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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흰개미는 바닥 밑에 있으면서 동시에 없다 [공연]
우리는 결국 각자가 믿고 싶은 걸 믿는다. 사람들이 다 같은 교회를 다니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신의 모습이 다 다르듯이 우리는 하나의 교리 속에서 각자의 구원을 얻는다.
이 연극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너무 쉬운 길을 택했다는 점이었다.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믿음과 보이는 것들에 대한 불신 둘 모두를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흰개미라는 독특한 소재를 통해 풀어 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웠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어울리지 않는 소재를 차용함으로써 진부하게 만들어버렸다. 대형 교회 목사이신 아버지께 그들의 원망이
by
서혜민 에디터
2018.11.24
리뷰
공연
[Review]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단막극 <그 하루의 꽃> 리뷰
내가 너에게 진정으로 닿을 수 있을까? 재미없게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질문에 대한 연극의 답은 아니오이다. 어쩌면 당연한 결론일지도 모른다. 질문 자체가 불가능한 것을 묻고 있으니. 작품에는 세 가지 형태의 관계가 나온다. 동성애자와 그 쌍둥이의 다툼, 이혼을 예정한 부부의 마지막 만남, 비정규직 간병인과 부자 고용인의 논쟁. 이 세 개의 에피소드는
by
김해랑 에디터
2018.11.23
리뷰
공연
[Review] 귀 기울여주세요, 몰락의 소리에 :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귀 기울여보시라는 것, 우리가 잊고 사는 어느 소리에. 몰락을 가져올 누군가의 목소리에.
연극 <사막 속의 흰 개미> -귀 기울여주세요, 몰락의 소리에- 망각 위에 사는 우리 인간의 인생은 망각 위에서 가능해진다. 어제의 지독한 실수가 오늘, 내일, 글피에도 떠오른다면 우리는 버티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슬픔이 일주일, 한 달, 10년 동안 이어진다면 우리는 삶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천 년을 갈 것 같던 슬픔은 초침의 운동 속에
by
김나윤 에디터
2018.11.21
리뷰
공연
[Review] 어느 고택이 품고 있는 비밀, <사막 속의 흰개미> [공연]
우린, 뭘 믿고 살아온 걸까. 또 뭘 믿고 사는 걸까.
'처음' 이라는 말은 어딘가 미숙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신선하고 또 그 자체만으로 누군가를 설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애인의 군복무 제대 이후 '처음'으로 문화데이트를 누린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40주년 기념으로 '새롭게' 지어진 S씨어터의 '첫' 작품, <사막 속의 흰개미>였다. 나에겐 여러모로 처음인 것들로 채워진 이 공연은 관람전부터 설
by
이소연 에디터
2018.11.21
리뷰
공연
[Review] 마음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그 하루의 꽃> - 서로단막극장
마지막으로, 그 하루의 꽃에 대하여
작은 카페가 우릴 반겨줬다. 연극하기 전에 관객들이 옹기종이 모여앉아 연극을 기다리는 모습은 나를 더불어서 설레게 했다. 계단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공간서로' 향할 수 있었다. 맞이해주는 그 하루의 '꽃', 식탁 위 꽃의 그림자 진 모습이 화면의 하늘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일궜다. 꽃구경하다 보니, 하나둘 관객들이 들어오고 극이 시작됐다. 서막을
by
오세준 에디터
2018.11.21
오피니언
문화 전반
[오피니언] 무너진 대학공동체와 지금 여기 철학함에 대하여 [문화 전반]
중앙대교수의 권위주의, 막말 논란과 대응으로서의 철학
-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막말, 권위주의 논란에 대한 반박 대자보 - 언제나 불안하다.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은 계속해서 피어오른다. 하이데거가 언명하였듯 현대는 존재가 존재자로부터 떠나버려 인간들이 느끼는 근본기분은 불안과 경악이 되었다. 살아오면서 최선의 선택이라 여겼던 것들은 돌이켜보니 그렇지 않은 것들도 많았고 이 길이 내 길인가 싶은 것들
by
김혁준 에디터
2018.11.21
리뷰
공연
[Review] 사막 속의 흰개미, 내가 어떻게 해야하는데요?!
