을 만든 조각가, 지난 해 마크 로스코 전시에 이은 사상 최대 작품 평가액. 이런 이야기로 자코메티의 전시를 소개하고 싶지는 않다.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는 말했다. ‘십만 프랑짜리 집을 보았다’라는 말 대신, ‘창가에는 제라늄 화분이 있고 지붕 위에는 비둘기가 나는 아름다운 붉은 벽돌집을 보았다’고 말하고 싶
by
신승욱 에디터
2018.0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연극이 끝나고 우리에게 남는 것 [공연예술]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출판사 인턴을 하고 있던 내게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온 연극이었다. 연극은 잡지사의 외형을 띄고 있지만 잡지사에 국한되는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연극 자체가 ‘사람’과 ‘관계’ 그리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가식’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라는 말처럼 사람+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결
by
신승욱 에디터
2018.02.21
오피니언
공연
[Opinion] 타이타닉과 세 개의 시간 : 뮤지컬 < 타이타닉 > [공연예술]
실화를 다큐처럼 전달하고 싶었다면 성공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지나치게 거시적인 데다, 장르를 소거한 프레임 속에선 인간에 대한 메시지가 잘 들리지 않는다. 세 개의 시간 속에서 침몰을 향해 달려갈 뿐.
사상 최대의 해양 참사로 알려진 ‘타이타닉호의 침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를 소재로 <타이타닉>(1997)이라는 영화를 제작했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래서 ‘타이타닉’이라고 했을 때, 많은 대중은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의 선상 키스신, 그리고 그 위를 덮는 셀린 디온의 목소리를 떠올릴 것이다. 그래서일까? 동명의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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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윤 에디터
2018.0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신여성 도착하다展 [시각예술]
여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하여
페미니즘, 페미니스트가 꾸준히 화두에 오르는 지금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전시가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신여성 도착하다展’ 이다. 전시를 총괄한 강승완 학예연구실장은 “근대화된 도시의 ‘거리에 출몰한 신여성’은 자유와 해방, 욕망과 꿈, 무엇보다도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자신의 힘으로 땅에 굳건히 발을 딛고 있는 자립적 존재라는 상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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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진 에디터
2018.02.08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은 쉽고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다.'라는 책임감 없는 소리[시각예술]
`미술은 쉽고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다.라는 책임감 없는 소리 “미술은 쉽고 ‘누구든지’ 이해할 수 있다” 전공자도 아닌 내가 미술사와 미학에 관심 갖고 아직까지도 미술이라는 것에 매달려 살아가는 이유는 이 무책임한 한 마디 때문이었다. 누구나 이해 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나에게는 디즈니나 소년만화 속 환상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나는 그 환상에 살고 싶
by
공정필 에디터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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