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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오직, 파리다운 파리 [영화]
파리의 모습을 어쩌면 가장 잘 담아낸, 우디 앨런의 < 미드나잇 인 파리, 2011 > 그리고 영화가 오직 파리다운, 파리를 그려내는 방식
영화는, 파리의 장면들을 툭툭 던져 놓으며 시작한다. 여유롭다 못해 늘어지는 것 같은 재즈 음악과 함께 영화는 채 4분이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파리의 모습들을 연이어 보여준다. 에펠 탑이나 독립문 같은 도시의 상징은 물론, 이따금씩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이나 인적 드문 공원의 모습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내 비가 오며 영화의 흐름은 한 층 더 느리게,
by
남윤주 에디터
2018.08.1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타인의 창②: 최악의 하루 – 진심과 거짓의 경계 [영화]
이것이 꾸며낸 것일지언정, 거짓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글을 쓰는 것은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내 감정과 생각들을 글자로 옮기면서 어떤 것들은 과장되기도 하고 가끔은 욕심에 끼워 넣은 수식어구 뒤로 가려지기도 한다. 이를 경계하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신중하게 분별하는 작업이 항상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쓰다 보면 스스로 의심이 들 때도 많다. 있어 보이고 싶어 내 진심을 포장하고 있는 것은
by
임예림 에디터
2018.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의 시간은 절반만 거꾸로 간다 [영화]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피츠제럴드의 원작에 더욱 강렬한 '사랑'의 감정을 입혀 영화로 만들다
영화, 새로운 감정을 불어넣다 피츠제럴드의 원작은 현실적이다. 가끔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우스꽝스러운 서술들이 곳곳에 등장하고, 시간을 거꾸로 사는 주인공에게 주위 사람들은 마냥 따뜻하지 만은 않다. 출생의 묘사에서부터 주인공 벤자민은 갓 태어났다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며 다 큰 노인의 모습으로, 직접 말까지 건네며 아버지를 맞이한다. 뒤이어 서술되는 그
by
남윤주 에디터
2018.07.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눈먼 사랑, '블라인드' [영화]
진실한 사랑은 보이지 않아.
* 주의 : 영화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흉측하게 비추는 거울이 하늘에서 산산조각 난다. 날카롭게 부서진 거울 조각은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심장과 눈에 박힌다. 이제 사람들의 눈에 착하고 좋은 것, 아름다운 것은 보이지 않는다. 눈과 마음에 거울 조각이 박힌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흉측하고 나쁜 것으로 보일 뿐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by
김하늘 에디터
2018.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It's beautiful?' ‘It's life!' [영화]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는 이 모순에 가득 찬 생명을 발견하는 순간이 그려져 있다. 어쩌면 미친 짓에 불과했을 폭풍 속 파이의 외침-It's beautiful!'-은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가슴을 치게 한다. 파괴의 참혹한 현장에서 강렬한 생의 감각을, 부드럽고 끊임없이 포용하는 무언가를 감지하는 것이다. 철저히 영혼에 속한 일을 맨 몸으로 확인하는 순간 뷰티풀이든 다른 어떤 수식어든 탄성을 내뱉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된다.
소년, 바다 위에 표류하다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 한가운데, 구명보트 위에서 소년은 외친다. "It's beautiful!" 이것을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이해해야 하는 걸까? 아니라면 망망대해에서 호랑이와 함께(!) 표류하다가 폭풍을 만나는 소년은 다 이렇게 호기로운 것일까. 수십 톤에 달하는 대형 여객선을 아무렇지도 않게 삼켜버린 바다. 가족들은 빛도 들지
by
강사랑 에디터
2018.06.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낭만을 위하여, '녹색광선' [영화]
나의 낭만, 나의 사랑을 위하여
오후 어느 날, 당신은 해변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일렁이는 바다에 붉은 노을빛이 비친다. 해는 서서히 바닷속으로 가라앉다가 자신의 모습을 완전히 감추기 전 찰나의 순간 수평선에 녹색 불빛을 반짝인다. '녹색광선'이라 불리는 이 신비로운 빛을 보았다면 당신은 더 이상 사랑의 감정에 속지 않고 자신의 마음은 물론 다른 사람의 진실된 마음까지 읽을 수
by
김하늘 에디터
2018.06.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허스토리 시사회 리뷰 [영화]
영화를 보면서 몇 차례나 흐르던 눈물을 구태여 닦지 않았다. 억누르거나 추스를 감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음껏 울기를 바라며 스크린에 몰입했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슬픔과 분노를 영화로 알아가던 나로서는 그게 당장에 할 수 있는 유일한 연대와 공감의 표현이기에 마음껏 울고 나왔다. HERSTORY. 고백하자면 영화를 보기 전에 망설였던 게 사실이다. 익히
by
석정혁 에디터
2018.06.15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포스터에 속지 말라는 나의 부탁 [영화]
전형적으로 포스터가 영화를 망친 셈이 되어버렸다. 마치 <과속스캔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포스터이지만(위의 포스터가 아닌 가장 많이 알려진 포스터) 실제로는 저속스캔들이다. 어쩌면 따분할 수 있는 소재를 참신하게 풀어냈고, 임수정 배우의 연기 또한 영화의 감칠맛을 더하였다. 우리는 이 영화를 보면서 관계에 집중하게 된다. 또한, 엄마란 누구인가? 어떤
by
강인경 에디터
2018.05.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월스트리트, 편법과 정도의 기로에서 선택하라 [영화]
빠르게 움직이는 전광판, 그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사람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주식의 가치는 정보와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바뀌기 때문에 개장 시간부터 폐장 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서 주식 시장은 마치 끝없는 눈치 싸움과도 같다. 이러한 증권거래소와 증권회사 등이 몰려 있어서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집합체라 불리는 곳이 바로
by
송지혜 에디터
2018.05.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환상을 믿고 싶은 당신에게, 라이프 오브 파이 [영화]
화려한 영상미 뒤에 감춰진 '믿음'에 관련된 심오한 고찰. 라이프 오브 파이.
라이프 오브 파이 [Life Of Pie] 화려한 영상미와 심오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라이프 오브 파이'라는 영화를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내게도 라이프 오브 파이는 영화관에서 못 본 것이 굉장히 후회되는 영화였고, 나의 영화 추천 앱 [보고 싶어요] 카테고리에 오랫동안 담겨있던 영화였다. 그런 라이프 오브 파이가 지난 4월에 재개봉을 했다.
by
최유진 에디터
2018.05.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Call Me by Your Name - 늦은 후기 [영화]
Call me by your name. Then, I'll call you by mine.
사랑, 그리고 이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by
이영진 에디터
2018.04.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오감을 만족시킬 완벽한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영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드리고 싶은 나의 인생영화, MAD MAX
2015년 이후로 내 인생 영화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영화가 하나 있다. 바로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이다. 때는 2~3년 전 영화관에서 다른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샤를리즈 테론의 포스터를 보고 '저게 더 재밌을 것 같은데.. '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날 바로 영화관을 찾았다. 생전 처음 보는 독특한 세계관과 액션에 나 홀로 엄
by
최유진 에디터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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