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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Preview] 삶도 죽음도 아무것도 아닌 것에 관한 이야기 – 연극 “스프레이”
김경욱 작가의 “스프레이” 는 2012년 제 36회 이상 문학상 수상작이다. 탄탄한 짜임새와 생동감 넘치는 장면묘사로 이미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스프레이” 이 작품은 스토리가 영화처럼 선명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눈으로 읽기만 해도 머릿속에서 마치 영화를 본 듯 장면이 연출되는 작품인데 직접 공연으로 감상한다면 그 감동은 배가 될 듯 하다.
“제발 이 더 이상 나빠지지만 마라”, 참 아프고도 슬픈 말이다. 마치 내 삶의 바닥을 다 드러낸 것처럼, 모든 것이 파국으로 치닫을 때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 누구에게도 평탄하기만 한 삶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죽을 것처럼 아프고 세상이 날 버린 것 같은 절망감이 들어도 언제든 다시 이겨낼 수 있을 거란 자신감으로 버티곤 한다. 하지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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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연 에디터
2016.12.18
리뷰
공연
[Preview] 삶도 죽음도 아닌 아무 것도 아닌 것! 연극 ‘스프레이’(12.23~12.31)
더 나아지길 희망하기보단, 더 나바지질 않길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 삶도 죽음도 아닌, 아무것도 아닌 것에 관한 이야기! 연극 '스프레이' 프리뷰입니다:)
아트인사이트 144번째 문화초대 :연극 ‘스프레이’ 시놉시스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에 밤새 잠을 설친 709호 남자는 실수로 109호 택배를 집어온다. 남의 택배를 뜯는 순간 짜릿한 쾌감을 느낀 남자는 이후 의도적으로 남의 택배를 집어오기 시작한다. 옆집고양이 울음소리와 새벽에 귀가하는 옆집여자의 소음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은 계속된다. 하지만 남자의 항의
by
이다선 에디터
2016.1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말(言)의 죽음 [문학]
'언어의 영靈'이 들려주는 말(言)
지나온 시간의 크기라곤 8년이 전부였던 나이, 나는 언어의 무게를 느낀 적이 있었다. 잠깐 호주에서 지낼 때였다. 8살이었던 나는 두 해 늦게 태어난 동생과 함께 유치원엘 다녔다. 그곳에서 우리는 이따금 두려움을 잊으려 서로의 손을 잡아주거나, 식판에 점심거리를 담아 오는게 전부인 하루를 보냈다. 학교에서 배운 어설픈 영어로는 그래야 했다. 누군가에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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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윤 에디터
2016.12.06
리뷰
공연
[Review] 삶과 죽음, 그 기로에 서서, ‘나마스떼, 나마, 스테’ [공연]
당신의 신을 존중합니다
나마스떼. 당신은 이 단어를 그저 인사말 정도로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루에도 몇 번씩 주고 받는 인사말에 어떠한 뜻이 있을거라고 깊이 생각해 본 적이 드물 것이다. 가볍게 툭 던지는 듯한 인사말의 제목 덕분에 나는 이 극을 꽤나 가볍게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이 극의 시놉시스를 접했을 때의 나는 ‘아, 어렵네’하고 생각했었고 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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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 에디터
2016.11.30
리뷰
공연
[Review] 인문학으로의 연극, 2인극 구두닦이와 어니
구두닦이와 어니 리뷰. 공리주의자 신, 그리고 이를 거부하는 어니. 사람들의 행복을 모두 수치화하는 신과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니의 죽음을 통해 되돌아보는 인문학으로의 연극.
