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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공연
[Preview] 미스터리보다 더 미스터리한 어떤 것,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공연]
300석 내외의 객석,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블랙박스형 무대. 세종문화회관의 S씨어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관객 앞에 무대가 위치한 일반적인 공연은 물론이고 객석 중간으로 무대를 설치할 수도 있는 까닭에, 이곳에서 얼마나 창조적이고 실험적인 공연들이 펼쳐질지 등장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난 18일, <이색락주>부터 출발
by
최예원 에디터
2018.11.02
리뷰
도서
[Review] 돈보다 소중한 가치는 나, 그리고 나는 곧 돈이다 [도서]
<나라는 브랜드>에서 발견한 뫼비우스의 띠
접근 <나라는 브랜드>에서는 나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브랜드'라고 정의하고, 그런 능력을 갖는 행위를 '브랜딩'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상업적인 것에서 사용되는 단어라고 생각하면 의외의 발상이고, 접근이다. 나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와 그로부터 나온 가치를 상품화한다는 아이디어는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by
박지수 에디터
2018.10.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불량소녀들≫ 착하기를 거부한 ‘못된걸’들에게서 불량의 가치를 보다 [도서]
근대 경성과 21세기 한국, 스펙터클의 시대에서 ‘모던걸’ 현상이 갖는 의미
어릴 때부터 ‘여자답지 않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 애교가 없다거나 살갑지 않다는 이유로 걸핏하면 핀잔을 듣곤 하였다. 그저 내향적이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었을 뿐인데, 마치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다는 듯이 혼나는 것이 싫었다. 사회화 과정을 지나면서 끊임없이 ‘여성성’을 학습하고 요구받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나를 부정하는 사회의 시선을 전면적으로 반박하
by
조현정 에디터
2018.10.01
작품기고
[Fabulist] 나는 나의 상처보다 큰 존재였다.
illust by 유진아 괜찮다. 모든 게 다 무너져도 괜찮다. 너는 언제나 괜찮다. 당신의 상처보다 당신은 크다. 정혜신 - 당신으로 충분하다. 내가 닥친 시련들과 받은 상처들은 언젠가는 나를 덮쳐올 거라 나를 무섭게 뭉개버릴 것이라 생각했다. 언제까지 상처에 힘들어해야 하나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잊고 싶은데 생각이 났다. 이 괴물은 나보다 엄청 클 것이라
by
유진아 에디터
2018.09.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An Avenger of Mine : 가장 엄정한 심판자 [사람]
오늘 하루도, 잘 속이셨나요? 당신을요.
Intro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일에 능숙하다. 우리는 타인을 만족시키는 데에 프로다. 기뻐도 자랑하지 않고 슬퍼도 내색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고, 당신이다. 한국에서 자라나 이곳의 규범을 습득할 때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자신을 감추는 것이다. 기쁨은 잘난 체가 되고 울음은 나약함이며 꿈은 어리석은 것으로 치부된다.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심을
by
배지원 에디터
2018.09.08
리뷰
도서
[Review] 거리의 소음이 들리는 사진집, 사울레이터의 시선을 엿보다. 책'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Review] 거리의 소음이 들리는 사진집, 사울레이터의 시선을 엿보다.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그의 사진을 보다보면 거리의 소음이 가득해진다." * 작년 교양수업을 사진수업을 들은 이후로 사진에 관심이 있었고, 종종 사진을 찍으러 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새로운 영감이 가득 차는 것 같아 조금은 지쳐 있던 일상에서 신선한 자
by
고혜원 에디터
2018.09.07
작품기고
The Artist
[Untangle] Rest 2. 위로정식, 두 번째 밤
* '답을 찾는 것보다 없는 답을 만드는 게 더 힘들어' {Untangle} 위로정식, 두 번째 밤 [5월 26일] 지독하게 나를 괴롭히는 문장에 쫓기다 결국 도착한 곳이 여기였다. 다음엔 좀 웃는 모습으로 오려 했는데. 비소를 짓다가 문을 밀었다. M 올 줄 알았어 길고 좁은 테이블 끝에 꽃이 가득 꽂힌 꽃병이 있었다. 하나도 아니고 여러 송이의 꽃들이
by
오예찬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Review] 동양 여성보다는, 소리꾼 박인혜, 판소리 오셀로
[Review] 동양 여성보다는, 소리꾼 박인혜 판소리 오셀로 자, 먼저. 무릎 꿇고 반성. 삐딱한 시선으로 프리뷰를 썼었다. 그래도 찌질하게 한마디 하자면, '동양 여성'이 다분히 '서양 남성'적인 오셀로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필자한테는 썩 유쾌하게 들리지 않았다. 퇴근하고 나서 처음 공연장에 앉아있을 때도 뻔뻔하게 양 겨드랑이에 다른 쪽 손을 넣고,
by
손진주 에디터
2018.08.29
리뷰
공연
[Review] 이간질에 넘어갈 사랑을 했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었다, 판소리 오셀로 [공연]
처용가를 부르면서 관객석의 맨 뒤에서부터 등장하는 여인이 있다. 붉은 대추같은 피부색깔에 털이 숭숭나서 괴물같은 형상을 한 처용과 비슷한 인물이 있다며, 마치 거울에 비춘 것처럼 비슷한 오셀로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러면서, 거울에 비치는 것은 서로 반대의 형상을 가진다며, 꼭 반대의 결말을 갖게 되는 이야기라고 하며 인상깊은 비유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by
박지수 에디터
2018.08.28
리뷰
전시
[Review] 갤럭시 오디세이 展 은하철도 999 :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 전시 속 우주를 맛보다.
용산 나진상가, 전혀 전시 쪽과는 관련이 없을법한 동떨어진 곳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마츠모토 레이지의 오래된 미래라는 전시 공간입니다. 분명 직접 찍은 실제 사진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합성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티켓 또한 새로웠습니다. 지구에서 안드로메다를 왕복하는 기차 티켓처럼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by
박은희 에디터
2018.08.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 알로, 슈티 > 생각보다 괜찮을지도 몰라 [영화]
직접 경험한 후에야 제대로 보이는 것들
사람 사는 거, 어디든 다 똑같다. 이 말이 떠오른 영화였다. 사람 사는 것이란 별다를 것 없이 재미없다느니 시시하다느니 이렇게 삶의 권태에 대한 얘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환경이나 새로운 사람이란 결국 걱정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는 말을, 그러니 너무 겁먹고 벽을 세우지 않아도 좋다는 말을 오래전부터 이처럼 표현해온 것은 아닐지. 영화 <알로,
by
심지은 에디터
2018.08.19
칼럼/에세이
칼럼
[순간의 영화]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
선선해진 여름밤, 맥주 한 캔과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합니다.
이제 슬슬 주변에서 에어컨 없이도 잘 수 있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입추도 말복도 지난 요즘, 뭔가 선선해지는 공기 탓에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론 떠나려는 여름이 아쉽기도 하다. 창문을 열면 낯선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여름밤, 혼자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는 순간에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하려 한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2015 한국, 일본 감독: 장건재 출연
by
이정민 에디터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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