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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기억과 현실의 경계 - 연극 너츠
연극 <너츠>가 묻는 기억의 불완전성
사람의 머릿속에는 수많은 정보가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한다. 좋은 일도 시간이 지나면 완벽하게 기억하기 어렵고, 좋지 않은 일 역시 기억 속에 묻혔다가 다시금 떠오른다. 그렇듯 사람의 기억력은 뛰어나다고만 할 수 없다.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결국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사람의 기억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다. 사람은 흔히 ‘망각의 동물’로 불린다
by
고은솔 에디터
2024.08.17
사람
ART in Story
[마스터피스] 대한민국 전통 이야기를 키치하게 풀어내는 아록의 세계
과거부터 이어졌지만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의미나 이야기를 같이 풀어내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들의 시선과 역사를 빌려 완성합니다.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15
리뷰
공연
[Review] 웃음과 섬뜩함의 중간 속 마주하는 진실 - 연극 너츠
극단소년의 다음 극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귀가할 수 있는 연극이다.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평일에도 연극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 붐볐다. 그중, 대학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복합 코스메틱 매장의 옆 건물 지하에서는 이 무더위를 가득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웃기고도 오싹한 한 연극이 무대 위를 오르고 있었다. 바로 극단소년의 미스터리 극 <너츠>다. 극단소년은 2015년, 한림
by
김푸름 에디터
2024.08.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하나의 침실은 두 가지 색을 공유하고 [영화]
짐 자무쉬 감독의 영화 <패터슨>(2017)을 보며
* 이 글은 영화 <패터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침구는 몇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여기 두 가지 색의 침구를 공유하는 한 침실이 있다. 바로 패터슨의 침실이다. 패터슨은 틈틈이 시를 쓰는 뉴저지의 버스 드라이버로, 그의 일상은 반복이다. 영화는 이를 8일간의 아침으로 보여준다. 우리는 매 요일 패터슨과 로라(아내)의 침실 풍경을
by
조유리 에디터
2024.08.12
작품기고
The Artist
[움움: 나다움, 채움] 실패라는 단어의 정의
너 완전 잘하고 있어!
[illust by 움움] 요즘 이것저것 하는 것마다 술술 풀리지 않을 때 이 말을 우연히 봤어요. 어쩌면 평소엔 그냥 흘려보낼 말이었겠지만 지금 제게 제일 필요한 말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by
김채은 에디터
2024.08.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기안도 - 상실일까, 탈출일까 [미술/전시]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을 거부하는 목소리다. 그것이 기안84에게는 탈출이었을지 모른다.
‘나혼자산다’ 이전에 ‘패션왕’이라는 웹툰으로 먼저 기안84를 알았다. 꽤 재밌게 봤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를 잃고 연재 마감일을 어기는 날이 많아서 중도 하차했다. 그 뒤로 한동안 잊고 살던 이름을 TV에서 우연히 다시 마주했다. 되는대로 사는 듯하면서도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하고 인생 전체를 보람차게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의 전시라 더 궁
by
김상준 에디터
2024.08.09
리뷰
영화
[Review] '기억'과 '기록' -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
데이터로 재환원되는 장소성
제24회 서울국제대안영상페스티벌이 8월 1일부터 7일까지 KT&G 상상마당, 서울아트시네마 등지에서 열렸다. 통칭 네마프는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실험영화, 비디오아트 등 평소 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상부터 다큐멘터리,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의 영상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제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영화제인 네마프는 올해 30여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과 현실이 지나간 자리의 유령 - 더 원더스 [영화]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자전적인 영화 '더 원더스'
* 해당 글은 영화 <더 원더스>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빛이 닿는 자리 새까만 어둠을 헤치며 작은 빛이 등장한다. 사냥꾼들이 탄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다. 사냥꾼들은 손전등으로 주변을 비춘다. 낡은 농가 한 채가 빛 속에 드러나고, 사냥꾼들은 서로에게 저기 집이 원래 있었는지 묻는다. 사냥꾼들의 둥근 손전등 불빛은 집 안에 잠든 어린 소녀들
by
안소정 에디터
2024.08.04
리뷰
공연
[Review] 타인의 존재, 사람의 온기를 실감한다 - 뮤지컬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사람은 가끔 슬플 만큼 타인을 갈구한다. 마음속에 가득 담긴 이야기가 나 자신을 잠식할 때, 이걸 어딘가에라도 털어놓지 않으면 그가 발목에 걸린 족쇄가 되어 나를 끝없는 물속으로 가라앉힐 것만 같을 때가 꼭 있다. 그 이야기들은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선택의 문제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무거운 고민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안의 경중이 어떻든 간에, 이야기를
by
유지현 에디터
2024.07.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마음에 성실함을 부여하는 여름 [사람]
무더운 날씨 가운데 나를 살게 하는 것들.
무더운 날씨에서 새롭게 피어나는 것들이 있다. 여름의 수확물들은 퍽 기특하다. 기상으로 내내 무기력해진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들. 내가 여름을 건강히 지나게 하는 몇 가지 순간들을 소개해보려 한다. 1. 초록 눈 너머 마음까지 평화롭게 하는 초록빛이 있다. 이 색으로 비로소 한여름의 도래를 마주한다. 사진에 기온은 제대로 담기지 않으니 그저 만끽하면
by
박시은 에디터
2024.07.30
리뷰
도서
[Review] 무서운 것은 현실일까 환상일까 - 무서운 그림들
무서움에 대한 무수한 갈래
기묘하고 아름다운 명화 속 이야기 무서운 그림들이라고 한다. 무섭다는 건 뭘까. 어쩐지 꺼려지고, 두렵고, 피하고 싶어지는 그런 감정. 너무 현실적이라서 무섭기도 하고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무섭기도 하다. 괴기스러움이 직관적인 무서움이 되기도 하고, 평온한 모습 뒤로 심오한 이야기가 예상되어서 무서울 때도 있다. 무서움은 다양하다. 이 책에서 본
by
장미 에디터
2024.07.30
리뷰
공연
[Review] 실내형 프리미엄 페스티벌 - Soundberry Festa' 24, 장마여도 괜찮아
음악과 시원한 공간, 다양한 먹을거리까지 자리 잡은 사운드베리 페스타는 그야말로 한여름의 완벽한 피서지였다.
지난 7월 20일 토요일 'Soundberry Festa' 24'(이하 사운드베리 페스타)에 다녀왔다. 매년 선크림과 휴대용 선풍기, 팔토시 등 무더위에 맞서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야외 페스티벌로 향했던 터. 사운드베리 페스타는 실내형 프리미엄 페스티벌인 만큼, 온종일 비가 예보된 날씨에도 무더위나 높은 습도에 관계없이 시원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
by
김수민 에디터
2024.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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