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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피니언] 2026년 개봉 기대작 12편 모음 (2) [영화]
2026영화, 개봉예정작, 기대작, 영화
'군체' 개봉 예정일 5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6년 만에 좀비 장르로 돌아온다. '군체'는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며 생존자들을 위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전지현이 11년 만에 영화계로 복귀한다. 또한 연상호 감독과 구교환은 '킹덤: 아신전' 이후 4년 만에 재회하며, 신현빈, 지창
by
유민재 에디터
2026.03.10
리뷰
PRESS
[PRESS] 노을같은 음악, 선셋 롤러코스터 미리 듣기 - 선셋 롤러코스터 내한 공연
현실과 환상 사이 어딘가에서 서서히 번져가는 멜로디처럼, 이번 내한 공연 역시 관객들을 달콤한 여운 속으로 천천히 밀어 넣을 것이다.
대만의 밴드 Sunset Rollercoaster (이하 선셋 롤러코스터)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09년 데뷔해 아시아 인디 씬의 슈퍼루키로 시작한 선셋 롤러코스터는 이제 글로벌 인지도와 인기를 가진 밴드로써 입지를 단단히 하고있다. 단독 공연으로는 지난 2017년, 2023년 두 번 방문했지만 한국 아티스트들과 콜라보와 락 페스티벌 참여로 한국
by
노현정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안온한 책갈피 [사람]
얕지만 따뜻한 관계, 멀리서 한결같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나 OO야, 요즘 잘 지내?” 2년 만에 연락이 왔다. 아니, 안부를 묻는 건 3년 만인가? 답장이 빠르지 않은 편이지만 오늘만큼은 빠르게 답을 써서 보낸다. “잘 지내려고 노력 중이야! 요즘 어떻게 지내?” 연락을 보자마자 답했음에도 실은 15분이 지나서 보낸 답이라 다른 할 일을 하면서 기다리려던 찰나, 바로 답이 오며 우리는 연락을 실시간으로 이어
by
정서영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신의 노트를 쥔 인간 [만화]
<데스노트>, 심판자를 원하는 사회에 대하여
만약 당신에게 이름을 적으면 누구든 죽일 수 있는 노트가 생긴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황당한 질문처럼 들리지만, 바로 이 가정이 전 세계 수천만 명을 매료시킨 일본 애니메이션 <데스노트>의 출발점이다. 2006년 방영된 이 작품은 단순한 추리물을 넘어 정의란 무엇인가, 인간은 신이 될 수 있는가, 그리고 '죽인다'는 행위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를 집요하
by
오수민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서사를 이끄는 캐릭터의 힘 - 단종, 노산군, 그리고 이홍위 [영화]
휴머니즘적 시각으로 단종을 해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시선은 카메라가 포착하는 대상의 궤적을 따른다.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에서 관객의 눈이 되는 인물은 엄흥도다. 관객은 그의 시선을 빌려 유배지 영월의 풍경과 그 속에 던져진 한 소년을 목격한다. 영화를 진행시키는 인물, 엄흥도 엄흥도는 처음에 노산군을 그저 마을에 음식과 비단을 가득 실은 당나귀를 가져다줄 수단으로 인식한다.
by
장수정 에디터
2026.03.09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삶은 고해다. 하지만 우린 언제나... [드라마/예능]
<거침없이 하이킥>에 묻은 추억
식사 메뉴를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밥을 먹으면서 무엇을 볼 것인가? 음식이 식기 전 빠르게 화면을 유랑하며 최적의 콘텐츠를 찾아내야 한다! 오래된 방송들을 재가공하고 추억을 떠올리는 일이 늘어나는 만큼, 20년째 우리의 곁을 지켜주고 있는 ‘밥 친구’가 있다. 바로 ‘하이킥 시리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시즌은 ‘하이킥
by
윤경주 에디터
2026.03.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2년만의 천만 사극 영화 - 오래된 비극이 다시 말을 걸다 [영화]
우리는 왜 단종을 다시 떠올리가
그간 조선 정치사를 다룬 영화들은 대개 권력을 쟁취한 승자나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영웅들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왔다. 특히 어린 조카의 왕위를 빼앗고 권력을 장악한 세조(수양대군)는 정치적 결단과 권력 의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극적인 갈등 덕분에 사극에서 반복적으로 재현되는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이러한 작품들은 대체로 권력 쟁탈의 긴장감
by
정가은 에디터
2026.03.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점 이야기
하얀 종이 위에 점이 선을 이루어 완성되는 저마다의 그림
우리는 세상에 한 번 태어나서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누리며 살다가 죽는다. 인생이라는 하얀 종이 위에 툭- 올려진 점은 오르락내리락 정처 없이 흔들리지만, 굵었다가 얇아지더라도 끊어지지 않고 선이 되어 하나의 어지럽고 예쁜 그림이 되어 종이를 떠난다. 선을 이루는 점의 입장에서는 이전에 지나온 길은 보이지만 앞으로 진행할 길이 보이지 않아 막막함에 먼
by
정서영 에디터
2026.03.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긴 잠의 끝에서 2
벤자민 옹과 젊은 늙음
처방 약의 약효 중에서 눈에 띈 것은 도파민 수용체를 억제하는 기전인데, 약효가 돌기 시작한 몸은 놀라울 정도로 고요했다.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듯한 고양감이라든지 자신감이 아니다. 무엇에든 군말하지 않을 듯한 육신의 다소곳함이야말로 내겐 터무니없는 일이다. 이 기쁨과 허탈함, 마찬가지 놀라운 심경을 정확히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은
by
서상덕 에디터
2026.03.07
리뷰
PRESS
[PRESS] 복수와 구원의 경계에서 - 뮤지컬 홍련
작품은 분명하게 지금을 살아가는 피해자들의 안위를 묻는다. 당신들의 잘못이 아니니 부디 자신을 용서하라고.
장화홍련전의 둘째 딸 홍련은 삼도천을 건너지 못한 채, 바리데기 설화 속 바리공주가 있는 저승의 공간 ‘천도정’으로 끌려온다. 이곳에는 망자들을 인도하는 저승신 바리공주와 차사 강림이 있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재판에 서게 된 홍련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오랜 시간 견뎌온 핍박을 되돌려준 것일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
by
노현정 에디터
2026.03.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영화 이후의 삶, 이어지는 연결 [도서/문학]
김소미, 『불이 켜지기 전에』 를 읽고.
불 꺼진 극장은 축축하고 불온한 운명에서 출발해 외톨이나 도피자들을 기어코 교육하는 장소로 품을 키워왔다. 어쩌면 나 역시 그 속에서 매번 다른 존재로 태어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극장에 있는 동안만큼은 나를 비우고 타인을 연민하는 일에 가뿐한 부력이 주어졌고, 숏과 숏 사이의 압력으로 멀리 떠밀려가는 동안엔 종전까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던 인생의
by
정희정 에디터
2026.03.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의 상실을 실감한다는 것은 [도서/문학]
사라지고 부서지기 때문에 사랑스러운 것, <파과>
영원하고 무한한 것은 더는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그러므로 사랑의 시작은 더욱 덧없으며 세상사를 어우르는 특별한 감정 또한 무의미한 것일까. 누군가는 이를 강하게 수긍할지도 모른다. 사랑하지 말 걸 그랬어, 시작조차 하지 말걸. 소중한 사람이 생긴다는 것, 지켜야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 이는 어쩌면 삶에 나을 수 없는 상처를 짊어지고 가게 하는 일종의 유
by
정예진 에디터
20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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