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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리뷰] <소꿉놀이>하는 여성, 이전의 그 사람 [공연]
나는 여성이지만 동시에 사람이다. 수많은 역할들 사이에서 길을 잃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 이에 대해 <소꿉놀이>는 말한다.
Intro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 역할을 맡는다. 딸, 아들, 어머니, 아버지, 상급자, 하급자, 동료, 친구, 연인, 청년, 기성세대, 신세대 등의 역할들은 서로 교차하며 한 사람을 이룬다. 여기에 사회가 관형어를 붙이며 그 사람이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를 기대한다. 연극 <소꿉놀이>를 보러가며 나는 다양한 역할을 무겁게 수행하고 있는 여전
by
배지원 에디터
2018.11.18
리뷰
도서
[REVIEW] 디자인 매거진 CA - 여름과 취향의 로망에 대하여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했다 해도 개인은 자신이 찾고 싶은 것들만 찾게 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언어로 변환되지 않은 취향은 선택받지 못한 채 머릿 속 어딘가에 아득히 남게 마련이다. 나 또한 이 세상이 빨주노초파남보의 색깔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잡지를 보면 세상엔 사람들 간에 공유된 더 많은 색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찾아보면 나의 코드와 맞는 '신세계'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모르고 가는 것은 너무 억울한 일이다. 다양한 삶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이런 잡지들이 더 많이 필요한 이유이다.
나는 책이나 잡지를 읽을 때 주로 정보를 얻기 위해 읽는다. 새로운 정보가 없거나 배울만한 게 없으면 왠지 시간 낭비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다. 이 버릇은 에세이나 소설 같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게 만들어 독서에 있어 자꾸 편식을 하게 만든다. 게다가 이런 강박은 독서를 즐거움이 아닌 스스로 수련의 고통을 이겨내며 강행하는 활동으로 만들었으며, 글을
by
주유신 에디터
2018.07.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악당 ‘주먹왕 랄프’를 미워할 수 없는 이유 [영화]
우리는 랄프를 악당이라 부르지만 악당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악당은 단순히 역할일 뿐 그의 정체성은 악당과 거리가 멂을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주먹왕 랄프 공식 포스터] ‘주먹왕 랄프’는 실패한 초월번역의 가장 큰 예라고 생각한다. 비공식적 디즈니의 주 수요층인 ‘어른이(어른이지만 어린이들 같은 동심을 아직 간직하여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을 자주 사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들에게 ‘주먹왕’이라는 수식어라니, 왠지 낯부끄러워져 손이 가지 않는 타입의 제목이다. 그래서인지 결국 ‘주먹왕 랄프
by
서혜민 에디터
2018.07.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평화 : 실천하는 이미지 [문화 전반]
평화라는 길 위, 예술의 역할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환하게 웃는 얼굴로 걸어오는 김정은 위원장을 맞은 문 대통령이 문득 “나는 언제쯤 갈 수 있을지”라는 말을 꺼내자, 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월경’을 제안한 것이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잠시나마 북쪽 땅을 밟고, 다시 남쪽으로 넘어왔다
by
이서연 에디터
2018.05.0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관의 역할 - 여행자 아르코미술관 [시각예술]
여행자의 마음가짐 - 아르코 미술관
현재 서울 방방 곡곡에서 회색빛 도시가 깨어나도록 움직이는 곳이 있다. 미술관 Museum 그 세글자로 이뤄진 그 이름이 주인공이다. 삶에서도 물론 예술적인 것 예쁜 것 을 발견 할 수는 있겠지만 특별한 이 공간을 찾는 이유가 있다고 본다. 몇천원에서 몇만원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고 보게 되는 이 곳은 충분한 매력이 있다. 여행처럼 사람들의 모든 삶을 잊고
by
이민규 에디터
2018.04.1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금자리에 대한 영화, < 리틀 포레스트 > [영화]
이 영화는 보금자리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석하고 싶다. 주인공 혜원의 엄마는 부모로서 자신이 해줄 수 있는, 해줘야 하는 역할이 자신의 딸에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었음에도 혜원이 다 자랄 때까지 요리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며 고향에서의 휴식을 만끽하는 법을 전수한 것이다.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Little Forest, 2018) 포스터에서부터 스토리나 영상까지 영화 자체가 너무 일본풍인데? 하고 생각했지만 정말 일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였다. 다들 '힐링영화', '배고플 때 보면 좋은 영화', '보고 나면 퇴사하고 싶어지는 영화', '귀농 생활을 너무 미화해 현실감 없는 영화'라고도
by
주유신 에디터
2018.03.3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가족의 역할보다 개인으로, 탈근대의 가족윤리에 관한 단상 [문화 전반]
이 글의 반 이상은 사회학적인 관점을 취하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사랑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겁니다.