그저 너로 존재하는 방법
"내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건데요!!" 그 나이를 먹고 엄마에게 할 말은 아니었다.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의 개관작 사막 속의 흰개미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는 기대했던 공간이고, <사막 속의 흰개미>는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단지 세종문화회관에서 봤던 <그 개> 공연이 좋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은 곳 같은 극단에서 하는 작품을 기
by
박지수 에디터
2018.11.20
리뷰
공연
[Review] 사막 속의 흰 개미 - 결국 인간도 자연의 일부
결국 한시적으로 에너지가 응축되는 '개미지옥'이란 개념은 인간들이 만들어낸 허상일지도 모른다. 욕심이란 어둠에 갇혀 스스로의 아집을 부수지 못하는 인간들이 만들어낸 비겁한 자기 합리화인 것이다. 자연은 언젠가는 개미지옥을 해체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인간들의 아집도 언제가는 부서지고 만다.
[Review] 사막 속의 흰 개미 - 결국 인간도 자연의 일부 Entropy : 자연 물질이 변형되어, 다시 원래의 상태로 환원될 수 없게되는 현상 자연은 엔트로피의 법칙을 따른다. 다들 과학 시간에 한 번쯤은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은 자연 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매우 기본적인 법칙이다. 거기에 한 가지 법칙이 더 있
by
한나라 에디터
2018.11.20
리뷰
공연
[Review] 사막 속의 흰개미
대들보가 무너졌다는 것이 주는 이미지가 너무 강렬했다.
서울시극단 X 세종문화회관 세종S씨어터 2018. 11. 12. 월요일 ※리뷰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이야기를 관통하는 큰 줄기 마을에 흰 개미가 출몰해 목조 가구들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사건과, 석필의 가족이 대면하고 있는 문제는 처음에는 별개의 사건으로 보이지만 결국 거슬러 올라가면 원인은 하나로 모인다. 마을 사람들의 원성을 그저 덮으
by
류소현 에디터
2018.11.19
리뷰
공연
[Review] 이 땅의 모든 흰개미들에게, 연극 <사막속의 흰개미> [공연]
제 몫이 아닌 부분까지 축적한 권력은 결국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생명력을 가진 이 땅의 모든 흰개미들에게로 말이다.
“이 밑에 흰개미들이 살고 있어.”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무대 일부 일요일 오후와 어울리지 않는 스산한 바람이 불던 11일, 세종S씨어터의 개관기념작인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를 만났다. 100년 된 고택과 그 속에 얽힌 비밀, 뭔가를 감추려는 사람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끌릴 법한 시놉시스를 자랑했기에, 을씨년스
by
최예원 에디터
2018.11.19
리뷰
공연
[Review] 흙 아래 날개치는 흰개미
연극 '사막 속의 흰개미' 리뷰
비가 올 듯 말 듯 하게 흐린 하늘, 어딘가 싸늘해진 바람을 느끼며 극장 안으로 들어섰다. 어딘가 압도적인 느낌을 주는 내부는 온통 검은색이었다. 한 쪽 끝에는 문이 하나, 한 쪽 끝에는 대청마루가 하나. 무대의 가운데에는 평상과 흙더미. 흙더미를 정면에 두고 객석에 앉으면서 도대체 어떤 무대가 펼쳐질지 예상이 되지 않아 두려우면서도 설렜다. 무대와 객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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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린 에디터
2018.11.19
리뷰
공연
[Review] 배우들의 메소드 연기로 풀어낸 질문들, <소꿉놀이> 2018 서로단막극장
너, 나 말고. 우리 얘기하자고, "우리".
배우들이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실물과 같이 몰입하여 연기하는 것을 일컬어 '메소드 연기'라고 말한다. 지난 금요일, 2018 서로단막극장의 한 단막극인 소꿉놀이에서 본 배우들의 연기는 가히 메소드 연기라고 부를 만큼 흡인력이 강하면서도 섬세했다. 마치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그래서 더욱 공감
by
이소연 에디터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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