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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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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온몸으로 겪어낸 아픔의 역사 - 숨그네 [도서]
"상황은 처참했다. 문자는 아름다웠다. 나는 비극은 시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처참함을 고발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비극은 시의 옷을 입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내 문학의 명예였다." -헤르타 뮐러
몇 주 전, 우연한 계기로 <숨그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숨그네>는 저자 헤르타 뮐러가 2009년 발표한 소설로, 노벨문학상 수상작이다. 그러나 정치성을 띠는 문학상 수상과는 관계없이, <숨그네>가 빌려온 언어의 울림은 그 자체로 각별했다. 텍스트가 독자에게 읽혔을 때 그의 정서에 새길 수많은 문장들이 있고, 그의 공터
by
이승하 에디터
2019.04.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성의 종속(The Subjection of Women) [도서]
존 스튜어트 밀
어느 한적한 여름 날, 글을 논리적으로 잘 쓰고 싶다면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on Liberty)을 추천한다던 유시민 작가님의 말에 난 단박에 책을 찾으려 서점에 갔다가 되레 나란히 서 있는 밀의 또 다른 저서, 여성의 종속(The Subjection of Women)을 발견해 버렸다. 책의 제목이 나의 손을 붙잡았다. 왜 굳이 그는 종속이란 말을 사용
by
이선희 에디터
2019.04.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지부조화와 피해자 죽이기 - 故 이순덕 할머니를 추모하며 [영화]
인간이 인간인 것은, 비겁한 본능을 이겨내고 타인을 위할 줄 알기 때문이다.
1960년 미국 듀크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실험 참여자들은 다른 실험 공모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그들의 단점을 지적하도록 요청받았다. 그 후 참여자들은 공모자들을 다시 평가했는데, 그 결과는 상당히 놀라웠다. 대부분의 참여자가 자신이 공모자들에게 한 적대적 발언을 정당화하기 위해 상대방을 비난이나 모욕을 받아 마땅한 존재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by
김나경 에디터
2019.04.12
리뷰
공연
[Review] 삼국지의 역사를 100분으로 보는 적벽 [공연]
주인공만이 주인공이 아니었던 공연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진다는 소문이 담긴 덕수궁 돌담길을 지나서 걷다 보면 정동극장이 나온다. 그 지리적인 성격에 적합하게 정동극장은 한국의 전통을 살린 공연을 한다. 정동극장은 내게 엄청난 재능을 담은 곳으로 기억되는 극장이다. 작년에 봤던 <궁:장녹수전>의 여운이 아직 채 가시지 않은 그곳을 <적벽>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다시
by
박지수 에디터
2019.04.0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가 기억해야 할 수많은 순이 삼촌 [도서]
현기영의 단편소설 <순이 삼촌> 속 순이 삼촌은 그저 한 개인이 아니다. 순이 삼촌은 존재만으로 국가적 폭력이 남긴 상흔 그 자체이다.
어느새 2019년도 4월을 맞이하였다. 날카로운 겨울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햇볕이 찾아오는 때가 되었다. 길을 걸으면 꽃 피울 준비를 시작한 나무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내 고향 제주도는 이미 벚꽃이 만개했다. 꽃을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의 사진을 보며 제주도의 따듯한 봄이 벌써 찾아왔음을 실감했다. 그리고 동시에 매년 돌아오
by
진금미 에디터
2019.04.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아프리카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을까? 처음 읽는 아프리카의 역사 [도서]
아프리카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아프리카의 매력이란 무엇일까? 처음 아프리카 댄스 그룹 (포니케) 무대를 보았을 때 당시 계절이 11월로 늦가을에 접어든 추운 날씨였지만 그 무대 만큼은 뜨거운 아프리카의 초원의 열기 같았다. 매우 아프리카스럽고 매력적인 리듬을 가지고 있었던 젬베의 소리 안에서 아프리카 문양이 그려진 원색의 티셔츠를 입고 이글대는 태양 같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춤을 추는
by
장세미 에디터
2019.03.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100년 전 그날을 기억하나요? [영화]
우리의 소원은 '독립입니다.
3.1절의 의미 지난 금요일은, 이 땅의 독립을 위해 외친 거룩한 만세운동이 일어난 지 정확히 딱 100년째 되는 날이었다. 100년 전 그날,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선인들의 두 팔은 이내 전국으로 뻗었고, 심지어는 드넓은 만주벌판으로까지 뻗어 한반도를 살굿빛으로 뒤덮었다. 1919년 3월 1일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가장 당당하게 외친 날이자, 독립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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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2019.03.08
리뷰
전시
[Review] 역사와 상상력을 더한 예술의 매력: 영화의 얼굴창조展
우리나라 최초의 분장 컨텐츠 전시, 아라아트 센터에서 열리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강추위는 여전하다. 아라아트 센터를 찾아가는 골목길이 바람이 불어오는 통로라 찬바람을 온전히 맞닥뜨렸다. 전시장에 도착하고 나서 입장하기 전에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전시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키기 위해 해당 장면의 음성을 틀어놓은 것이다. 청각을 동원한 전시는 언제나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 지하 1층부터 지하 4층까지 이어지
by
정수진 에디터
2019.02.15
리뷰
전시
[Review] 입체주의, 개념부터 역사까지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
<피카소와 큐비즘> 전시 리뷰
<피카소와 큐비즘>은 교육적 의미로 구성된 전시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입체주의의 개념부터 흥망성쇠까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평소에 입체주의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이 전시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입체주의 화풍의 다양한 작가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입체주의는 1907년 <아비뇽의 처녀들>에서 기원하지만, 조
by
오유미 에디터
2019.02.09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모두 고아이기에
소설 [고아 이야기]를 읽고
우리는 모두 고아이기에 고아 이야기: 전쟁 속 두 여성의 사랑과 연대 잠시 카페에 앉아 커피나 좀 마실 생각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3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5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을, 이렇게 책을 펼친 자리에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이 책 [고아 이야기]는 추리 소설도 아니고, SF도, 판타지도 아닌 역사 소설이
by
송영은 에디터
2019.01.26
리뷰
전시
[Review] 아름다운 꿈을 남기고 간 예술가, 키스해링.
그와 그의 작품에 대해 정확히 모르더라도, 그의 작품들은 어딘지 모르게 우리에게 친숙하다. 전시장 입구부터 보이는 '짖는 개' 또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어더한 아이콘 중 하나이다. 전시회를 보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 익숙함이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의문이었다. 그러나, 전시회를 보자마자 이 의문은 너무나 깔끔하게 사라지게 되었다. 이는 모두 키스
by
윤소윤 에디터
2019.01.25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역사라는 이야기, 그에 관한 주저리 [문화 공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것, 그것이 역사라는 ‘이야기’의 가치이자 매력이 아닐까
‘역사(歷史)’. 지나온 날의 기록이라는 뜻풀이처럼, 영어의 ‘history’에도 ‘story’라는 단어가 숨겨져 있다. 역사는 결국 이야기이다. 사람들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을 서술한 각종 소설, 드라마, 영화처럼 역사도 결국 사람들이 만든, 사람에 의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초중고를 넘어 대학까지 수도 없이 많은 역사 수업을 듣고, 외
by
주혜지 에디터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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