[Opinion] 가족의 역할보다 개인으로, 탈근대의 가족윤리에 관한 단상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족에 대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필자는 가족을 사회학적 관점으로 정의할 때, 사회변화와 밀접하게 연관을 맺는 역동적인 집단, 끊임없이 사회와 교류하는 일종의 열린 관계라고 본다. 이런 관점에서 봤을 때, 가족과 그 구성원들은 사회의
by
손진주 에디터
2018.03.07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인간과 기계 그리고 예술 [시각예술]
4차 산업혁명. 곧 우리가 맞이하게 될 큰 변화이다. 이 변화에 적응해나가기 위해 각 분야에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와의 바둑대결은 4차 산업혁명이 우리에게 멀고먼 이야기가 아님을 깨닫게 해주었다. 바둑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사람인 이세돌과, 최고로 인정받는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은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결과는 4 : 1
by
고지희 에디터
2017.12.23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과거와 현재의 리얼리즘 예술 [시각예술]
19C 후반에는 예술에 대한 구식 사고방식을 대놓고 거부하는 미술가들이 점점 늘어났다. 그들은 감정과 상상보다 사회 현실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아카데미 미술, 신고전주의, 낭만주의의 부자연성을 배격하는 대신 평범한 세계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 리얼리즘 화가들은 1842년 2월 혁명 이후 부각된 과학 기술의 발견과 개인적 권리의 가치
by
고지희 에디터
2017.12.1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VOGUE like a painting 展 [시각예술]
VOGUE like a painting 전은 예술과 패션 사진의 경계를 허문다.
사진은 전시회에서 사온 굿즈들(엽서와 티셔츠)과 본인의 노트. VOGUE like a painting < VOGUE like a painting >전은 단순히 보그 잡지에 실렸던 패션화보들을 나열해놓은 전시가 아닌, 명화를 오마주하여 과거의 패션과 문화의 전통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의미 있는 시도들을 큐레이팅한 것이었다. 더 나아가 이 전시는 그림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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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신 에디터
2017.07.3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설은 어떤 역할을 할까? [문학]
갑자기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소설은 어떤 역할을 할까?” 어릴 적의 필자에게 소설은 그저 ‘시간 죽이기’용 이었다. 집에 혼자 남았을 때면 꺼내 읽을 수 있는 놀이거리였다. 어떤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읽는 것보다는 스토리텔링을 읽으며 즐거워했고, 책 내용에 내 상상을 덧붙여 보며 소설에 대한 흥미를 키워 나갔다. 그런데 어느덧 머리가 제법 크면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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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7.06.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이 내게 '묻다' [시각예술]
문선희 작가의 작품을 통해 예술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역할을 느낄 수 있다. 글 보다 더 강력한 예술의 힘이 와닿았던 순간이었다.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우리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손쉽게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예술이 우리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물으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시각적으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삶을 윤택하게하며, 유희적인 역할을 한다고 대답한다. 과연 예술은 단순하게 ‘미(美)와
by
고지희 에디터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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