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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PREVIEW] 세월호 5주기,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는 어디인가 [공연]
그 곳은 가만히 있으면 안 되는 자리였다.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300명이 바다에 잠겼다. 그날의 산란한 분위기를 잊지 못한다. 고등학생 때, 학교에 있어 상황을 알지 못했던 나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지나가는 말로 전해주는 소식에 대충 돌아가는 형편을 가늠할 뿐이었고 그들이 그랬듯이 모두가 금방 구조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학교가 파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이었다.
by
조현정 에디터
2019.03.29
리뷰
공연
[Preview] 2019 세월호 [제자리] : 우리가 그날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공연]
아직도 2014년에 머물러 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질문. "왜 우린 아직도 제자리인가?"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기획초청공연 2019 세월호 [제자리]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 2014년 4월 16일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온 국민을 충격과 슬픔에 빠트렸던 그 사건은 대한민국의 밑바닥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나라 곳곳에 자리 잡은 부패와 비리,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이 충분히 살 수 있었던 아이들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했다.
by
진금미 에디터
2019.03.29
리뷰
공연
[Review] 요새요새 Vol.3 낯선 반가움과 청춘에 대하여 [공연]
청춘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낯선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신선함을 경험한다. 그것은 단순히 지금까지 겪지 못했던 것에서 오는 이질감과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의 경계에서 발현되는 것이며, 어느 쪽에 더 걸쳐있느냐에 따라 그 대상은 반가운 존재가 될 수도, 그렇지 않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요새요새 Vol.3>에서 만난 세 밴드 <공중
by
김수정 에디터
2019.03.10
칼럼/에세이
에세이
[남미 히피 로드] 우리가 바로 '전설들'이야
“내 이름은, 노. 동. 효.”
우리가 바로 '전설들'이야 글 - 여행작가 노동효 나로서도 앞길을 알 순 없었지만, 그동안의 경험과 설명할 수 없는 감각에서 오는 확신이 있었다. 다음날, 차차와 함께 캄피스모(내국인용 휴양지) 사무실을 찾아갔다. 아바나 오비스포 거리를 지나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간신히 찾아낸 캄피스모 사무실. 시골 복덕방과 비슷한 분위기의 공간엔 책상 3개와 의자 몇 개
by
박형주 에디터
2019.03.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증인> [영화]
모든 증거는 무죄를 의미하고 있고,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아 지우 였다. 전혀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재판. 이 사건에서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순호.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순호 역), 김향기(지우 역) 모든 증거는 무죄를 의미하고 있고, 유일한 목격자는 자폐아 지우 였다. 전혀 성공할 것 같지 않은 재판. 이 사건에서 용의자의 변호를 맡게 된 순호. 변호사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순호는 원래 올바른 길을 가려고 했던 사람이었지만, 로펌 변호사로 일하며 점점 돈과 권력에 순응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우
by
박다원 에디터
2019.02.20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우리가 만난 건, 운명이었지 [사람]
운명이 있다고 믿고 싶다.
1. 사랑은 대개 운명적으로 시작된다. 왜 하필 그 때, 그 곳에서, 그 상황에 당신을 만나게 되었을까. 언젠가부터 이미 정해진 일인 것처럼, 우리는 원래 만날 운명이었던 거지. 우리는 기가 막히는 수많은 우연에 우리의 사랑을 내던진다. (내던진다는 표현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무렇게나 힘차게 던지다.’라니. 딱히 별다른 의지나 의도는 없는 듯 보
by
김수민 에디터
2019.02.20
작품기고
[미술하는 스누피] 물감들의 세상
물감들의 세상,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
"저리 가. 너는 우리와는 색깔이 좀 달라." "왜 이렇게 늦게 왔어? "너는 왜 농도가 다르지?" "먹물은 안 받아줘요" 같은 물감인데도, 종이와 만난 물감들은 바싹바싹하게 먼저 그들만의 무리를 형성해 다른 물감들이 오려거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곤 한다. 문득,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 *[illust by 예연, 그림 이야기
by
전예연 에디터
2019.02.1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가 늙어가야할 방향 - 영화 「인턴」 [영화]
신세대와 기성세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이지 기분 좋다.
나는 노인을 좋아한다. 중년의 중후한 미를 매우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서 더 나이 들어 '여유'를 가진 노인은 제일 좋다. 기차 옆자리에서 쓸데없이 행선지와 나이를 캐물어가며 오늘 있었던 억울한 일을 유쾌하게 털어놓는 할아버지도 좋고, 도저히 무슨 내용을 적어야 할지 모르겠는 수업을 하는 나이 든 우리 교수님도 좋다. 무엇보다 그들과 함께 있으면 편하기
by
이란희 에디터
2019.02.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작가를 ; 읽다] 박준 - 살아 있어 충분한 날들
따스한 햇살을 보다 _책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흘려보낸 날들의 뒷모습을 봅니다. 사람의 기대 같은 것으로, 뒤늦음으로, 풀 죽은 미움 같은 것으로,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 앉아서, 마음 높이 거짓을 생각하면서. _뒤표지 글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언가를 깊게 보는 사람. 사물이든 사람이든 스쳐 가지 않고 눈을 머무르는 사람. 시인 박준은 그런 사람이다. 발자국 하나를 보더라도 마치 “이 새벽에 많은
by
김현지 에디터
2019.02.11
리뷰
영화
[리뷰]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영화 '버블 패밀리' [영화]
거품이 터지고 난 후.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보는 한국 경제의 과거와 현재
독립 영화를 극장에서 본 기억이 많지 않다. 극장에서 상영되는 독립영화 자체가 적어서가 하나요, 주어지는 정보가 적다보니 관심 가진 일도 적기 때문이 둘이요, 보려고 해도 상영하는 영화관이 적기 때문이 셋이요, 그나마 가까운 영화관도 하루에 한두편만, 그것도 조조나 심야로 극단적인 시간차를 보이기 때문이 넷이었다. 그래서 아트인사이트에서 최초의 독립 영화
by
박찬희 에디터
2019.01.20
리뷰
전시
[Review] AP 사진전 :: 너를 다시보다
감정은 순간으로, 순간은 기억으로 남는다.
AP 사진전 20181229-20190303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층에서 진행중인 에이피사진전- 너를 다시 볼수있을까를 다녀왔다. 이전에 AP사진전을 다녀오기 전, 순간을 담는 사진에 대해 간단히 감상 전 프리뷰를 남겼다. 해당 글에서는 사진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있고, 어떻게 순간을 담아내는지 나의 생각을 적었었다. 카메라의 렌즈가 보는 그 프레임 안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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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에디터
2019.0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작가를 ; 읽다] 편혜영 -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걸까.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을 알까_ 책 『죽은 자로 하여금』
비가 엄청나게 온 다음 날, 강물은 탁류가 되어 흐른다. 난 그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러다 이내 어딘가 보이지 않고, 덮인, 드러나지 않은 느낌에 께름칙해져 자리를 일어나곤 했다. 그 보이지 않는 강물을 왜 그렇게 하염없이 바라보았을까. 강물 안을 보고 싶어서였을까? 이 책을 읽고 문득 생각난 것 같다. 우리가 탁류 속에서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라고.
by
김현지 에디터
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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