제 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연극 <구두닦이와 어니> 창작집단 꼴 2016.11.16 관람 스튜디오76 273번 버스를 타고 장면총리가옥 정류장에서 내려 횡단보도를 건넜다. 횡단보도를 건너간 우리 앞, 바로 스튜디오76이 자리 잡고 있었다. 표를 받고 입장하는데 관악구에서 오신 어머니 연극반 어르신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계셨다. 문화에 대한 사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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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현 에디터
2016.11.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딱히 어려울 건 없어요. 간단한 거래만 해주면 되니까" "거래?" "그래요." "어떤 거래죠?" "이세상에서 뭐든 한 가지만 없앤다. 그 대신 당신은 하루치의 생명을 얻는 겁니다." 가와무라 겐키 지음,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이영미 옮김, 오퍼스프레스, p.22 세상에서 내가 사라진다면, 과연 나를 위해 울어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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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에디터
2016.11.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죽음조차 우스워 보이는 삶의 무게, ‘죽여주는 여자’ [시각예술]
죽여주는 여자가 죽여'주는'이유
소영(윤여정 분)은 일명 ‘박카스 할머니’라 불리는 노인 사이의 매춘부다. 양공주로 시작해 평생 벌어먹을 재주라곤 그거 밖에 익히지 못했다며, 매춘일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한다. 자신을 찾던 단골 할아버지가 중풍으로 누워있다는 소식을 뜯고 병원을 방문한다. 스스로는 식사나 배변 같은 가장 기본적인 삶의 활동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할아버지는 소영에게 자신을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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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루 에디터
2016.10.31
리뷰
공연
[Review] 굿모닝 광대굿, 죽음을 맛보고 아침을 맞이하는 굿판
습관 너머 특별함을 깨우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광대들의 굿
오늘의 공연리뷰는 전통예술이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다루려 한다. 하지만 의외로 무겁지도, 어렵지도 않은 공연이었다. 이 공연은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주하는 죽음을 '예비망자'라는 간접체험을 통해 풀어간다. 무당과 저승사자가 신명나는 노래와 춤으로 죽음을 맛보고,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굿판을 벌인다. 굿모닝 광대굿만의 특별한 6가지
by
이소연 에디터
2016.10.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8월의 크리스마스, 죽음에서 삶 감각하기 [시각예술]
< 8월의 크리스마스 >의 아름다움은 죽음을 숭고하게 그려내서도 삶을 예찬해서도 아닌, 죽음을 통해 삶을 감각하도록 하는 방식에서부터 다가온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정적인 카메라가 담아내는 것은 정원과 다림의 거리감이다. 초원사진관은 정원과 다림이 가까워지는 장소지만, 정적인 카메라가 가져다주는 깊은 심도는 아이러니하게도 두 사람의 거리감을 극대화 시켜준다. 다림은 정원과 대화하며 사진관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정원은 뒤따라오지 않은 상태로 카메라에 잡힌다. 이 때 두 사람 사이에 놓여진 거리감
by
조선호 에디터
2016.09.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죽음을 향한, 그러나 견디는 삶에 대하여 [문학]
채식주의자를 읽었다. 한강 작가의 문체는 굉장히 섬세하고 몰입감이 있다. 소설을 읽으면서 그녀가 그려내려 했던 이미지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 속도감 역시 문체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한없이 느리고 느린 순간, 급박한 그 순간이 문장을 통해 와닿았다. 채식주의자는 세 편으로 된 연작 소설이다.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을 각각의 소제목으
by
노혜상 에디터
2016.09.1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영화 What dreams may come 천국 보다 아름다운(스포일러 있음!) [문화전반]
죽음 그 사후에 관한 영화 What dreams may come 천국보다 아름다운 우리나라에서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이라는 타이틀로 영화제목이 나왔지만, 원래의 제목은 ‘What dreams may come’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햄릿에서 따온 문장이다. ... To die, to sleep; To sleep: perchance to dream: ay, t
by
김다예 에디터
2016.09.14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홍상수의 영화 들여다보기 (3)죽음의 단상들 [시각예술]
# 해당 글은 [Opinion] 홍상수의 영화 들여다보기 (1)감각의 표층 마주하기 [시각예술] 와 [Opinion] 홍상수의 영화 들여다보기 (2)시간 [시각예술] 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홍상수의 영화는 종종 ‘죽음’의 인상을 남긴다. 그리고 그 죽음의 그림자는 시간 속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두려움으로부터 온다. 앞서 이야기한 <북촌방향(2011)>에서 느
by
조선호 에디터
201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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